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아르바이트생이 뽑은 최고의 브랜드 알바는 CGV인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이 실시한 브랜드 알바 선호도 조사에서 남녀 알바생들은 가장 일하고 싶은 브랜드로 CGV를 선택했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최근 20대~30대 남녀 아르바이트생 1466명을 대상으로 가장 일해보고 싶은 브랜드 알바를 꼽아보게 했다. 이를 위해 외식, 여가, 유통 등 각 분야에서 아르바이트 공고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를 추려 상위 50개 브랜드를 보기로 제시(*가나다 순)했다. 알바몬은 우선 설문에 참가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브랜드 알바를 하고 싶은가?’ 질문했다. 그러자 76.1%가 '기왕이면 브랜드 알바를 하고 싶다'고 답했고, 이들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브랜드 알바 1위는 △CGV(25.5%)가, 2위는 △교보문고(19.0%)가 올랐다. 선호하는 브랜드 알바 3순위 부터는 성별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남성은 3위 △GS25(13.1%), 4위 △나이키(10.6%), 5위 △CU(10.3%), 6위 △롯데시네마(10.1%), 공동 7위 △투썸플레이스 △CJ온스타일 △카카오프렌즈(7.8%), 10위 △현대백화점(7.3%) 순으로 일해보고 싶은 브랜드 알바를 선택했다. 반면 여성 알바생들은 3위 △투썸플레이스(14.5%), 4위 △롯데월드(10.7%), 5위 △올리브영(10.2%), 공동 6위 △롯데시네마 △파리바게뜨(9.9%), 8위 △GS25(9.2%), 9위 △영풍문고(9.0%), 10위 △메가박스(8.7%) 순으로 일하고 싶은 브랜드 알바를 꼽았다. 이들이 위의 브랜드 알바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는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이 응답률 57.9%로 가장 높게 선택됐다. 다음으로 △일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34.1%) △다양한 복지제도가 있을 것 같아서(24.6%) △일할 수 있는 매장이 많아서(23.3%) △다른데 보다 급여수준이 높아서(12.3%) △나중에 취업하고 싶은 브랜드, 회사여서(9.8%) 등의 이유로 해당 브랜드 매장에서 근무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실제로 브랜드 알바를 해본 경험자들은 브랜드 알바의 장점(*복수응답)으로 △유니폼이 지급됐다(41.9%) △업무 매뉴얼이 있어서 업무를 숙지하기 좋았다(36.6%) △휴게시간, 공간이 별도로 주어졌다(24.6%) △책임 소재, 해야 하는 일, 업무 내용이 분명했다(24.1%) 등을 꼽았다. 반면 브랜드 알바의 단점으로는 △너무 손님이 많아서 숨돌릴 새도 없었다(48.0%) △기대만큼 급여나 복지가 좋지 않았다(27.2%) △너무 많은 메뉴, 상품, 서비스 때문에 숙지해야 할 게 너무 많았다(24.6%) △규정, 매뉴얼대로만 하느라 융통성이 없었다(22.7%) △까다로운 평가와 교육이 수시로 이루어졌다(22.7%)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다 보니 오히려 알바의 인권은 무시하기 일쑤였다(16.3%) 등이라 답했다.
법에서 규정한 사건 처리 기간을 도과한 미제사건(미종결 사건)이 2020년 기준으로 총 92,869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형사소송법은 고소·고발 3개월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영배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1,826건이었던 미제 사건은 2020년 92,869건으로 2.22배 증가했다. 검사가 고소 또는 고발에 의하여 범죄를 수사할 때에는 고소 또는 고발을 수리한 날로부터 3월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여 공소제기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서울중앙지검은 2020년 기준으로 3개월 초과한 미제사건이 3,970건, 6개월 초과한 미제사건이 8,977건으로 장기 미제사건 보유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도 서울중앙지검의 6개월 초과 미제사건 건수가 6,511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제사건 피의자 또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85,501명이었던 2015년 미제사건 피의자는 2020년엔 182,255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5년새 2.13배 증가한 수치이다. 수원지방검찰청에 지체돼있는 미제사건은 14,013건으로 전국 지검중 가장 많은 건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12,493건)과 대전지검(8,874건)이 뒤따라 높은 미제사건을 보유했다. 제주지방검찰청과 대전지방검찰청은 2015년 대비 2020년에 미제사건 급증한 지검으로 눈에 띄었다. 제주지검은 2015년 344건이었던 미제사건이 2020년 5배 가까이 증가해 1,682건(4.89배)으로 늘었다. 대전지방검찰청 또한 2,505건(2015년)에서 8,874건(2020년)으로 늘어 3.55배 미제사건 증가 추이를 보였다. 제주지검의 경우 미제사건 피의자 증가율 또한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643명이었던 미제사건으로 인한 피의자는 2020년 2,752명으로 4.2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지방검찰청에서 담당한 미제사건의 피의자도 2015년(1,581명)에서 2020년(4,984)로 3.15배 증가했다. 