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당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중국산 서빙로봇이 해킹 위험에 취약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국소비자원 등 국내 기관 차원에서 보안 실태 점검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일부 중국산 로봇청소기 제품을 점검한 결과, 일부 제품이 해킹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해 중국산 서빙로봇의 경우는 이 같은 보안점검을 실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조차 없어, 정확한 실태 파악을 하는데는 더욱 어렵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로봇청소기 4대를 대상으로 보안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3대에서 암호화 파일 복호화·카메라 제어·악성파일 업로드 등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취약점이 확인됐다. KISA는 해당 제조사에 즉시 개선명령을 내리고 보안패치 이행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KISA에 현행법상 사전점검 및 결과 공표 권한이 없어, ‘사고 후 대응’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게다가 일부 중국 제조사는 로봇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문제는 해당 앱의
동아제약은 여성용품 브랜드 ‘템포(Tempo)’가 10월 20일 초경의 날을 맞아 여성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생리대를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여성의 생애주기 중 중요한 전환점인 ‘초경’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든 여성의 월경권이 차별이나 불편 없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진행됐다. 동아제약은 지파운데이션과 상주시를 통해 템포 생리대 총 1만6800팩을 전달했다. 동아제약의 ‘한 템포 더 따뜻하게’ 캠페인은 2020년부터 NGO 기관인 지파운데이션과 함께 시작해 국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2021년부터는 지역 사회와 상생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상주시와 동대문구 지역으로 나눔을 확장하며 현재까지 총 10만7000팩(약 131만 패드)을 전달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여성의 월경권을 보장하고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서민금융기관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담보대출 신청이 크게 늘었다. 19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약 두 달간 저축은행에 접수된 개인 자동차담보대출 신청은 총 24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영업일 기준 일평균 5천636건이다. 이는 대출 규제 이전인 올해 1∼5월 일평균 신청 건수인 2천230건보다 약 150%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간 일평균 대출 취급액도 67억9천만원에서 84억9천만원으로 약 25% 증가했다. 저축은행 자동차담보대출은 신용점수만으로는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기 어려운 차주들이 소유 자동차를 담보로 한도를 늘리려고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2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 자동차담보대출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일평균 취급 건수는 4천930건에서 3천614건으로 약 27% 감소했고, 상호금융 역시 500건에서 409건으로 약 18% 줄었다. 자동차담보대출을 취급하는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개인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릴 수 없는 상
2025년 국정감사에서 연합뉴스TV를 향해 국가가 세운 공적언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을,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연합뉴스TV 안수훈 사장을 상대로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는 ‘뉴스통신진흥법’에 근거해 국가가 정보주권을 지키기 위해 특별히 설립하고 지원해 온 공적 기관임에도 최근 보도 행태는 그 취지와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김우영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는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러 등 강대국들의 시각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안에서 뉴스와 정보를 생산·유통하기 위해 국가가 세운 기관”이라며 “그러나 최근 양사가 정치권력에 기울어진 보도를 이어가며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사는 「뉴스통신진흥법」 제10조에 따라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부 구독계약은 같은 법 제19조에 따라 매출액·물가상승률·경제성장률 등 객관 지표를 고려해 요율을 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 들어 정부 구독료가 2021~2022년 328억 원 → 2023년 278억 원 → 2024년 50억 원으로 급감했다가 20
유한양행은 미녹시딜 5%를 함유한 펜 타입의 탈모 치료용 일반의약품 ‘유한미녹펜겔’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스트레스, 환경오염, 식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탈모 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탈모가 중장년층 남성뿐 아니라 젊은 세대로까지 확산되며 탈모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유한미녹펜겔’은 소비자가 손에 묻지 않고 원하는 부위에 정밀하게 도포할 수 있는 롤온 펜 타입 구조가 특징이다. 펌핑해 나온 겔 타입의 약액을 탈모 부위에 가볍게 롤링해 사용하면 된다. 겔 제형으로 흘러내림이나 번짐 없이 정수리, M자, 헤어라인 등 국소 부위에 집중 도포가 가능하다. 미녹시딜 제제는 일반적으로 4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 여행, 출장, 외출 시에도 간편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한양행은 휴대와 사용이 편리한 슬림형 펜 타입 용기를 적용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미녹펜겔은 탈모 치료의 핵심 성분인 미녹시딜 5%를 함유하면서 정밀 도포, 휴대성, 편의성을 모두 갖춘 일반의약품”이라며, “특히 국소 부위 탈모나 초기 탈모를 관리하려는
우리 나라 경제, 산업 전반을 이끌어 가는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 등 국내 5대 그룹의 자산이 최근 5년새 445조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재계 1~3위인 삼성·SK·현대차는 자산 증가액 순위에서도 나란히 상위권을 지켰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시대상기업집단 52곳의 2019년과 2024년 결산 기준 자산총액을 비교한 결과, 전체 자산 규모는 1897조2869억 원에서 2709조8853억 원으로 811조7000억 원(4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의 자산은 1143조5705억 원에서 1588조741억 원으로 444조5036억 원(38.9%) 늘어, 나머지 47개 그룹의 총자산 증가액(367조2948억 원)을 앞질렀다. 삼성그룹은 5년간 자산이 164조 원 늘어나 단일 그룹으로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삼성의 총자산은 424조8480억 원에서 589조1139억 원으로 38.7% 증가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산이 225조5260억 원에서 362조9619억 원으로 137조4359억 원(60.9%) 증가하며 재계 2위를 유지했다. SK그룹도 반도체 업체인
