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0월 10일에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을 비가 내리는 늦인 밤에 김일성 광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했다. 지난 9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와 매우 닮은 꼴의 행사였다. 북한의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은 형식 면에서 중국 전승절 행사와 매우 닮았다. 몇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 시진핑 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좌우에 나란히 등장하게 함으로써 북·중·러 삼각 연대를 과시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역시 자신을 중심으로 중·러 2인자 와 멕시코·베네수엘라·이란·베트남 등 다수의 대표단을 대동해 열병식에 나타남으로써 국제적 지위를 높이는 방법을 택했다. 둘째, 중국과 북한 모두 망루 외교로 북·중·러 연대의 초석을 달성하고 높은 망루 행사를 통해 그들 권위에 대한 최고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다. 셋째, 양국 모두 공세적 현실주의 정책화를 내세우며 대거 공격용 무기를 등장하였다는 점도 유사하다. 중국은 2개의 항공모함 전투단를 동시에 무력 전시하고, 둥펑이 ICBM, 초대형 무인 잠수정 등 공격용 무기체계를 등장시켰다. 북한도 이번 열병식에서 화성-20 ICBM, 극초음속 미사일
최근 5년 간 금융기관에서 ‘잠자는 돈’, 이른바 휴면예금이 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의 지급률이 4분의 1 수준에 그쳐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기관이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한 휴면예금·보험금은 총 2조 4,9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원권리자에게 지급된 금액은 1조 3,876억 원으로, 지급률은 55.6%에 그쳤으며 지급되지 않고 쌓인 잔액만 1조 1,079억 원에 달했다. 특히 2024년의 경우 지급액(3,018억 원)이 출연액(6,555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미지급 잔액이 3,537억 원으로 급증했다. 휴면예금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금융사의 소극적 대응과 제도적 한계가 지적된다. 현행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은 금융사가 휴면예금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기 1개월 전, 30만 원 이상의 예금에 대해서만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실상 한 달 전 한 차례 안내만 하면 금융사의 법적 의무가 끝나, 장기간 방치된 예금이 주인을 찾지 못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라인게임즈는 21일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에서 ‘창세기전2’ 메인 스토리 최종장 업데이트에 앞서 공식 PV(Promotional Video, 프로모션 비디오)를 공개했다. 오는 28일에는 ‘창세기전2’ 메인 스토리 최종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영상은 ‘창세기전2’의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창세기전 모바일’에서 재해석한 클라이막스로 구성됐다. 안타리아 대륙을 지키기 위한 ‘흑태자’와 신들이 펼치는 전쟁의 서사를 배경으로, 화려한 전투 연출과 다양한 시네마씬을 감상할 수 있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창세기전2’ 메인 스토리 최종장 공개 이후에는 ‘창세기전’ 시리즈 외전인 ‘서풍의 광시곡’ 스토리 체험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풍의 광시곡’ 스토리를 전개한다. ‘창세기전2’ 스토리 최종장 업데이트 카운트다운을 기념하는 혜택 보상도 공개했다. 이용자는 오는 28일 업데이트에 앞서 27일까지 게임 접속 시 일자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총 7일간 진행되는 이번 카운트다운 접속 보상은 ‘창세기전2’ 스토리 최종장 업데이트를 앞두고 이용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풍성한 보상으로 구성됐다. ‘캐릭터 소환권
대기업 계열사 및 중소기업·기관 등이 함께 하는 상생협력 채용박람회가 개최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Growing Together Job Fair)’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2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총 500여 개의 온·오프라인 기업이 참여하고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그룹들이 협력사 참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그룹이 참여하는 경제계 공동 상생 채용박람회는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박람회의 개최 배경에 대해 경협은 “청년 고용 빙하기를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부, 대기업, 파트너사가 맞손을 잡고 ‘고용 창출 드림팀, 팀코리아’가 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는 기업 채용관, 노동부 청년고용정책 홍보관, 인공지능(AI) 강소기업 특화 채용관, 커리어·취업역량관, 중기부 선정 우수 중소기업 채용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홍보관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 채용관에서는 첨단제조업, 스마트 모빌리티, 우주항공산업 등 청년 관심이 큰 분야의 기업들이 현장 면접과 채용
