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세상’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전국여성활동가포럼이 14일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국여성활동가포럼의 전신인 경기여성활동가포럼은 여권의 유력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했던 모임이다.
전국여성활동가포럼 고인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창립선언문 낭독을 통해 “여성활동가포럼은 대한민국에 차별 없는 시대정신을 전달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는 평등한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시점에 함께하려 한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위대한 인물에게 희망과 열정의 염원을 보내며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도 출범식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이 지사는 “격차와 불균형이 만연한 사회에서는 어떤 미래도 없다. 국가 공동체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글 같은 무한경쟁 체제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돕는 대동정신의 실현이 절실하다”며 “누구나 동등하게 기회를 누리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세상을 만들어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경제적 기본권 확대는 누구나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출범식이 불평등을 해소하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 김근태의평화와상생을위한한반도재단 임윤태 고문변호사, 송정애 관악구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국여성활동가포럼의 발기인 수는 120여 명으로 전체 회원 수는 약 1,200명에 달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고문에는 KC대학교 양혜경 이사가, 재무국장에는 대한사회복지협회 정오손 대표이사가, 사무국장에는 경기도 김경아 소비자정책심의위원이, 운영이사에는 한국사법교육원 박승자 교수가 각 임명됐다.
출범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각 지역대표와 취재진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