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16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관련해 “여성가족부와 동료 의원들 모두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이 통과되도록 힘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용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스토킹 처벌법만 있고 피해자 보호법이 없으니 구멍이 생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용 의원은 “20대 스토킹 피해자의 86%가 여성”이라며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성차별을 인지해야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 의원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여성폭력 사건에 구조적 원인이 있냐”고 질의했고, 김 장관은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용 의원은 “법무부에서도 부처의 책임을 말하는데, 장관님은 여가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책임을 다하지 않는 여가부의 무능함이 문제다. 김현숙 장관이 여가부 폐지의 적임자”라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범죄를 예방하려면 구조적 원인부터 바꾸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피해 이후의 대책만 내놓는 것은 스토킹 피해 여성들을 고스란히 방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341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경기 이천시)이 지난 15일 한국은행으로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ATM기는 2019년 119,392개에서 2020년 117,623개로 1,769개가 감소했고, 다시 2021년 117,282개로 342개가 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감소 대수가 가장 많았다. 2020년 21,132대였던 서울의 ATM기는 2021년 20,497대로 전년 대비 635대가 감소했다. 이어 부산이 6,976대에서 6,819대로 157대가 감소했고, 경남이 8,231대에서 8,077대로 154대가 감소했다. 그 다음이 대전으로 3,318대에서 3,246대로 72대가 감소했고, 대구가 5,229대에서 5,164대로 65대가 감소했다. 반면에 ATM기 대수가 늘어난 곳도 있다. 경기도는 2020년 27,455대에서 2021년 27,930대로 475대가 늘어났고, 인천은 5,934대에서 6,070대로 136대가 늘어났다. 이 밖에도 충남은 5,874대에서 5,956대로 82대가 늘어났고, 세종은 675대에서 726대로 51대가 늘어났다. 한편
국세청이 지난 5년간 잘못 지급해 국민들이 돌려받아야 하는 근로·자녀장려금이 무려 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경북 김천)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정부가 국민에게 잘못 지급하여 돌려받아야 하는 근로·자녀장려금이 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장려금 제도는 국가가 저소득 근로자 또는 사업자 가구에 대해 소득에 따라 산정된 장려금을 지원해 주는 근로연계형 소득지원제도로, 지난 2009년 처음 도입되어 매년 지급기준 및 대상이 확대되어 오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30세 이상이던 단독가구의 수급연령 요건을 폐지하고 소득요건을 완화해 6개월마다 근로장려금을 신청하고 지급하는 반기지급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며, 자녀장려금의 경우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5년부터 지급하고 있다. 문제는 제도가 확대될수록 장려금을 지급한 이후 돌려받아야 할 환수액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세청은 대상자의 신청 당시 요건을 따져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당초 파악했던 것보다 재산이 초과되었거나 소득에 변동이 생기는 등의 사유로 지급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문제로 본 한국의 무역전략 점검’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신성장산업포럼(공동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홍영표 국회의원)과 한국무역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으로 인해 촉발된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관한 대응 방안과 한국 무역전략의 재수립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공동대표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냉전 속에서 연구개발, 원자재 수급, 생산 및 판매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미국 전기차 보조금 문제뿐만 아니라, 칩4 동맹 등도 이러한 맥락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주도형 개방경제인 대한민국에 있어 정부와 산업계 그리고 학계의 지혜로운 대응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박석재 한국무역학회 수석부회장이 좌장을 맡고,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토론자로는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정순남 한
식물병해충 발생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방제대상 식물병해충은 총 2,254건 발생해 여의도 면적(290ha)의 약 5배에 해당하는 1,376.5ha의 면적에 피해를 입혔고, 지출된 손실보상금은 1,926억 4,300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병해충은 과수화상병으로, 2017년 55건에서 2020년 747건으로 최다였고, 지난해에도 619건이 발생했다. 채소류 작물에 큰 해를 끼치는 씨스트선충은 2017년 67건에서 지난해 86건까지 증가했다. 공적방제 대상 병해충은 국가가 예찰정보만 제공하는 일반방제와 달리 매몰비용 등을 국가가 지원하는데 2017년에서 지난해까지 5년간 지원된 손실보상액은 2017년 59억 6,400만원, 2020년 가장 많은 797억 400만원, 지난해만도 506억 500만원으로 총 1,926억 4,300만원의 예산이 지출됐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같은 기간 공제대상 병해충 관련 22개 연구과제에 1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14일 새로 출범한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근거가 된 당헌 개정안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과 관련 "오늘 가처분 심리는 지난 가처분 당시 법원이 판단 내린 부분에 대해 불복하는 것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에 출석해 법정에 들어서며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소급된 당헌 개정이고 처분적인 당헌 개정이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고 법률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늘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심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만 답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은 총 4건이다. 법원은 1차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당의 비상상황'은 엄격하게 해석해야 한다며 '주호영 비대위' 효력을 정지시켰고, 이에 국민의힘은 '당의 비상상황'에 대한 요건을 구체화해 당헌을 개정한 뒤 '정진석 비대위'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개정된 당헌이 소급효 금지의 원칙, 평등원칙 및 정당민주주의에 반한다고 주장