김영배 의원은 “민생중심 검찰을 강조한 검찰개혁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난 미제사건 현황은 대형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그 외 사건들은 묵혀두는 검찰 관행이 여전히 타파되지 못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형사·공판부를 확대하고 직접수사부서가 축소됐지만 정작 미제사건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검찰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관악갑)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북한 이탈 주민 수용자는 2017년 144명에서 2021년 8월말 기준 175명으로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44명 ▲2018년 145명 ▲2019년 152명 ▲2020년 169명 ▲2021.8월 175명으로 북한이탈주민의 범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범죄유형별로 상위 6건(2021년 8월 말 기준)을 살펴보면 마약류(60명)가 가장 많았고 ▲사기∙횡령(24명) ▲살인, 강간(17명) ▲폭행상해, 과실(1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마약류 범죄는 매년 전체 북한이탈주민 범죄의 30%를 상회할 만큼 압도적인 수치로 북한이탈주민이 마약에 대해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있어 관련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유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이 여러 범죄 연루가 많아져 수감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남한에서 안정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특히, 마약∙살인 등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에 정착해 잘 생활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사회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이 경기 광주시 오포읍 고산지구 일원에서 공급하는 ‘오포자이 오브제’가 사이버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GS건설은 15일 광주시 오포읍 고산2지구 C-1블록에 들어서는 ‘오포자이 오브제’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오포자이 오브제’는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62~104㎡ 총 927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62㎡B 148가구 △74㎡A 160가구 △74㎡B 24가구 △74㎡D1 47가구 △74㎡D1T 46가구 △74㎡D2 46가구 △74㎡D2T 48가구 △84㎡A 133가구 △84㎡B 66가구 △84㎡D1 50가구 △84㎡D1T 53가구 △84㎡D2 51가구 △84㎡D2T 53가구 △104㎡A 2가구다. 청약 일정은 오는 10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해당지역 1순위, 27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11월 3일이다. 다만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경기도 광주시에서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청약 통장 가입 후 24개월이 지나야 하며, 지역별·면적별 예치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아울러 무주택 또는 1주택을 소유한 세대에 속해야 하며, 세대원을 포함한 모두가 과거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없어야 한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오포자이 오브제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다양한 특화 설계를 비롯해 만족도를 높이는 커뮤니티 시설, 생활 편의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라며, “앞서 공급한 오포자이 디 오브에 이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되는 만큼 우수한 상품을 선보이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포자이 오브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만 운영된다. 사이버 견본주택은 오포자이 오브제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중이며, 단지 모형도를 비롯해 평면 및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입주는 2024년 8월 예정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15일 오전 경기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부터 성남시청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인허가권을 가진 곳이다.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성남도시개발공사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때문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해당 사업에 관여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올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매매된 연립·다세대 주택(빌라)이 2017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6억원 이상으로 매매된 서울과 경기도 빌라를 조사해 전날(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9월 10일까지 매매 건수는 3048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 매매 건수가 1519건(2%)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매매가 6억원은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최고 기준선이라 서민 주택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꼽힌다.