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회관 앞에 마련된 고 마가렛 국민 분향소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간호계가 소록도의 천사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숭고한 삶에 애도를 표했다. 국제간호협의회(ICN) 파멜라 시프리아노(Pamela Cipriano) 회장(사진)은 5일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사망과 관련 ICN과 전 세계 모든 간호사를 대표해 대한간호협회에 진심어린 애도를 표하기 위해 서신을 보내왔다. ICN 파멜라 회장은 서신에서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는 동료이자 동반자인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와 함께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평생에 걸쳐 헌신한 점으로 인해 대한간호협회와 한국 정부로부터 최고의 존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 마가렛 간호사와 마리안느 간호사가 당초의 계획이었던 5년을 훨씬 상회하는 무려 40년간 한국에 머무르며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타심과 연민, 그리고 사랑의 결정체로서 전 세계에 위대한 간호사로서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록도의 천사’라는 애칭으로도 알려진 두 간호사는 대한민국 명예국민으로 지정되었으며, 지금까지 존재했던 사람 중 가장 용기 있고 많은 사랑을 베풀며 이타적인 사람으로 한국에서 기억되고
국회 '강변서재'에서 바라본 가을 하늘과 여의도 한강변. 국회는 지난달 22일 국회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북&베이커리 카페인 '강변서재'가 오픈했다. '강변서재'는 한강전경과 서강대교가 내려다보이는 공간에 위치하고 국회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옥상에는 야외 테라스가 조성돼 있다. ※ 운영시간 : 평일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지난 5월에 각각 문을 연 이후 수원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 이들 두 수목원은 수원시의 대표적 공원인데 일월수목원은 장안구 율전동에, 영흥수목원은 영통구에 각각 위치해 있다. 도심지에 위치해 있는 등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아니라 잘 가꾸어진 숲과 나무 등으로 인해 찾는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월수목원'은 지난 5월 문을 연이후 22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영흥수목원'도 14만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도심속 숲에서 맘껏 힐링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이 '수원시민의 날'을 맞아 무료로 개방한다.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수목원(일월·영흥)이 수원시민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시민들을 위해 '영흥수목원'은 7~10일까지, '일월수목원'은 8~10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11일에는 두 수목원 모두 휴원한다. 일월수목원은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 국제 우호 도시의 날 행사로 인해 7일 휴원할 예정이다. 방문자센터(수목원 내 카페, 가든샵 등)만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수목원 야간투어는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20명에 한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가 잼버리 파행에 따른 뒷수습 비용을 관계부처에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행안부는 당초 잼버리 대원 비상대피에 사용된 대학숙소비 등을 지자체 예비비로 보전하겠다고 했지만, 돌연 계획을 변경해 9월 7일을 기점으로 지자체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한 대학은 교육부가 전액 지원한다고 지자체와 교육부에 통보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 확인한 결과, 잼버리 비상대피 당시 전국 53개 대학에서 기숙사 등을 임시숙소로 제공하며 식비, 간식비, 생필품비뿐만 아니라 청소비, 인건비(통역비), 관리비 등 비용으로 총 49억 9300만원 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 가운데 9월 7일까지 지자체로부터 전액 정산을 완료한 대학은 9개 대학(17%)에 불과했으며 한 푼도 못 받거나 덜 받은 대학들이 받을 34억5000여 만원은 교육부가 고스란히 떠안고 말았다. 결국 교육부는 대학 숙박비 지급을 위해 ‘잼버리 비상 대피 긴급 지원 사업’이라는 신규사업을 신설해, 잼버리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사업’ 예산에서 전액을 끌어다 쓴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잼버리 비상 대피처럼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수요는 예비비를
최근 3년간 전기차 리콜 건수가 14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무상수리 건수 또한 6배 이상 늘었다. 가장 많이 리콜된 제작사는 BMW코리아(이하 ‘코리아’ 생략)로, 3개 모델(iX xDrive50, i7 xDrive60, iX3 M Sport)에 걸쳐 총 25번 리콜이 진행됐다. 특히 가장 많이 리콜된 상위 10개 모델 중 9개 모델이 수입 전기차 제품으로, 이에 대한 결함조사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이 지난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차 리콜 현황’자료에 따르면, ‘20년 8건이었던 전기차 리콜 건수가 ‘21년 53건, ‘22년 118건으로 3년 사이 14배 급증했다. 금년 8월까지는 64건의 전기차 리콜이 진행되었다. 2020년부터 리콜 상위 10개 모델 중 9개가 수입 전기차 제품이다. 가장 많이 리콜된 제품의 제작사는 BMW로 총 25회 리콜됐으며, 테슬라 제품이 19회, 메르세데스벤츠는 18회 리콜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 보면, 테슬라의 Model3이 12건으로 가장 많은 리콜 건수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QS 450+가 11건, BMW의 iX
최근 5년 간 해상에서 발견된 변사자가 360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초, 서귀포시 C방파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객이 이동하던 중 사망한 채로 엎드려 있던 변사자를 발견해 신고하는 등 원인불명을 포함해 해상에서 변사자가 매년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 간(2018년~2023년 8월) 변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상에서 발견된 변사자는 총 3,600명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665명), 2019년(623명), 2020년(646명), 2021년(641명), 2022년(598명), 2023년 8월 기준 427명이었다. 해양경찰청이 확인한 변사자의 원인별 현황은 본인 과실이 1,408명(39.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살 688명(19.1%), 충돌·침몰·전복 등 해난사고 557명(15.5%) 등이었다. 특히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변사자(115명)와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변사자(283명) 등 원인불명이 398명으로 전체의 11.1%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병사 309명(8.6%), 해상에서의 심정지 등 기타 227명(6.3%), 타살
