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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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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세계 최고 유튜브 스타의 청소년 금융 교육


 

유튜브 플랫폼 역사상 가장 가장 빠르게 성장한 채널은 미국의 ‘미스터비스트(MrBeast)이라고 불리는 지미 도널드슨(Jimmy Donaldson)이 운영한다. 그의 메인 채널 구독자는 약 3억 명 이상이고, 여러 언어 채널과 보조 채널까지 4억~5억 명 수준의 구독자를 거느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부분의 국가 인구보다 많고 세계 최대 방송사 몇 곳을 합친 시청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여기에선 영상만을 만드는 게 아니다. 초콜릿 브랜드, 패스트푸드 체인 등을 운영하는 그는 유튜브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큰 개인 미디어 권력 중 한 사람이다. 최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은행과 유사한 금융 앱인 스텝(Step)을 인수해 금융사업까지 뛰어들었다고 한다.

 

금융 앱, 스텝(Step)은 청소년과 젊은 세대가 카드 사용과 저축, 신용 관리 등을 쉽게 경험하도록 돕는 서비스로 특히 부모의 계좌와 연동해 안전하게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미국에서는 이미 상당한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는 투자나 신용, 돈 관리에 대해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어릴 때 갖지 못했던 금융 교육의 기반을 다음 세대에게 제공하고 싶어 인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말이 진심인지, 사업적 계산이 깔려 있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테지만 분명한 한 가지는 그가 만든 콘텐츠에 수억 명의 젊은 세대가 열광한다는 것이다.

 

그가 처음 유명해진 이유는 단순한 영상의 재미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기존 유튜브의 공식을 과감히 바꿨다. 거대한 상금이 걸린 도전 게임, 낯선 사람에게 집이나 차를 선물하는 영상, 수십억 원을 들인 실험 같은 콘텐츠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줬다. 그러나 더 중요한 요소는 ‘나눔’과 ‘참여’의 서사였다.

 

그래서 그의 영상에서 돈이란 단순히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장치가 된다. 누군가의 학자금이 해결되고, 어려운 사람에게 집이 제공되고, 작은 가게가 살아난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어떤 공동체의 일원처럼 느낀다. 이러한 방식이 젊은 세대의 감성을 정확히 건드렸다.

 

또 하나의 특징은 투명한 자기 공개다. 그는 프로그램마다 수십억 원이 드는 콘텐츠 제작 과정과 수익 구조, 실패한 실험까지 비교적 솔직하게 공유한다. 이러한 태도는 전통적인 기업이나 금융기관보다 더 큰 신뢰를 만들어냈다. 결국 그의 영향력은 단순한 인기 유튜버의 수준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고, 이제는 금융 영역까지 확장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솔직히 학교에서 청소년들은 수학과 과학, 역사와 문학은 배우지만 정작 돈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거의 배우지 못한다. 저축이 무엇인지, 신용이 왜 중요한지, 복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투자에는 어떤 위험이 있는지 등 기초적인 금융 지식은 대부분 사회에 나와서야 뒤늦게 배우게 된다.

 

미래 사회에서 금융 이해력은 문해력만큼 중요한 능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돈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개인의 삶도 쉽게 흔들릴 수 있으니까 말이다.

 

지금 세계의 청소년들은 교과서보다 유튜브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유튜버들이 우리나라에 왜 없겠는가? 유튜브 인기 스타들이 청소년을 위한 금융 수업을 재미있는 스토리와 영상으로 제작한 것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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