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11억1925만원)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시세가 낮은 특성상 매매가 6억원 짜리 빌라는 ‘고가’에 속한다. 서울 평균 빌라 매매가(3억4669만원)보다 73.1% 높은 금액이다. 특히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거래된 빌라가 크게 늘었다. 2017년(9월 10일 기준)의 경우 6억원 이상 빌라 매매 건수는 310건(0.8%)에 그쳤지만, 올해는 915건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전체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1%로, 4년 전보다 1.3%포인트 올랐다. 2017년에 성남 분당구와 용인 기흥구, 수원 영통구, 과천, 하남 등 특정 지역에 몰렸던 6억원 이상 빌라가 올해 구리, 화성, 김포, 광명, 의왕, 평택 등으로 확대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의 경우 올해 9월 10일까지 4만3715건의 빌라 매매 중 6억원 이상은 2133건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래 건수는 76.4% 증가했고,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포인트 올랐다. 다방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 기대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도시 개발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르며 ‘고가 빌라’ 매매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완구 전 총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꼽히는 고인은 2012년 제19대 총선을 준비하다가 그 해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았다. 이후 골수 이식을 받고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암이 재발해 투병을 계속 해왔다.
이른바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김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2021년 영상녹화조사실시 현황을 확인한 결과 전국 지방검찰청별로 실시율이 1.3%에서 82.6%까지 차이나는 널뛰기 형태를 보였다. 인권친화적인 조사를 위해 검찰 조사에서의 영상녹화조사는 법무부 차원에서도 강조해왔지만 여전히 영상녹화조사에 따른 불편 때문에 실무상 잘 활용되지 않고 있다. 김영배 의원이 공개한 최근 5년간 지검별 영상녹화조사 현황에 따르면 2021년(7월 말 기준) 영상녹화 실시율은 대구지검이 82.6%로 가장 높았고, 청주지검은 1.3%로 실시율이 가장 저조했다. 전국 평균 영상녹화 실시율은 2017년 17.2%에서 매해 하락 폭을 보이다가 2020년 6.7%에서 2021년 현재 8.7%로 소폭 상승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영상녹화 실시율 최저 지검 부동의 1위는 2,935건의 조사 중 114명에게만 녹화를 실시한 서울중앙지검(3.9%)이었다. 서울중앙지검은 매해 3.1%(2017년), 1.7%(2018년), 1.9%(2019년), 2.3%(2020년)의 저조한 영상녹화 실시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지검의 경우 전체 540건의 조사건수에서 446명의 진술을 영상 녹화했다. 2020년에도 24.5%의 실시율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영배 의원은 “전국 지검별로 영상녹화 실시율이 이렇게 상이한 데에는 영상 녹화실시가 상당 부분 검사의 재량적 판단에 기초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피의자의 인권을 더 존중하는 수사가 필요하고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수사권을 갖게 된 경찰과 공수처 역시 예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2019년 말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피조사자의 요청이 있으면 검사는 원칙적으로 진술녹음·영상녹화조사를 실시하도록 「검찰사건사무규칙」(법무부령)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법령의 전면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당 내용은 개정되지 않았다. 진술의 영상녹화는 신문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사기관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실제로 수사과정 전면 영상녹화를 실시해온 영국에서는 경찰관이 수사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였다는 잘못된 비난으로부터 혐의를 벗어났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김 의원은 “피의자 신문과정을 녹음, 녹화하는 것은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특히나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인해 검사 작성 피의자 신문조사의 증거능력이 제한됨에 따라 ‘영상녹화’나 ‘진술 녹음’과 같은 다양한 방식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은 12일 인천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시의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날 “폐기물 처리는 폐기물을 배출한 지자체가 해야 한다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의 경우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연장은 없다며 2025년 쓰레기 독립을 선언했지만 서울시와 경기도는 해결방안을 찾지 못해 인천시의 처분만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특별지원금 2,500억, 폐기물 반입 수수료 50% 가산금 수입, 주민지원 사업 등의 인센티브를 내걸고 신규 폐기물 매립지 부지 선정을 위해 2차례 공모에 나섰지만 불발됐다. 