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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국민 기대감 충족 못시켜"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사건을 계기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80여일이 되도록 속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많은 애정과 열정으로 지적해주셨던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그런 많은 말씀들에 대해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에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윤 대통령은 권 직무대행에게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 문자메시지가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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