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LG그룹과 블록체인, AI 등 디지털 신(新)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권영수 ㈜LG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사업적 역량을 토대로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타 업종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품 및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양 사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인프라 설계’를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다. 컨소시엄형 사업의 경우 신뢰와 확장성이 중요한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단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암호화폐’ 사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KB금융그룹과 LG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협업 모델 구체화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페이먼트, 보험 보상 자동화, 플랫폼 등의 사업과제를 도출했으며 연내 공동 TF를 구성해 서비스 모델 수립 및 사업화 추진, 신규 사업자
지난 8일 하루 19년 만의 총파업으로 치열하게 대립하던 KB국민은행 노사가 11일 임금피크 직원 대상 희망퇴직에 합의했다.희망퇴직 신청은11일부터 14일까지 받는다. 이날 국민은행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10일 기존 희망퇴직 대비 대상자를 확대해 임금피크로 이미 전환한 직원과 1966년 이전 출생한 부점장급, 1965년 이전 출생한 팀장·팀원급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는 직위와 나이에 따라 21개월에서 최대 39개월 치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또 자녀 학자금 지원금과 재취업 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희망퇴직 1년 후 계약직 재취업 등의 기회를 부여하고, 2020년까지 본인 및 배우자에 대한 건강검진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그간 접점을 찾지 못하던 희망퇴직 여부를 놓고 노사가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 8일 총파업 이후에도 임단협 합의에 실패할 경우 이번 달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직원들에게 제2의 인생설계를 제공하기 위해 노사가 뜻을 모아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8일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하자 금융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 점검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의 주재로 KB국민은행 노조 파업과 관련해 '확대 위기관리협의회'를 개최하고, 금융위·금감원 상황반으로부터 국민은행 영업점 운영과 전산시스템 가동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앞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국민은행 파업에 대비해 '위기상황대응반'을 운영해 왔다. 대응반은 국민은행의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이 제대로 수립되었는지 점검하는 한편, 고객 불편과 금융시장 불안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유관기관 간 대응체계를 준비해 왔다. 파업 당일인 8일에는 대응반을 '위기관리협의회'로 격상 운영하고, 고객 불편 상황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파업으로 인해 고객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은행의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은행의 신뢰와 평판훼손으로 궁극적으로 주주, 경영진, 근로자 모두에게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은 노사모두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은행은 경제활동을 매개하는 국민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는 측면에서 개인의 금융거래와
KB국민은행 노조가 8일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을 정상 오픈하며 고객 불편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날 전국 1,058개 영업점을 오픈한다. 다만, 영업점에서 일부 업무가 제한되는 경우에대비해 거점점포,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ATM의 정상 운영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거점점포는 대부분의 은행 업무가 가능한 영업점으로 교통 등 고객의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총 411개점(서울 145개점, 수도권 126개점, 지방 140개점)을 운영한다. ㅂ 국민은행은 또 객장 혼잡과 대기시간 증가 등에 대비해 본부 직원 등을 영업현장에 파견해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 영업점에서 일부 제한이 발생할 수 있는 업무는 거점 점포를 통해 처리 가능하다. 파업과는 상관없이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ATM 등의 비대면 채널은 정상 운영된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8일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금융거래수수료도 면제한다. 은행거래수수료 중 타행송금수수료 등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모든 증명서 발급수수료와 사고 신고수수료 등 수신 및 여신 관련
KB국민은행이 19년 만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가운데 박홍배 노조위원장이 사측과 막판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 행사를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이라도 재협상 의지가 있다. 밤을 새워서라도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교섭을 마치는 자리에서 허인 국민은행장에게 '저녁에라도 교섭할 용의가 있다'며 연락을 달라고 했다. 아직 연락이 없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노사 쟁점 중 하나인 성과급 부분에 대해선 "성과급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주말 노사가 어느 정도 이견을 좁혔다"면서도 "많은 분이 성과급 문제가 아니냐고 하지만 차별 시정과 산별교섭 합의 미이행이 문제"라고 했다. 노조의 성과급 관련 요구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두고 박 위원장은 "다른 시중은행의 성과급은 대동소이하다"며 "직원들이 일하고 받지 못하는 시간외수당만 15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은행에 비해 큰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며8일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허인 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 등 노사는 이날 오전부터 협상을 진행했지만, 오후 4시30분쯤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는 성과급 지급 규모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페이밴드 제도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임단협을 벌여왔다. 허 행장은 이날 오후 임직원 담화 방송을 통해 보로금에 시간외수당을 합친 성과급 300% 지급이라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며 협상 타결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원화된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 일치,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논의 등 사측의 요구를노조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협상 결렬을 공식화한 노조는 7일 오후 9시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시작으로 8일 오전 9시 19년 만의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신입행원 후배들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과,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동료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과, 여전히 계약직으로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차별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며"그러나 사측은 이런 요구에는 눈과 귀를 닫고함께 일하는 노동자들을 언론에 이기주의 집단으로 포장해 비난하는 데