차세대 해양플랜트 산업의 핵심 기술을 반영한 국제표준 제정이 한국 주도로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은 20일부터 24일까지 경남 거제시에서 열리는 「해양플랜트 국제표준화기구(ISO TC67) 총회」에서 4건의 신규 국제표준안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1947년 ISO TC67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회의로, 전 세계 16개국 약 1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오일·가스, 신재생 에너지 플랜트 분야의 국제표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측은 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과 함께 △무인 해양플랜트의 안전표지 및 비상탈출로 표시 요건 △암모니아·수소 배관용 에어로겔 단열 시공 기준 △해양환경용 볼트·너트 소재 규격 △플랜트 도장(코팅) 재료의 성능시험 기준 등 총 4종의 표준안을 제시한다. 이는 무인화·친환경화 추세에 맞춰 안전성, 내구성, 효율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국내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양플랜트 기술세미나와 삼성중공업 조선소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선박 및 해양플랜트 생산시설을 직접 살펴보며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체감할 예정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ISO
한국석유공사가 대한민국 자원외교의 대표 실패 사례로 꼽히는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에 최근 3조1500억원을 쏟아부으며,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향엽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하베스트 부채 상환을 목적으로 22억1500만 달러(19일 환율기준 3조1500억원)을 추가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공사는 지난 2009년 하베스트를 인수하고 현재까지 9조원을 투자하고 505억원만 회수한 것으로 나타나 누적회수율은 0.57%에 불과하다. 전체 투자액 중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난 3년간 투입한 것이다. 해당 금액은 단순한 투자액이 아니라, 하베스트가 기존에 떠안고 있던 부채를 대신 갚아준 금액이었다. 투자액 22억1500만 달러는 전액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사용됐다. 석유공사는 2021년부터 하베스트 매각을 위한 출구전략을 추진 중이었다. 해당 과정에서 2021년 말 캐나다 현지 규제당국으로부터 ‘부채 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매각 승인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통보를 받았고, 석유공사는 거래승인 필수조건(재무건전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는 EU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인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의 수입에 대해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전환 기간으로 보고 의무만 부과되고 있다. 정부는 17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EU CBAM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도 제4차 정부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CBAM 규정 심층분석 △탄소 배출량 산정방법 △보고양식 작성방법 △CBAM 대응 우수사례 △관련 지원사업 성과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배출량 산정, 보고 등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CBAM 규정 심층분석’에서는 최근 개정된 CBAM 규정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 기업의 대응 방법을 상세히 안내했다. 이후 ‘CBAM 대응 우수사례’ 순서에서는 EU 수출 중소기업이 당사의 탄소 배출량 산정 방법 등 CBAM 대응
연간 1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산림청 산불전문예방진화대가 심각한 고령화로 인해 산불 초기대응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조경태 의원(국민의힘, 부산 사하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불 초동진화의 핵심인 산불전문예방진화대(9,446명)의 평균 연령이 62세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체 인원의 74.9%(7,071명)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들은 15kg이 넘는 진화 장비를 메고 험준한 산악 지형을 신속하게 이동해야 하지만, 사실상 체력적 한계로 초기진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비판이다. 실제 최근 3년간 산불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 4명 전원이 60대 이상 고령 대원인 것으로 드러나, 고령화가 인명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고령화의 근본 원인은 '단기 노인 일자리' 수준에 머무른 열악한 고용구조에 있었다. 이들은 1년 중 6개월(봄·가을)만 일하는 기간제 근로자이며, 월평균 보수는 200만 원에 불과했다. 반면, 공무직 위주로 연중 고용되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경우 평균 연령이 39세로 상대적으로 젊게 유지되고 있었다.
GS건설은 AI를 활용한 선제적인 하자 예방 활동을 통해 최근 1년간 ‘하자 판정 Zero’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GS건설은 ‘하자 예방 플랫폼’을 활용해 공동주택의 하자 발생 원인 분석부터 설계 및 시공 기준 수립, 선제적 예방에 이르는 하자 예방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이하 “하심위”)가 10월 발표한 하반기 하자판정 조사에서 하자판정 ‘0’건을 기록했다. ‘하자 예방 플랫폼’은 CS관련 본사 유관 부서와 현장의 협업으로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이다. 그간의 축적된 시공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시공 매뉴얼, 공정별 하자 예방 가이드, 주요 사례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 현장 직원들이 시공 단계부터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본 플랫폼을 활용해 유사 하자의 재발을 모니터링 하고, 실제 하자 발생 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별 하자 예방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AI 기반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할 수 있고, 문서화된 교육자료가 아닌 3D로 자료를 제공해 이해하기 쉽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설명
최근 피감기관들의 감사원 평가가 더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갑)이 15일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도와 2024년도의 ‘감사원 감사 활동 모니터링 등 설문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감사관의 전문성, ▲감사업무의 공정성, ▲감사관의 감사 태도, ▲감사부담의 최소화 등 총 4개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전년도에 비해 모든 영역이 감점되면서 평균점수인 ‘종합만족도’도 70.1점에서 64.8점으로, 5.3점이 하락했다. 법령과 절차의 숙지 및 업무 이해도 등을 뜻하는 ‘감사관의 전문성’은 67.1점에서 61.6점이었다. 또 특정 집단에 대한 편향성과 피감자 의견 청취 여부 등을 측정하는 ‘감사업무의 공정성’은 71.4점에서 66.9점으로 떨어졌다. 감사관의 고압적 태도나 강요, 폭언 여부가 반영되는 ‘감사관의 태도’는 78.7점에서 73.2점으로, 자료 요구량과 인원 및 기간의 적정성 등을 뜻하는 ‘감사부담의 최소화’는 63.2점에서 57.6으로 하락했다. 4개 항목의 순위는 2년 연속 ▲감사 태도, ▲공정성, ▲전문성, ▲감사부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