양 의원은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소각로 확충 등을 통해 매립량을 최소화해야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2,600만 수도권 시민 입장에서 해결방안이 모색될 수 있도록 환경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4자 협의체가 상시적으로 협의‧점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0일(현지시간) 저녁 카이로에서 한인 동포들을 만나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집트에 뿌리를 내리고 주류사회에 진입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박 의장은 이날 저녁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에서 가진 동포·경제인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중국속담에 바닷물이 닿는 곳에 화교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사람 발길이 닿는 곳에 한인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 곳곳에 정착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든든한 모습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집트 알시시 대통령을 만나 ‘세일즈 외교’를 펼친 박 의장은 “의장 방문을 의례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철저하게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실질적인 열매를 딸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알시시 대통령에게) 굵직한 사업에 왜 한국기업이 선정되어야 하는지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진영 전 한인회장은 “한국과 이집트 간 협력관계 등에 대해 알시시 대통령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의장님과 면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더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말로 이번 순방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 의장은 “알시시 대통령도 한국이 짧은 기간 동안 놀랄 만큼 성장을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양국 간의 협력을 더 강화하자는 얘기가 있었다. 한국과의 협력이 꼭 필요한 4-5가지 사업에 대해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대통령 면담 시 하나피 알리 기발리 하원의장을 만나 우리 교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수에즈 운하를 방문해 오사마 무니르 라비 수에즈 운하청장에게 조선소 건설 관련 우리기업의 진출을 당부한 일정도 덧붙였다. 동포 대표들은 한-이집트 간 교역, 이집트의 통관절차 지연, 직항노선 개설, 한국학교 운영상 어려움 등의 애로사항을 건의했으며, 박 의장은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이를 경청했다. 유기홍 의원은 “19년 전 이만섭 의장님도 못한 대통령 면담을 박 의장님께서 하셨다”며 대한민국 국력이 많이 신장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국력이 증가하면 그 자부심과 혜택이 해외동포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말로 동포 대표들을 격려했다. 최춘식 의원도 “국내에서도 고향을 떠나면 힘든데 해외에서 정착하고 사시는 것이 참 대단한 일”이라며 “이집트가 세계적인 정치, 경제, 군사적 요충지인데 여러분들이 역할을 잘 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더 큰 발전 있을 것”이라고 교민사회를 응원했다. 박 의장은 “동포 여러분들이 내가 이 사회에 뿌리 내리고 주류로서 활동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음에 왔을 때는여러분들이 더 좋은 위치에 계시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국내 최종 경형 SUV인 캐스퍼의 런칭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말까지 약 17,000대 정도 생산예정이었으나, 온라인 예약에서 20,000대 이상 인기를 끌면서 성공적인 시작이 되었다. 내년 예상되는 생산 량은 약 70,000대 정도이다. 이렇게 성공적인 시작점이 된 이유는 당연히 캐스퍼라는 차종에 대한 디자인과 각 종 옵션 등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즉 SUV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추세이어서 승용 모델과 더불어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 안정감과 세단의 장점을 모두 흡수하면 서 더욱 세력을 키워간다고 할 수 있다. 