KB국민은행이 19년 만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7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보로금에 시간 외 수당을 합쳐 300% 상당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허 행장은 이날 오후 3시 임직원 담화 방송을 통해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논의 시작 및 임금피크 진입 시기 일치와 함께 최종적으로 보로금에 시간 외 수당을 더한 300%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측은 보로금과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합쳐 250%를 제시했고, 노조 측은 300% 수준을 요구해왔다. 다만 허 해장은 페이밴드는 시간을 두고 노조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페이밴드가 직원의 급여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알아달라"며 "제가 페이밴드 확대를 제안했던 이유는 소홀한 업무태도로 동료 직원의 근로의욕까지 꺾고 있는 일부 극소수의 분들을 염두에 둔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이어 "대다수의 직원 여러분들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확히 강조한다"고 했다. 직급체계 최하단인 'L0' 직원에 대한 대우 개선은 전향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허 행장은 "은행은 L0직원의 승격 인원, 승격 비율, 승격 기준 등에서 꾸준히 개선해
KB국민은행이 19년 만의 총파업을 앞둔 가운데 4일 KB국민은행 경영진이 파업으로 인해 영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전원 사의를 밝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영진 전원은 이날 오후 허인 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경영진은 "오는 8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노조가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을 훼손해가면서까지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데 있어서는 노사의 뜻이 다를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8일 KB국민은행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전체 조합원 1만4,343명 중 83.5%인 1만1,990명이 참여한 가운데 1만1,511명(96%)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의결했다. 노사는 지난해 9월18일부터 12차례 교섭을 했지만, 대다수 안건에서 합
[M이코노미 문장원 기자] 2018년 가을 대한민국 국회가 푹 빠진 분야가 있다. ‘블록체인’이다. 국회에서는 가장 바쁜 시기인 국정감사 시작(10월10일)을 앞두고 블록체인 관련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8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효과 ? 진화하는 J노믹스’라는 이름으로 토론회를 열었고, 같은 날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도 ‘올바른 블록체인 산업정책환경, 무엇을 할 것 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특히 10월11일에는 국회 최초로 ‘글로벌 블록체인 정책 컨퍼런스’(Global Blockchain Policy Conference, 이하 GBPC)가 열렸다. 컨퍼런스에선 올해 초 ‘암호화폐’ 광풍에 놀란 정부가 블록체인 정책에 있어 아예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 블록체인 정책은 정부가 아닌 국회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활용은 우리가 분명 가야하는 길이다. 이날 국회에서는 어떤 비판과 대안이 나왔는지 살펴보자.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한국 블록체인 정책 10월11일 국회에서 열린 GBPC는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에 대한 세
한국씨티은행이 가입부터 로그인까지 30초면 완료되는 간편가입 서비스를 선보이고, 본 서비스 시행 기념으로 아이폰XS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하는 ‘씨티모바일 앱 간편속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늘부터 30일까지 모바일 앱에 로그인 한 씨티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폰 XS(2명), 갤럭시노트9(2명), 다이슨공기청정기(3명), 보스 사운드스포츠 와이어리스(BOSE SoundSport Wireless) 이어폰(10명), 투썸플레이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2,000명) 등이 제공된다. 로그인 시 경품 추첨에 자동 응모된다. 아울러 모든 로그인 고객에게 모바일 앱에 접속 시 바로 다운로드 및 이용 가능한 11번가 30% 할인쿠폰 및 예스24 모바일 상품권도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씨티은행 홈페이지(www.citiban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권 한국씨티은행 고객프랜차이즈본부장은 “씨티모바일 앱이 휴대폰 인증만으로 가입 완료되는 간편가입 서비스를 선보여 더욱 편리해졌다”며 “모바일 뱅킹에 어려움을 느꼈던 고객들도 쉽게 시작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쓰지 않는 기능은 과감하게 삭제했고 최대한 단순하고 직관적으
KB국민은행은 오는 12월 말까지 연금저축펀드, 개인형IRP 펀드 상품 가입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연금으로 수확행(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이벤트 참여 자산운용사의 펀드 상품을 20만원 이상 신규하고, 자동이체 약정을 2년 이상 하거나 1,00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 전원에게 가입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의 편의점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연금저축펀드 매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 CJ통합상품권, 신세계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연금저축과 개인형IRP는 연말정산 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 세(稅)테크 상품으로, 합산한 연간 납입금액 중 최대 700만원 한도 내에서 16.5% 또는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연금으로 수령 시 3.3%~5.5%의 저율과세가 적용돼 노후준비와 연말정산을 동시에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말정산이 다가오면서 세액공제 상품을 이용해 ‘13월의 월급’을 받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연금 상품도 가입하고 세금혜택과 경품 당첨의 행운까지 받아갈 수 있는
산업은행의 임원급 고위직 102명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며, 여전히 '유리천장'이 공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정규직 신분이면서도 급여 승진 등에서 일반 정규직과 차등을 두는 '2등 정규직'인 특정직에는 여성 비율이 91.8%에 달했다. 2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직급별 남녀 임직원 현황'에 따르면 임원 8명, 집행부행장 7명, 준법감시인 1명, 1급 86명 등 임원급 고위직 102명은 모두 남성으로 나타났다. 2급에서 5급까지의 일반직 정규직 사원 2265명 중에도 남성이 1654명으로 73.0%를 차지했고 여성은 27%인 611명에 그쳤다. 일반직 역시 승진할수록 여성의 비율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5급에서는 588명 중 260명이 여성으로 44.2%를 차지했지만 4급은 31.1%(793명 중 247명), 3급은 17.3%(532명 중 92명)로 감소했고 2급에서는 3.4%(352명 중 12명)로 급감했다. 반면 일반 정규직과 차등을 두는 특정직 547명 중 502명이 여성으로 91.8%를 차지했다. 은행 업무 중 텔러, 외환, 비서 등의 직무를 수행하는 특정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