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5.3℃
  • 맑음강릉 11.5℃
  • 구름많음서울 17.6℃
  • 맑음대전 17.9℃
  • 흐림대구 13.9℃
  • 흐림울산 13.3℃
  • 흐림광주 18.5℃
  • 흐림부산 15.7℃
  • 흐림고창 14.1℃
  • 흐림제주 16.6℃
  • 구름많음강화 12.3℃
  • 맑음보은 14.4℃
  • 맑음금산 13.1℃
  • 흐림강진군 15.1℃
  • 흐림경주시 13.0℃
  • 흐림거제 15.9℃
기상청 제공

2026년 04월 14일 화요일

메뉴

생활·문화


암세포 자살 유도하는 항암제 개발 길 열려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 자살을 막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로써 암세포 특유의 생장 생리를 파악함에 따라 암세포의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방식의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하는 길이 열렸다.

허강민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 사멸을 막아 암세포를 키우는 원인을 밝혀냈다고 10일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세포에는 세포가 죽지 않게 하는 유전자조절 단백질인 ''NF-kB(kappa B)''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백질에 세포 내 신호 전달 스위치 역할을 하는 ''인산기(인산과 산소로 이뤄진 화학구조로 단백질에 결합하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켜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가 붙으면 NF-kB가 활성화되고 떨어지면 비활성화되는데 이를 반복하면서 세포 성장과 사멸이 적정 수준으로 조절된다.

하지만 특정 원인으로 인산기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붙어 있으면 세포 사멸을 막는 인자가 과도하게 생성돼 암이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중증질환으로 발전한다.

연구팀은 암세포에서 NF-kB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원인으로 면역단백질 PHF20(전사조절인자)과의 결합에 주목했다. PHF20이 NF-kB와 결합해 인산기를 떼어내는 역할을 하는 탈인산화효소(PP2A)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이다.

즉 NF-kB에 인산기가 계속 붙어 있으면 암세포의 자살이 둔화되고 결국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가 촉진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특히 연구팀은 뇌암이 진행될수록 PHF20이 많이 만들어지고 인산기가 붙어서 활성화된 NF-kB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뇌암 진행 정도에 따른 생물학적 표지로의 활용 가능성도 제시했다.

허 교수는 “이번 연구로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했다”며 “향후 PHF20과 NF-kB의 결합을 막을 수 있는 약물을 찾아낸다면 신개념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국수본 “스토킹·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대응 수위 높인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의 충분치 않은 대응으로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입은 사건에 대해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국가수사본부가 직접 나서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언론 등 일부에서 수사 미비 사례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수본에서 직접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스토킹·교제 폭력 등 관계성 범죄 전수점검에 나서고 고위험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 대응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관계성 범죄는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경찰이 (현재) 구속영장을 적극적으로 신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전수점검은 경찰이 강력 대응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에서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40대 남성 김훈(44)이 사실혼 관계인 20대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경찰의 보호조치 대상이었고 범행 직전 신고했음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두고 경찰 대응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경찰청은 피해자 보호 조치에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