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구글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AI·클라우드 중심의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Google Cloud Next 2026)’에서 삼성SDS는 구글 클라우드와 AI·클라우드·보안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공공·금융 등 고보안·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양사가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생성형 AI 기반의 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구글의 분산형 클라우드(Google Distributed Cloud, GDC)를 활용한 고보안·규제 시장 공략이다. GDC는 데이터센터 및 에지 환경을 위한 완전 관리형 솔루션으로, 규제 준수·데이터 현지 처리·시스템 생존성·초저지연 등 고난도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삼성SDS는 이를 기반으로 공공·금융 등 민감 산업에서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할 계획이다. 또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와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기업 고객에게 보다 확장된 AI 활용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도 협력이 강화된다. 구글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Wiz’와 삼성SDS의 보안·매니지드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선제적 위험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고도화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루스 선(Ruth Sun)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삼성SDS와의 파트너십 확장은 글로벌 규제 산업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삼성SDS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차세대 기업용 인텔리전스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적 협력은 삼성SDS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과 향후 투자 계획과도 맞물린다. 삼성SDS의 1분기 매출은 3조35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감소했으며, 퇴직급여비용 일시 반영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70.8% 줄었다. 그러나 사업 부문별로는 클라우드 중심의 구조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1조610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고, 클라우드 사업은 69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성장하며 ITO 매출을 넘어 IT서비스 부문 내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SCP 기반 CSP 사업은 공공 분야 AX 수요 확대와 GPUaaS(GPU as a Service) 증가로 12% 성장했고, MSP 사업도 금융·공공 업종 매출 상승과 글로벌 파트너 협력 확대로 4% 증가했다. 물류 사업에서는 Cello Square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으나 글로벌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으로 전체 매출은 7.8% 감소했다.
삼성SDS는 2분기 이후 공공 GPUaaS 확대, 금융 업종 매출 증가, 범정부 지능형 AI 서비스 확산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회사는 AI 인프라부터 서비스·플랫폼·솔루션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삼성SDS는 KKR과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1조2000억원의 신규 자금과 6조6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2031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SDS의 투자 계획은 △AI 인프라 5조원 △AX·AI 서비스 및 플랫폼·솔루션 1조원 △전략적 M&A 4조원 등으로 구성된다. 구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컴퓨팅센터를 포함해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며, 글로벌 거점 확장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M&A도 적극 추진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한 DBO(Data Center Build & Operate) 사업 역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의 데이터센터 개념 설계를 수주하며 초기 성과를 내고 있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고보안·규제 산업 중심의 AI·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기업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다양한 산업에서 AX 혁신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력 강화, AI 인프라 투자 확대,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AI 시대의 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종합 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