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의 청소년들이 이제는 부모가 되었다. 당시를 떠올리면, 10대 시절 부모와 시간을 보내는 일은 대개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간섭처럼 느껴졌고, 잔소리로 들렸으며, 무엇보다 ‘나만의 세계’를 침범당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소아과 의사들과 공중보건 연구자들의 최근 연구는 전혀 다른 결론을 내놓는다. 청소년기에 형성된 가족 간의 유대가 성인이 된 이후 더 나은 삶의 질적 수준과 정신적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주 「JAMA Pediatrics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시절에 부모와 친밀하고 따뜻한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인이 되었을 때 높은 사회적 유대감을 가질 확률이 23.4%포인트 더 높았다. 특히 성인의 사회적 행복의 측정에 사용한 '6가지의 모든 지표-예를 들어 소득, 건강, 심리 검사, 삶의 만족도 등) 에서 일관되게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연구 결과가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우리가 지금 전혀 다른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로 언제든 연결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면 접촉이 급격히 줄어든 사회다. 가족끼리 밥을 함께 먹는 시간은 줄었고, 대화는 메시지와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이하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주전이 시작됐다. 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 회사는 최종 입찰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했다.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은 성수동2가 1동 일대 약 8만9828㎡를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1조3628억원이다. 4개 지구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고 공사비 규모는 1지구(2조1540억원)보다 낮다.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의 단지명을 ‘THE SEONGSU(더성수) 520’으로 제안했다. 단지명에는 520m에 이르는 한강 라인을 확보해 한강을 가장 길고 가장 넓게 누릴 수 있도록 단지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더 성수 520’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이무한 가치를 완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조경과 공공 공간 역시 이러한 콘셉트와 긴밀히 연계해 ‘머무는 공간’을 넘어 ‘경험하는 공간’으로 구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차드 마이어가 설립한 마이어 아키텍츠(Meier Architects)와 협업한다. 마이어
동국제약은 근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 ‘형개추출분말(DKB-138)’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원료 신청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중장년 및 고령층의 근력 저하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근력 관리 수요가 늘고 있다. 동국제약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 3년간 근력 개선 기능성 원료 개발에 집중했으며,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 절차 완료 후 2027년 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형개추출분말’은 꿀풀과 식물인 ‘형개’의 꽃대를 활용한 원료로, 만 50~70세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근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12주간 매일 1g을 섭취한 결과, 대조군 대비 손아귀 힘(악력)과 등속성 대퇴근력이 증가했으며, 이는 일상생활 능력 향상과 낙상 위험 감소에 기여하는 유의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영숙 박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해당 원료의 근육 세포 사멸 및 단백질 분해효소 활성 억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골격근을 보호하는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SCIE급 학술지인 ‘한국응용생명화학회지(ABCH, impact factor 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예정돼 있던 청와대 오찬 불과 한 시간 전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소한 것과 관련해 “이 무슨 결례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 오찬을 요청한 것도 국힘 본인들인데, (오찬) 한 시간 전 이러저러한 말도 되지 않는 핑계를 대면서 취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원수이고,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에 이렇게 무례한 것은 대통령을 뽑아준 국민에 대한 무례"라며 “그동안의 당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모두발언을 준비했었는데 못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정말 진중해야 되는데 너무 가볍게 행동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일련의 이런 행위에 대해서 정말 큰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민생법안, 개혁법안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태클을 걸고 발목잡기 양상으로 나아간다면, 앞으로는 더 이상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후에도 이런 식의 국회 운영으로 나온다면, 여당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과감하게 법안에 대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남미와 중동을 동시에 겨냥한 ‘에너지 패권’ 강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 재편과 대외자본 유입 구조를 미국 중심 질서로 재정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란을 둘러싼 군사·외교 압박을 병행하며 중동발 공급 리스크를 관리 가능한 변수로 만들려는 구상이다. 국제 석유시장은 이러한 흐름을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9.40달러로 0.87% 올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4.63달러로 1.05% 상승했다. 다만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주간 지표가 상승폭을 일부 제한했다. 이번 유가 반등의 핵심 동력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한 뒤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확정적 합의는 없다”면서도 대화는 이어갈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또한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중동에 항공모함을 추가 전개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긴장이 더 고조될 경우 유가가 추가 상승할 수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광역지자체 행정통합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2월 말까지 관련 법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으면 그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행정 조치와 선거 준비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해당 지역의 광역시도 통합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김민석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며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도 적극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어떠한 이유건 세 군데(광주·전남, 대전·충남, 대구·경북) 중에 한 군데가 통과되지 않으면, 결국 그로 인한 영향은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받게 되는 것”이라며 “4년 후를 바라볼 때 다른 광역통합된 곳과 비교해서 어떤 결과가 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의 의원들도 충분히 숙고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6일 광역 지방자치단체 간 행정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통합특별시에 연간 최대 5조 원씩, 4년간 최대 20조 원 수준의 파격적인 재정 지원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통합 특별시에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도 부여하게 된다.
