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장이 열리는 15일 정오 무렵 강원도 정선아리랑시장(이하 아리랑시장)은 한산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유행현상) 이전의 북적이고 발 디딜 틈 없던 풍경은 사라진 지 오래인 듯했다. 기자는 15일 오전 8시 30분 청량리역에서 정선아리랑열차(이하 아리랑열차)를 타고 정선역으로 향했다. 아리랑열차는 하루 왕복 1편씩만 운행할 정도로 이용객이 많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이날 오전 기자가 아리랑열차를 타고 출발했을 때도 열차 곳곳에 빈칸이 보였다. 3시간 30분을 거쳐 정선역에 도착했을 땐 이미 대부분의 승객들이 중간 경유역에 하차하고 몇 남지 않은 승객들만 내렸다. 아리랑시장은 정선역으로부터 도보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역에 도착 후 주변 산중과 옛 시골 풍경을 천천히 보고 걸으며 이동할 수 있었다. 밑으로 동강이 흐르는 다리를 하나 건너고 첫 번째 만나는 골목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아리랑시장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입구 초입에서 본 아리랑시장 풍경은 한산 그 자체였다. 이맘때 봄·산나물과 삼, 꿀을 파는 상인들의 소리와 북적이는 관광객의 발소리로 정신없어야 할 아리랑시장은 입구로부터 30m가 넘는 곳에서 나물을 파는 상인 목소리가 들리고 아
국내 중고차 시장은 연간 250만대 이상이 직접 거래될 정도로 큰 시장이다. 신차 시장이 연간 약 170만대임을 감안하면 약 1.4배가 넘는 30조원 이상의 시장이다. 이는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 신차 시장 2배를 훌쩍 넘는다. 중고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거래 과정에서 투명성이나 신뢰감 등은 더 성숙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스템이 구비돼 있긴 하나,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입시 사고 유무나 침수 여부등을 확실하게 고지 받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철저한 보증과 보상 제도를 완비해서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선진 시장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다른 분야는 이미 선진국으로 도약해 실질적인 선진국 대접을 받고 있으나 중고차 분야만큼은 규모가 크고 거대함에도 가장 후진적이고 낙후돼 소비자들로부터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허위·미끼매물은 물론 위장 당사자 거래 문제, 성능점검 미고지나 주행거리 조작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문제점도 여전히 존재한다. 심지어 소비자가 자살하는 문제까지 비화될 정도다. 물론 이 책임은 중고차 시장 종사자와 관련 단체에 우선적으로 책임이 있겠으나 주무 정부기관의 관리적 책임도 분명히
고수익이 보장된다며 교인들을 현혹해 투자금을 가로챈 강남 대형교회 집사가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집사는 투자금을 자녀 해외 유학과 명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8부는 교인 등 53명에게 총 537억원을 받아 챙긴 신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신씨는 2016년 1월부터 재작년 7월까지 피해자들에게 “기업에 긴급자금을 빌려주고 정치자금 세탁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매일 새벽기도에 참여하고 각종 봉사·장애인단체를 후원하거나 활동에 참가해 신망을 얻었고 투자 초기 고액의 이자를 약속한 날 정상 지급해 신뢰를 얻은 뒤 피해자들이 받은 이자와 원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수익을 창출할 만한 사업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투자금을 기존 채무 변제에 사용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하면 적반하장식으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거나 자신이 지급한 이자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강남 소재 유명 주상복합아파트에 거주중이며
서울시립과학관(이하 시립과학관)은 과학의 날을 맞아 오는 22일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를 초청해 과학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연은 ‘우주에서 기다릴게’ 주제로 북토크 형식으로 진행되며 유만선 시립과학관 관장이 대담자로 나선다. 강연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립과학관과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고 오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유만선 시립과학관 관장은 “과학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우주인과 함께 우주비행에 대한 강연 진행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하는 자리다. 앞으로도 시민과 과학전문가가 만날 기회를 넓히고 과학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연은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다. 2008년 4월 19일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으며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직을 수행했다. 2014년 6월 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했고 현재는 생명과학을 다루는 국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쓴 에세이 '우주에서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현지시각으로 13일 오후 뉴욕 렉싱턴애비뉴에 위치한 ESR그룹 주주사이며 글로벌 사모주식펀드 회사인 W본사에서 ESR켄달스퀘어(주)와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경기도 제공> 물류 부동산 개발 및 운영회사인 ESR켄달스퀘어(주)는 협약에 따라 7년간 약 23억 달러, 약 3조원을 투자해 경기도 내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친환경 복합물류센터에는 ▲수소 물류시스템(수소충전소, 수소 지게차 등) ▲드론 배송 및 운영센터 ▲스마트팜 ▲신산업 테스트베드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수도권 물류난 해소, 신재생에너지 활용, 대규모 고용 창출,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고용효과만 5천여 명, 경제 유발효과 2조 5천억 원, 연간 130억 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SR켄달스퀘어(주)는 2014년 글로벌 부동산 운영 및 투자사인 ESR그룹이 합작 설립한 국내 최대의 물류센터 투자 및 개발 플랫폼 외투기업이다. ESR은 글로벌 기준 1,495억 달러 규모의 투
