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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2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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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앤튤립'' 전경숙 대표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지극히 동시대적인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패션시장은 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 트렌드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고 시대의 흐름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분야가 패션이기 때문이다. 패션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는 패스트패션의 생산력과 슬로우패션의 장점을 갖추고 로맨틱 향수를 지닌 디자인 언어로 기본기가 단단한 옷을 만들고 싶다는 ‘케이앤튤립’ 전경숙 대표를 만났다.

어느 분야든 글로벌화 되지 않으면 존재가치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그만큼 기존 사업의 업그레이드와 발 빠른 전략이 절실해지고 있는 것이다. 트렌드를 선도해가는 패션시장은 더욱 이런 조건을 필요로 한다. 생산과 유통이 단기간에 충족되는 패스트패션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 패션계 최초로 패션리더의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변화를 꽤하고 있는 ‘코카롤리앤튤립’은 생산, 유통, 창작의 세 가지 조화를 충족하고 글로벌 패션브랜드를 리드하고 나섰다. 소비층을 연령대로 하여 시장을 분석하는 구시대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서다. 기존브랜드인 ‘코카롤리’가 추구하지 못했던 크리에이티브를 중점으로,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패션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번 런칭에서는 과거의 향수가 묻어나는 패션으로 나이의 경계도 허물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유럽에서 활동하던 팀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생산기초 단계에서부터 창의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지 않으면 새로운 도전이 무의미하다고 본 것이다.


해외시장을 주 무대로 한 사업전개

전경숙 대표가 패션시장에 뛰어든 것은 1989년이다. 패션을 전공한 것도 아닌데 관심이 끌렸다. 요즘 아이들 말처럼 꽂혔다고 할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의 패션시장은 과도했던 칼라가 나름대로 자연스러움을 찾아가면서도 화려한 장식들이 강조되던 때였다. 세련된 형태의 문화로의 탈바꿈을 시도하는 시대였던 것. 패션의 형태도 획일화에서 다양성을 추구해 나가고 있었다. 풍부한 제조인력으로 해외시장의 OEM도 한창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은 당시에도 경쟁력이었다. 전 대표는 발 빠르게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주 무대는 일본이었다. OEM방식은 일본기업에서 디자인을 보내오면 국내에서는 완제품으로 만들어서 납품하는 형태였다. 꼼꼼하고 성실함이 필요로 한 OEM방식은 여성의 세심함과도 잘 맞았다. 거기에 초심을 잃지 않은 경영스타일은 곧 신뢰로 이어져 해가 거듭할수록 매출상승을 기록했다.

전 대표가 국내시장에 눈을 돌린 것은 7년 전이다. OEM의 경험을 살려 국내시장에 자체브랜드를 도입한 것. 그렇게 탄생했던 제품이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섹시룩, ‘코카롤리’였다. 젊은 여성들이 타깃이었던 코카롤리는 성장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추구하는 지향점과 차이를 보이며 새로운 변화를 요구했다.


연령의 경계를 허문 스타일 추구

리뉴얼 브랜드 ‘코카롤리앤튤립’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패션을 지향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단순한 게 아니다. 과거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지극히 동시대적인 정통 유러피언 로맨틱 빈티지라면 적절한 표현일까? 게다가 입고 싶은 옷은 누구나 입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경영자의 생각을 담아 연령대도 과감하게 허물어 버렸다. 즉, 기업이 추구하는 지향점이 그대로 옷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고(高)가와 저(底)가로 나눠진 시장의 구조도 철저히 소비자중심으로 바꿨다. 옷이란 나이를 나누고 소비자를 나누는 게 아니라 감성으로 다가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패션이 가장 연령에 따른 경계가 뚜렷해요. 20대 초반에서 중반, 20대 중반에서 후반, 30대 초반에서 중반, 이렇게 스타일에 따라 고객을 나누고 있잖아요. ‘코카롤리앤튤립’은 그걸 탈피하고 싶은 겁니다. 나이가 예순이라도 젊은 사람들의 옷이 입고 싶으면 입어야죠. 기업들이 칼라별, 스타일별 제품을 구성해 놓고 연령대를 나누고 있는 거 거든요. 연령대에 따라 좋아하는 칼라와 스타일이 어떻게 따로 있습니까? 그 틀을 과감히 없애고 고객들에게 강요되는 시스템을 고객중심으로 바꾸자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지향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누군가의 리드가 필요한데요. 그것을 ‘코카롤리앤튤립’이 하고자 하는 겁니다. 남들이 하지않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굉장히 시범적이고 실험적인 발상인 거죠. 패스트패션과 하이패션으로 양분 화된 문화적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우리만의 개성을 완성시켜가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MBC 이코노미 매거진 4월호 中> 구독문의 T 02-667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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