수원시 영통구가 신규공직자들을 위한 '재난안전체험'교육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원시 영통구는 지난 16일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에서 영통구 신규 공직자 15여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체험 교육을 추진했다"고 17일 밝혔다. 영통구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공직에 첫 발을 디딘 신규 공직자들의 재난 상황 대처능력을 끌어 올리고 현장에서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험 교육 내용은 ▲중독 안전 체험 ▲안전 보호장비 착용 및 지진 체험 ▲심폐소생술 실습 ▲ 올바른 손씻기 체험 및 행동 요령 교육 등으로 짜여졌다. 이같은 체험을 통해 공직자들은 실제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하고 각종 재난 상황에서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 보고 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신규 공직자는 “체험과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재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대응 감각을 키우는데 도움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수원시 영통구 신창훈 안전건설과장은 “신규 공직자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 마인드를 확립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재난 안전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 문화
국토교통부는 2025년 하반기 공동주택 하자 판정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21일 공개했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접수된 공동주택 하자분쟁 사건은 총 3118건으로, 연말까지는 약 4,500건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하자심사 1만2005건 중 실제 하자로 판정된 비율은 67.5%로, 주요 하자 유형은 기능 불량(15.1%), 들뜸·탈락(13.6%), 균열(11.0%), 결로(9.8%), 누수(7.1%) 등이었다. 최근 6개월(3~8월) 기준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건설사는 ▲에이치제이중공업(154건) ▲제일건설(135건) ▲순영종합건설(119건) ▲대우건설(82건) ▲혜우이엔씨(71건) 순이었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지에스건설(1,413건) ▲계룡건설산업(605건) ▲대방건설(503건) ▲대명종합건설(346건) ▲에스엠상선(323건)이 상위를 차지했다. 하자판정 비율 기준으로는 두손종합건설(125.0%), 다우에이엔씨(72.7%), 한양종합건설(71.7%), 순영종합건설(71.3%), 명도종합건설(66.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지우종합건설(2,660
저축은행이 예금보험료와 지급준비금 등 비용을 대출이자에 반영해 5년간 1조원 가량을 소비자에게 전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신규모 상위 10대 저축은행(SBI·오케이·한국투자·애큐온·웰컴·다올·신한·하나·페퍼·KB) 이 최근 5년 6개월(2020년~2025년 상반기)간 소비자 대출이자에 포함시킨 법적비용은 9,631억 원에 달했다. 이중 예금보험료가 7천 313억원으로 전체의 75.9%를 차지했고, 지급준비금 948억원, 교육세 938억원, 햇살론 출연금이 432억원이었다. 지급준비금은 10곳 중 3곳에서만 부과됐는데 금액 규모가 컸고, 예금보험료는 조사 대상 10곳 모두 대출이자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법정비용은 금융사들이 법에 따라 부담해야 하는 비용으로 교육세, 지급준비금 부담 비용,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 및 각종 출연금 등이 있다. 저축은행들은 가산금리 산정 시 업무·자본·신용원가, 목표이익, 조정금리 외에도 이러한 ‘법적비용’을 반영해 금리를 결정한다. 이를 두고 ‘금융회사가 예금자 보호 비용을 대출소비자에게 떠넘긴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대표 최원용)는 18일 평택대학교 예술관 음악당에서 '이재명 정부와 평택의 내일을 그리다’를 주제로 창립기념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의 공식 출범 기념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국정방향 속에서 평택의 발전 전략과 지역 현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말 문을 연 연구소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기획조정실장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한 최원용 전 평택시 부시장을 중심으로 설립됐으며, 정책과 현장을 잇는 ‘실행형 싱크탱크’를 표방하고 있다. 최원용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첨단산업 육성과 균형발전은 평택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가 시민과 함께 평택의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가는 소통의 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박시영TV의 박시영 대표,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박진영 평론가, 유튜브 '사장남천동'의 오창석 평론가가 패널로 참석해'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과 평택의 기회’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들은 평택이 지닌 산업·물류·교육의 삼박자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하며, 첨단산업 육성과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해,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및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29.3%를 기록해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매출 및 영업이익 양면에서 호실적을 낸 배경에는 글로벌 전역에 걸쳐 주요 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수익성 좋은 신규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이들 고수익 제품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대비 42%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이 올 3분기에는 54%까지 확대되며 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가운데 올 3분기 미국과 유럽에 각각 신규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판매 첫 분기에만 500억원이 넘는 합산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는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