“흙과 몸은 둘이 아니고 하나다.” “그런데 지금 흙이 다 죽어가고 있어요.” 사천에서 직접 생태 농업을 하고 있는 강기갑 전 국회의원이 지구위기와 흙 살리기 대안에 대한 남다른 격정을 토했다. 살충제와 제초제, 다이옥신 농업으로 식탁이 오염되고 있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흙이 죽어가고 있어 더욱 큰 문제라는 것. 땅심을 상실한 흙은 탄소 포집 능력을 떨어뜨려 지구온난화 등 기상 이변의 큰 원인이 된다는 것인데, 결론은 오직 흙 살리기가 대안이라고 강 전 의원은 힘주어 말했다. 강기갑 전 의원은 지난 4월 7일 전국에서 최초로 행한 구례군 주최 탄소중립 흙살리기 선포식에 참석해 구례군과 의회 관계자 및 구례군민을 격려하는 연설을 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가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58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IPCC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규명을 위해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1988년 공 동으로 설립한 국제협의체로 이번 총회에는 195개국 650여 명이 대표단으로 참가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8년간 전 세계 과학자 782명이 참여해 도출한 기후 변화 데이터와 평가를 총정리한 것이다. 세계자원연구소가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요약한 것을 중심으로 소개해보 자. 첫째, 인간이 유발한 기온 상승은 산업화 이전(1850-1900)에 비해 1.1도인데, 그 영향이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기후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후변화란 해수면 상상, 극단적인 기후 현상, 빠르게 사라지는 해빙 등을 말한다. 1.1도 높아진 상황에서 앞으로 0.5도씩 기온이 상승할 때마다 고열, 폭우, 가뭄의 강도와 횟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면 고열 현상은 지구 기온 1.5도 상승할 때 그 이전보다 4.1배 많이 일어난다고 예측했다. 또 기온 상승은 기후 변화의 연쇄적인 피드백 효과를 가져 올 것임도
14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제69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이색 창업 아이템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월드전람에서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카페나 식당 등 외식 부문 전시가 주류를 이뤘으나 간혹 비외식 부문이나 서비스, 도소매 등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을 이용해 액자, 차량용 방향제, 휴대폰 케이스 등을 제작하는 기술력을 가진 '포토119'는 소자본 창업과, 높은 마진율을 해당 프랜차이즈사의 강점으로 꼽았다. 포토119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본사에서 열프레스기(700만원~1000만원)를 구입하면 가맹비나 교육비 등의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본사에서 포토샵 프로그램도 깔아주고 포토샵 교육도 해주기 때문에 3시간 정도만 배우면 쉬운 제품들은 다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고객의 사진을 받아 포토샵 해 출력한 뒤, 알루미늄 소재 특수코팅제와 함께 열프레스기에 넣어 열처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진다. 이후 액자나 차량용 방향제, 휴대폰 케이스 등에 부착하면 '포토119'만의 제품이 완성되는 것이다. 해당 관계자는 "제품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데도 원가가 저렴해 마진율이 70%이상 나
여주시가 드론 스포츠 체험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드론 스포츠 체험센터는 2021년 경기도에서 공모한 ‘레저스포츠 활성화사업’에 「드론스포츠 체험관 조성사업」으로 선정되어 총사업비 8억원 투자해 연면적 412㎡, 지상2층 규모로 건축됐다. 개관식 행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하여 도·시의원 지역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약100명이 참석했다. 개관식과 함께 여주대 드론 축구팀과 드론 레이싱팀의 시연 행사를 가졌다. 드론 체험센터 조성은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지역특화 레저스포츠 콘텐츠개발 및 관광 상품화를 통해 지역관광 만족도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의 사업이다. 여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하여 농림축산식품부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으로 조성되어 운영 중인 산북면 품실권역의 농촌체험마을과 짚라인, 챌린지코스 등 레저스포츠시설을 연계하여 향후 산북면을 거점으로 시작하여 여주시의 지역특화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충우 시장은 “드론 스포츠 체험관 조성사업으로 지역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구축하여 장기적으로 여주시가 드론스포츠의 중심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효과를 높일 것” 이라고 말했다.
연천군은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외국인정책 담당자 워크숍에서 지역 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인천·경기·강원권역을 대상으로 외국인 주민수 증가, 지역 소멸 위기 등 변화하는 정책환경에 대비하고자 법무부와 지자체 간 협업 강화를 위해 개최됐다. 이날 지역 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우수사례를 발표한 연천군은 지역 내 제조업 인력 해소와 연계사업으로 추진한 기숙사 신축 지원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연천군은 현재 동탑성과 우호교류를 맺고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대상자도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지역 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에 포함 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지역 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은 외국인 우수인재가 인구감소지역에 5년 이상 취업과 거주할시 F-2-R(거주비자)를 취득할 수 있는 비자로 연천군은 지난 9월 공모에 당선돼 현재 22명이 비자를 신청했다.
양평군 수도사업소는 키르기즈공화국 상하수도청 공무원 등 15명이 기획재정부에서 추진하는 ‘2022/23년 키르기즈공화국 KSP 중간보고회 및 정책실무자연수’ 과정의 일한으로 양평 수도시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키르기즈공화국 공무원들은 선진화 된 양평군 소규모수도시설 현황 및 공정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수도사업소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또한 소규모수도시설 취수원, 배수지 등을 찾아 전반적인 시스템을 둘러보고, 설치 시 참고할 사항 같은 시설 설치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특히 취수원에서 라돈, 우라늄, 비소 등이 수질기준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 정수처리 공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진선 군수는 “소규모수도시설의 경우 운영관리가 어려운 만큼 그 노하우를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포용적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화로를 동일 생활권으로 하는 4개 시군 상생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는 평화로 생활권인 4개 시군 간의 산업, 환경, 교통, 관광 등의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김덕현 연천군수 등이 참여했다. 평화로를 공유하고 있는 이 4개 시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지역의 발전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박형덕 동두천 시장은 “우리 4개 지역은 국가안보를 위한 희생과 수도권에 적용된 각종 규제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평화로를 공유하고 있는 4개 시군의 공동 생활권으로의 정책 공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개 시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한 사안을 공동 합의문에 담아 서명하고 공동 건의문을 정성호 의원에게 전달했다. 향후 4개 시군은 지자체 간 우호 협력 증진과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