엔씨소프트(NCSOFT)는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조506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 당기순이익 347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엔씨타워1 매각 대금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지역별 연간 매출은 한국 9283억원, 아시아 2775억원, 북미·유럽 1247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764억원이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의 비중은 38%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7944억원, PC 온라인 게임은 4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4042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4분기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지난해 11월 19일 출시한 아이온2의 흥행으로 2017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인 16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대비 92%, 전년 동기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2025년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2026년은 △아이온2의 글로벌 서비스와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대한민국의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천명관 (千明官)이 10년 만에 장편을 발표한다는 소식은 단순한 뉴스가 아니다. 그는 2004년 장편소설 ‘고래’로 독자와 평단 모두를 놀라게 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작 ‘천 년 동안의 고독’과도 비교되며 주술적 사실주의의 백미로 거론되는 이 작품은 작가가 다양한 삶의 경험을 쌓아온 뒤에야 비로소 빚어낸 거대한 서사였다. 은희경은 당시 그의 출발을 두고 “전통적 소설 학습이나 동시대 작품에 빚진 것이 별로 없어 보인다”며 독자적 세계의 탄생을 주목했다. 그리고 지금, 10년 만에 발표되는 신작은 그 연장선상에서 다시금 이야기가 어떻게 확장될지 기대하게 한다. 문학의 귀환을 축하하는 방식을 여러모로 상상할 수 있겠지만, 필자는 한 병의 와인을 곁들 이는 것을 권한다. 천명관에게 어울리는 품종으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이탈리아 남부의 풀리아(Puglia)의 프리미티보(Primitivo)다. 프리미티보는 미국의 진판델과 같은 유전적 뿌리를 가진 품종으로,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고 과실향이 강렬하다. 잔에 따르면 밝은 루비색을 띠며 라즈베리·블루베리·딸기 같은 붉은 과일 향과 함께 시나몬 등의 향신 노트가 은근히
GS건설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자이(Xi)의 차별화된 조망을 위해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구조 설계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GS건설이 이번에 특허 출원한 ‘공동주택 코너부 조망 확보 구조’ 설계 기술은 건물 코너에 설치된 기둥의 배치를 재구성하고, 외부 하단부에 보강 구조를 적용해 실내 조망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구조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공동주택은 구조 안전을 위해 코너부에 기둥을 배치해 창 크기가 제한되고, 시야의 일부가 가려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기술을 통해 코너부의 기둥을 없애 시야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대비 약 20%~25% 수준의 조망 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외부 하단부에 하중을 견디는 보강 구조물을 적용하고, 기둥과 슬래브의 접촉면을 늘려 하중 전달 효율을 개선함으로써, 구조 안정성을 확보했다. GS건설은 이 기술을 강, 바다, 공원 등 우수한 조망권을 입지적 장점으로 가진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 적용할 계획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지구)가 첫 적용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GS건설은 최근 입찰 참여를 공식화하고 독보적인 입지와 상징성에 걸맞은 설계와 디자인으로 성수1지구
신한은행이 오늘부터 15일까지 공공배달앱 땡겨요가 서울시 및 주요 피자 브랜드 7개사와 협업해 외식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서울배달+ 상생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서울시의 공공배달 서비스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땡겨요는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의 단독 운영사로서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가맹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고객은 피자 브랜드 7개사(△도미노피자 △청년피자 △파파존스 △피자알볼로 △피자에땅 △피자헛 △7번가피자)의 자체 할인 혜택에 더해, 땡겨요와 서울시가 제공하는 ‘서울배달+’ 전용 할인 쿠폰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대 1만3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땡겨요는 기존 배달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의 낮은 중개수수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곳과 공공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땡겨요 관계자는 “서울배달+ 단독 운영사로서 공공배달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서울
현대건설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더 웨스틴 댈러스 다운타운 호텔에서 ‘대형원전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형원전의 공종·분야별 전문 세미나를 통해 원전사업에 대한 현지 이해도를 제고하는 한편,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에 추진 중인 페르미 아메리카의 11기가와트(GW) 규모 복합 에너지 캠퍼스 ‘프로젝트 마타도르(Project Matador)’ 내 대형원전 4기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현지 유수의 기업과 네트워킹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대건설은 △원전 시공 표준 △주요 기계 설치 공종 △모듈화 시공 개념 및 절차 △원전 특수 공종 △중량물 인양 △원전 건축 △전문인력 양성 등 원전 건설의 특수성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본행사에는 텍사스 지역 건설사를 비롯한 미국 원전 및 건설업계 약 100여 개 기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현대건설이 릴레이 협약을 체결한 美 ENR 상위권사를 포함해 텍사스 소재 유력 건설사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페르미 뉴클리어(Fermi Nuclear LLC.) 메수트 우즈만(Mesut Uzman) 대표는 축사를
산업통상부는 산업단지의 그린전환(GX)을 촉진하기 위해 총 28억원 규모의 ‘산단 친환경 설비 인프라 지원사업’ 대상기업을 모집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모집을 통해 선정된 기업에는 기업들이 공동 활용하는 저탄소·고효율 설비 도입하며 최대 10억원까지 보조한다. 산업단지는 집약적인 공간에 다수의 기업이 밀집되어 있어 여러 기업이 설비를 공동 활용하기에 유리한 여건이다. 기존에 개별 기업이 각각 운영하던 노후 설비를 공동 활용이 가능한 최신 설비로 바꾸게 되면 투자 비용도 절약하고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다. 산업부는 2018년부터 폐열 회수 시스템, 폐절삭유 회수·정제 인프라 등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공동활용 설비 구축을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복수의 수요기업 외에도 산단 내 기업협의체나 조합도 지원대상으로 확대했다. 과거부터 산단 내 공동활용 인프라를 운영해 왔던 조합·기업협의체들이 공기압축기, 폐열회수설비, 고효율 보일러 등의 설비를 도입하거나 교체할 경우, 산단 내 더 많은 기업들이 설비 투자·운영 부담을 덜고, 에너지비용 절감 및 탄소감축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사업비의 최대 60%까지 국비로 지원할 예정이며 공동활용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