우리나라의 농축산물 무역수지 적자가 매해 수십조 원씩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지난해 적자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14일 공개한 ‘최근 5년간 연도별 농림축산물 무역수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적자는 333억 4,650만불(한화 45조 8,681억 1,075만원)으로 전년대비 66억 3,190만불(한화 9조 1,221억 7,845만원)이 증가했다. 연도별 무역적자는 2017년 254억 6,710만불, 2018년 283억 7,640만불, 2019년 272억 7,920만불, 2020년 267억 1,460만불, 2021년 333억 4,650만불로 2018년 이후 소폭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급증했다. 지난해 국가별 무역적자 금액은 상위 기준 30개 국가 중 미국이 90억 5,300만불(12조 4,569억 2,800만원)로 가장 높은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어 중국 38억 5,540만불(5조 3,050억 3,040만원), 호주 29억 7,360만불(4조 916억 7,36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무역흑자를 기록한 나라는 일본 8억 7,390
▲촬영·편집 : 최종대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상임전국위원회 의결로 13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3선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재선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 초선의 전주혜(비례), 김종혁 혁신위원회 대변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병민 전 비대위원 임명의 건을 과반 찬성으로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적 총 53명 중 과반인 3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중 과반(38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윤두현 국민의힘 상임전국위 의장 직무대행은 "찬성 38명, 반대 1명으로 당헌 96조5항에 의거해 비대위원 임명안이 원안대로 가결됨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비대위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과 지명직 비대위원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비대의원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이날 오전 명단 발표 직후 사의를 표명하면서 전주혜 의원이 새로 합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이 추진하는 보조금 사업들이 부정부패 사각지대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으로부터 제출받아 13일 공개한 ‘최근 3년간(2019~2021년) 부패예방추진단 실태점검 결과’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림청의 보조금 사업에서 사업자 선정위반, 보조금 부당집행, 관리감독 소홀 등 규정 위반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패예방추진단은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2014년 8월 출범한 이후 구조적·고질적 부패 및 부조리 근절을 위해 대규모 국가재정 투입 국책사업, 보조금 사업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해 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경우 국책 및 보조금 사업에서 총 507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세부적으로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사업(2019년)」은 ▲부적격 사업자 선정 50건▲사업집행 부적정 53건 ▲사후관리 부적정 18건 등 총 121건이 적발됐다. 또한, 「과수생산시설현대화 지원사업(2020년)」의 경우 ▲부적격 사업자 선정 80건 ▲사업집행 부적정 147건 ▲사후관리 부적정 및 기타 159건 등 총 386건이 적발됐다. 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막바지 귀경 차량으로 인해 문경휴게소 서울방향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를 출발해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대구 3시간 40분, 대전 2시간 20분, 울산 4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이다. 오후 3~4시 사이 절정에 이르렀던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9~10시 사이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마지막 날 막바지 귀경차량으로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의 혼잡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1일 자정이 넘는 시간에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즐기고 있다. 지난 6일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해운대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방문객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1일 자정이 넘는 시간에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즐기고 있다. 지난 6일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해운대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사업 입찰참가가 제한된 부정당업자들이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계약한 금액이 최근 5년간 1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경북 김천)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부정당업자로 지정돼 입찰참가 제한을 받은 업체들이 불복해 제기한 입찰참가자격제한 취소소송 과정 중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인한 효력 집행정지 기간에 국가사업 입찰로 계약한 금액이 1조 원대에 달했다. 현행 국가계약법상 국가사업 입찰에 참가하는 업체가 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부정행위를 한 경우 각 중앙관서의 장으로부터 부정당업자로 지정되는데, 지정된 업체는 2년 이내의 범위에서 국가사업 입찰참가에 제한을 받는다. 부정당업자로 지정된 업체가 이에 불복할 경우 입찰참가자격제한 처분의 취소소송 제기를 통해 입찰참가 제한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 송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입찰참가 업체가 부정당업자로 제재받은 건수는 2,130건이다. 그중 집행정지를 신청한 건수가 601건,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건수는 480건으로 인용률이 8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송
정부가 주거 불안정 국민 보호를 위해 대상자를 선정·지급하고 있는 주거급여의 부정수급 적발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9,091건을 기록했던 주거급여 부정수급 적발 건수는 지난해 21,392건으로 늘어나 3년 새 10%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이미 6월까지 11,862건의 부정수급 사례가 적발됐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 주거급여를 부정한 방법으로 수령한 인원에게 지급된 금액 중 국토부가 환수를 결정한 금액은 231억 2,400만 원에 이른다. 현재 국토부가 관리하고 있는 ‘주거급여 부정수급’의 기준은 기존 수급자가 자신의 소득이나 재산, 거주지 등에 변동이 생겼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거나 늦게 신고해 발생하는 ‘과오수급’과 사실혼·위장이혼 등 기타 거짓·부정한 방법으로 급여를 수령하는 ‘의도적 부정수급’ 두 가지로 나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3년 6개월 동안 적발된 부정수급 사례 72,224건 중 71,950건(99.6%)이 과오수급이었고, 의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