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처음 설립됐을 당시 그 목적은 농업인의 자립과 협동을 통한 조직적 발전, 농업의 생산성과 유통 효율성의 제고,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복지 증진, 국가 차원의 식량 안보와 경제 균형 발전 등 농업인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을 추구했다. 하지만 지금의 농협중앙회는 갖가지 비리와 사건사고로 얼룩졌을 뿐, 농업인의 삶을 개선하려는 본연의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국감에서 몇몇 의원들도 이 같은 문제를 그냥 넘겨짚지 않았다. 국회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을 출석시키며 그동안 언론에 불거진 여러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가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28일 오전에 진행된 농협 국감에서 특히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을)은 농협의 축산물 특화 쇼핑몰 ‘라이블리(LIVLY)’가 민간 쇼핑몰보다 비싼 가격에 축산물을 판매하며 설립 목적을 상실했다고 질타했다. 라이블리는 처음에 저렴하고 좋은 고기를 공급하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실상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있다. 농협에는 기존에 ‘농협몰’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었지만 농협몰은 매년 200억원대 적자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농협중
산업통상부는 29일 오전 10시 30분, ‘APEC CEO SUMMIT KOREA 2025’가 열리고 있는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Renault),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코닝(Corning), 에어리퀴드(Air Liquide), 지멘스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 유미코아(Umicore) 등 글로벌 기업 7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 기업들은 향후 5년간 한국에 총 9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 규모의 직⸱간접적으로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맷 가먼(Matt Garman) 아마존웹서비스 본사 CEO, 니콜라 파리(Nicolas Paris) 르노 한국 CEO, 이진안 앰코테크놀러지 한국 CEO, 반 홀(Vaughn Hall) 코닝 한국 CEO, 니콜라 푸아리앙(Nicolas Foirien) 에어리퀴드 한국 CEO, 뷔 트란(Vy Tran) 지멘스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카레나 칸실레리(Karena Cancilleri)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CEO 등이다. 글로벌 7개사의 투자 일환으로 투자금액 중 단기간 내 유입될 외국인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글로벌 무역전쟁 속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에서 6년 4개월 만에 마주 앉았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이 열린 김해공항 나래마루에서 11시부터 회담에 돌입해 양국 무역현황에 대해 1시간 40분 간 이야기를 나눈 뒤 각자 회담장을 떠났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도착해 시 주석을 기다렸고, 이어 시 주석이 입장해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허리를 두드리며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했고, 시 주석은 “저도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신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다. 그건 좋지 않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주석"이라며 "정말 오랜 기간 내 친구였던 이와 함께 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미중은 친구가 돼야 한다"며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2019년 6월 일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한강버스 운항 재개를 앞두고 발생한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 천준호 의원 “서울시 ‘외부에 유출하지 말라’ 지침”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무탑승 시범운항 중이던 한강버스 101호가 수면 위 철제 부표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서울시가 이를 은폐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11월 1일로 예고한 한강버스 운항재개를 즉각 연기하고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해당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8시 45분쯤 망원선착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강버스 101호는 망원선착장 접근 중 높이 2m, 중량 5100㎏에 달하는 철제 부표와 충돌했다. 천 의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충돌로 인해 수면 위에 쓰러진 부표를 선체가 깔고 지나가면서 선체 바닥 부근에서 긁히는 충돌음도 들렸다. 서울시는 부표의 야간 등화 작동 불량으로 한강버스가 육안으로 부표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천 의원은 "사고 당시 부표의 등화는 정상 작동했다고 한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 경주 APEC 정상회의장 인근에 조성된 K-푸드 스테이션에서 특별한 K-디저트 및 수출용 할랄식품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대표단 및 미디어 관계자 등에게 한국의 길거리 간식과 전통 다과의 매력을 선사하고, 한식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경험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 내에 설치된 푸드트럭에서는 'Taste of Korea, K-Dessert'를 주제로 전통의 가치와 현대적 감각을 담은 K-디저트를 선보이며 한식 문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호감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한국 길거리 간식의 대표주자인 호떡을 즉석에서 조리해 따뜻하게 제공하고,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약과를 비롯해, 부드럽고 쫄깃한 증편(술떡), 바삭한 유과 등 다채로운 전통 다과를 시식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특히, 한국의 귀한 식재료인 인삼을 활용한 인삼편정과 등 이색적인 메뉴도 함께 선보여 한국 전통 다과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13개 기업의 라면, 김치, 쌀가공식품, 음료 등 수출용 할랄인증 제품 90여 종이 소개된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방송광고와 편성 관련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에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상반기 내 완료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공식 자리에서 밝혔다. 과기방통위 소속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은 3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출석한 반상권 방미통위 직무대리에게 “대통령이 방송광고와 편성관련 규제혁신을 언급하면서 방송광고 분야의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며 “실제로 정부가 어떤 부분을 언제부터 바꾸려 하고 있는지 말해달라”고 질의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상파 TV에 대한 역차별적 폐지를 지시하며 이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맞는 합리적인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반상권 직무대리는 “남성(상업) 광고 쪽의 행정절차 규제를 완화하는 것, 편성 관련 기존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해 법 개정 및 시행령 개정 사항을 추진 중”이라며 “상반기 내 완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광고 및 편성 관련 규제를 완화함에 따른 우려사항도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완화하면 대기업 중심의 광고 시장 구조가 강화되고, 이에 따라 지역·중소 방송사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은 양국 경제 및 외교 분야 핵심 참모가 총출동한 가운데 87분 동안 이어졌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협력 확대 및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핵추진 잠수함 확보 의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울러 양국의 관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든 상황에서 또 다른 축인 ‘안보패키지’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 및 구매 확대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 협력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면서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한미동맹을 실질화하고 심화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다”며 “선박 건조는 필수적인 일로, 필라델피아 조선소와 다른 여러 곳에서 우리가 (함께) 일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여러분들이 들어와 미국에서 배를 함께 만들고 있다. 