터널 공사를 할 때 필요한 장비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업체 3곳이 적발돼 제재를 받게 됐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숏크리트 배치플랜트를 임대하는 업체 3곳(정도산업㈜, 강한산업㈜, ㈜상진산업개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5900만원이 부과됐다. 숏크리트 배치플랜트는 터널 공사 시 지반 안정화를 위해 고압의 공기로 콘크리트를 붙이는 ‘숏크리트’ 시공 관련 설비다. 이들 업체 3곳의 시장점유율은 사실상 100%에 달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가격경쟁을 자제하고 수익률을 높이고자 담합에 가담한 뒤, 입찰 정보를 공유하고 낙찰받을 사업자를 미리 정해 들러리를 서주기로 합의했다. 담합 초기 합의가 잘 이행되지 않자 제대로 담합을 실행하기 위해 서면으로 약정서를 작성하고, 분기별로 담합 결과를 정산했다. 담합은 2017년 4월~ 2020년 4월까지 이뤄졌다. 입찰 건수는 총 37건으로 해당 입찰에서 공급된 설비는 건설사가 도로, 철도 등 공공시설을 공사하는 현장에 이용됐다. 공정위는 "입찰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엄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진행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두고 고성이 오갔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성인지 감수성 등을 문제 삼아 사퇴를 요구했고, 여당은 해명 기회를 제공하며 엄호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행 후보자가 공동 창업한 위키트리의 코인 보유 의혹과 성범죄 보도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공동 창업한 '위키트리'와 관련해 “위키트리는 2018년 스팀잇이라는 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사를 제공하는 대가로 코인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코인 지갑을 공개할 수 있냐”고 했고, 김 후보자는 “코인을 사고 판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의 서면답변도 불성실한 데다가 요청한 자료 중에 거부한 자료부터 사생활 보호,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 등으로 제출이 안 된 자료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후보자 발언과 달리 배우자 및 직계비속에 대해 일체의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2015~2017년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어업인력난 해결을 위한 법안이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5일 국회에서는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관련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9월 위 의원이 발의하고 올해 1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김창길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이덕민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경영정책과장은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시행 준비 현황 및 시행령 제정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또 이어진 토론에는 엄진영 한국농촌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장덕상 국제농업협력네트워크 사무총장, 김준호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수급대책과장, 법무부 체류관리과 박정석 사무관, 김영준 제주도청 친환경농업정책과장, 서용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김은주 제주 위미농협 상무 등이 참여했다. 위성곤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 지역에 비해 농어촌 지
독수리와 같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야생조류 280여 마리가 ‘농약 중독’으로 집단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을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3년간 국내 야생조류 집단폐사 발생 현황은 62건, 개체 수는 총 545마리였다. 이중 농약 중독으로 폐사한 개체 수는 총 281마리(29건)였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특정 장소에서 5마리 이상의 새가 죽는 집단폐사가 발생할 경우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하고 그 결과가 음성일 경우 농약중독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1월 25일 강원 철원군에서 집단폐사한 독수리(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5마리의 폐사체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폐사체의 식도와 위에서 메토밀 성분 농약이 치사량 이상으로 검출됐다. 전남 순천시 일대에서는 농약 살포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흑두루미(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5마리의 폐사체에서 포스파미돈 성분의 농약이 검출됐고, 올해 초 쑥새 10마리, 멧비둘기 10마리, 새매(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2마리 등이 죽은 집단폐사에서도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양질의 의료시혜를 제공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5일 동국대병원 5층 대강당에서 ‘경기북부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동국대 일산병원은 지난 7월 경기북부권에서 유일하게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설치 운영 수탁기관에 최종 선정되어 난임으로 인한 정서적 스트레스와 산전 및 산후 우울증을 겪고 있는 부부를 지원하기 위한 기관이다. 상담센터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부센터장으로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상담분야 전문가로 협업 체계를 구성했다. 난임부부, 임산부 등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적 개입, 심리적 문제에 도움이 되는 집단프로그램, 숲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전국 출산율 및 가임기 여성 분포, 다문화 가정의 분포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경기북부 도민들의 상담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남부에만 위치한 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이용하기에 지역적 한계에 있었다. 이 사업을 추진한 김희선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에 경기북부권역센터 필요성을 꾸준히 제
"비만 보면 정말이지 가슴이 철렁합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 임가공을 운영하던 A씨는 지난해 8월을 생각하면 오금이 저린다고 했다. 갑자기 내린 폭우로 물폭탄을 맞아서 20여 년 가까이 지켜온 사업장은 30여 분만에 모든 걸 빼앗아갔다. 『M이코노미뉴스』가 해당 민원을 취재했다. 문제는 지난 2022년 여름에 발생했다. 용인시 수지구에 소재한 A씨의 회사는 학교급식 및 군납용 수산물 임가공·납품 작업장. 당시 이 지역은 갑자기 내린 폭우로 빠르게 침수되면서 지역민들의 큰 피해로 이어졌다. 민원인 A씨는 "엄연한 인재(人災)"라고 주장했다. (우수)용량 및 위치 균형이 맞지 않는 등 마을 전체적으로 배수시설의 설치나 관리가 엉망인데다 동천동에서 발원하여 동막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인 '손곡천'으로 나가는 공공우수관이 문제라는 주장이다. 민원인 A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8일 밤 11시 40분께, 수지구 동천로 437번길 8 지하 1층, 100여 평의 작업장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물이 가득 차 공장 제조시설 및 냉동 식자재 모두를 버리게 되는 등 16억 원 상당(피해자 추산)의 재산손실을 입었다. A씨는 "그 당시 쏟아져 들어온 빗물로 작업장 전체가 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