짧은 기간 안에 최고로 올라설 것”이라고 양국 조선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어려운 협상 환경 속에서 우리 협상팀이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어제 (2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는 모양새”라며 “당초 25%에서 10%p를 낮춘 것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에 가까운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공들였던 한미 FTA의 탑이 형해화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특히, 총 3,500억 달러 규모지만,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해 외환시장과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상당히 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연간 200억 달러 수준은 우리 기업들이 이미 미국에서 진행 중인 투자 규모에 비추어 볼 때 과도한 부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당파적 관점이 아니라 국익의 관점에서 봐야 할 때”라면서 “어려운 협상을 진행한 외교 당국자와 협상 실무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세로 이미 많은 부담을 지면서도 신중하게 감내해온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수출기업들에게도 감사와 응원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관세 사태를 보면서,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우리도 명확한 새로운
넥슨(NEXON)은 30일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를 전 플랫폼에서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폐허가 된 미래 지구, ‘포스트-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슈터다. 이용자는 생존자 ‘레이더(Raider)’가 되어 기계 생명체 ‘아크(ARC)’와의 교전 속에서 자원을 확보하고, 다른 이용자와 협력 또는 경쟁을 통해 탐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달 17일 서버 부하 테스트를 위해 진행한 ‘서버 슬램(Server Slam)’에서는 스팀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약 19만명, 트위치 동시시청자 약 22만명을 기록했다. 그 이후 스팀 위시리스트 3위, 글로벌 세일즈 차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지상과 지하를 오가며 생존과 탐험을 이어가는 구조를 선보인다. 지상에서는 각기 다른 환경의 ‘댐 전장’, ‘파묻힌 도시’, ‘우주 기지’와 ‘블루 게이트’ 등 4개 전장에서 자원을 탐색하고 ‘아크’와 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지하 기지 ‘스페란자’에서는 장비를 제작하고 NPC들과 거래 및 퀘스트를 수행하는 등 다양한 생활과 성장 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의 11월 ‘초신작 프로젝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은 이그나르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 신작 ‘힘을 숨긴 공무원이 빙의를 너무 잘함’, 은열 작가의 신작 ‘천마등선’ 두 편이다. ‘초신작 프로젝트’는 매달 론칭되는 신작 중 작품의 완성도와 작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편의 웹소설을 선별해 소개하는 카카오페이지의 대표 신작 캠페인이다. 검증된 흥행 작가의 복귀작이나 기대작 등 엄선된 작품을 통해 차별화된 신작 라인업을 이어가고 있다. 내달 1일 공개되는 이그나르 작가의 신작 ‘힘을 숨긴 공무원이 빙의를 너무 잘함’은 헌터수사대를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에 빙의한 주인공이 어느새 진심으로 범죄자를 쫓는 ‘진짜’ 수사관이 되어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다. 신선한 스토리텔링과 임팩트 있는 장면은 물론 개그 포인트와 로맨스 요소를 버무려 읽는 즐거움을 안긴다. 같은 날 공개되는 은열 작가의 ‘천마등선’은 신선이 되고자 산에 올랐지만, 갑작스런 고통과 함께 낯선 공간에서 깨어나 새 인생을 살게 된 주인공의 성장기를 그린 무협 소설이다. 은열 작가는 역대 무협 소설 중 최단기간 카카오페이지 밀리언페이지 오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배송 금지를 제안한 데 대해 쿠팡 정규직 배송기사 노동조합과 소비자단체가 반대 입장을 보이며 합리적인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지난 22일 열린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회의에서 “야간배송 근절을 위해 심야시간(0~5시) 배송을 제한해야 한다”면서 개선안을 제안했다. 사회적대화기구는 이같은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오는 연말까지 최종적으로 과로사 방지를 위한 최종 대책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26일 출범한 택배 사회적대화기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택배업계, 노동조합,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새벽배송·당일배송 확산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졌지만 과로사 등 노동자 건강 문제가 불거지면서 마련됐다. 이날 쿠팡 정규직 배송기사로 구성된 쿠팡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입장문을 통해 "(택배노조가) 택배 노동자들의 현실과 실상황을 외면한 채 새벽배송 금지를 제안했으나, 이로 인한 고용안전과 임금보전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국회와 정부에 실질적 대안과 방향을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쿠팡 노동자들은 지난 10여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국감이 진행됐다. 국감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과기방통위 국감에서는 본연의 과제인 과기방통위 소속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이전에 과방위원장의 자녀 축의금 논란으로 여당과 야당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눈쌀을 찌푸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측은 최민희 과방위원장 딸 축의금 논란 등을 겨냥해 ‘사퇴하라’는 말까지 언급하며 거세게 몰아부쳤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과기정통부의 주요 현안이자 민생과 밀접한 공공와이파이 확대, 통신요금 인하, 그리고 인공지능(AI)와 관련된 정책 질의에 집중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국민생활 밀착 현안 집중분석, 통신·AI·국방 정책 보완해야 먼저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구을)이 29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 저하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공공와이파이 확대와 통신요금 인하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인 10월 13일부터 3주간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에 대한 시민 제보를 301건 접수했다”며 “정부 조사와 큰 차이를 보였고, 일부 노선은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