국내도 SUV의 인기가 최고도에 달하면서 차종 구분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황에서 경형 SUV라는 새로운 차종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도 함께 존재했다. 우선 작년 말 경차의 비율은 국내 판매 모두를 합하여 10만 대를 넘지 못하여 이제는 경차 시장이 점차 사라진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즉 국내 경차 종류가 단 3가지이고 신 차종이 나온지도 오래되었으며, 인센티브 정책도 친환경 차에 몰리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제작사 입장에서는 경차는 이익이 박하여 그리 선호하는 차종도 아니고 기아의 모닝이나 레이 차종 모두 동희오토라는 하청기업을 통하여 생산할 정도로 이익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소비자들도 큰 차를 선호하고 사회적으로 대형 고급 차가 대접받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커서 더욱 큰 차 구입을 부채질한다. 그러다 보니 제작사 입장에서는 경차 모델에 대한 신차 개발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이전에만 해도 경차 판매가 최고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이 20%에 근접된 경우가 있었으나 현재는 약 7%에 머물고 있다. 일본의 경우 경차 종류는 40가지가 넘고 점유율은 약 37%에 이른다. 또 유럽은 약 40% 정도이지만 이탈리아는 약 60%에 이른다. 경제적으로 못사는 국가가 아니라 자동차를 실용적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인구밀도가 높고 좁은 주차장에 97%의 에너지를 해외에 의존하면서 1인당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경차의 이용은 중요하다. 이번 캐스퍼의 인기는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우선 경차의 활성화이다. 경형 SUV라는 새로운 모델이지만 경차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모티브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전에 기아차 레이라는 박스카가 출고되면서 기존 경차 시장과 겹치는 자기 잠식을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기아차는 이미 모닝이라는 차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스카 출시는 새로운 영역이 개척되면서 기존 시장은 시장대로 존재하면서 새로운 박스카 시장을 추가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번 경형 SUV의 경우도 기존 경차 시장과 별도로 새로운 경차 시장 개척이라는 개념으로 확대되어 진정한 경차 시장 활성 화를 촉진하기를 바란다. 두 번째로 캐스퍼 생산 공장은 국내에 자동차 공장을 지은 지 약 23년 만에 짓는 공장이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지자체와 제작사가 합작하여 만든 위탁생산 공장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초기 광주에 공장을 짓는다고 할 때 민주노총에서는 결사적으로 반대한 공장이라는 점도 있다고 하겠다. 결국, 한국노총과 합의하여 우여곡절 끝에 공장 기공을 하였고 지금의 캐스퍼라는 경형 SUV 생산에 이르렀다. 민주노총 등 기존 자동차 노조에서는 연봉 4,000만원 미만의 새로운 자동차 공장이 안착하면 기존 자동차 생산직에의 인센티브가 사라지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울산 현대차 공장은 평균 생산직 연봉이 거의 1억 원에 가까울 정도로 높고 고비용·저생산 위주로 바뀌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현장은 글로벌시장 대비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위탁생산 공장의 성공은 국내 자동차 산업계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꿀 수 있는 시작점이다.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품질개선도 이룰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연봉 약 3,500만 원 정도이지만 광주시에서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인센티브를 통하여 실질적으로 연봉 4,500만 원의 효과를 가져온다. 새로운 성공모델이고 다른 지자체에 주는 벤치마킹 대상일 만큼 중요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 광주형 일자리는 전 광주시장인 윤장현 시장의 시작과 현 이용섭 시장의 마무리로 완성된 새로운 일자리이다. 당시 광주시 자문을 한 필자로서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의미 부여를 크게 하고 싶다. 이 모델 출시 이후 군산형 일자리, 대구형 일자리 등 각종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고 대통령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중요한 모델이었다. 이번 캐스퍼의 성공은 단순히 한 차종의 성공이 아닌 여러 부수 효과가 기대된다. 셋째로 국내 최초로 온라인 판매만 한다는 점이다. 온라인 판매는 코로나 이후 비접촉·비대면 비즈니스 모델로 글로벌시장에서의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으나 유일하게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는 쉽게 도입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국내 판매노조의 항의로 역시 자신의 이윤이 적어진다는 논리로 무작정 반대한 판매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 중심의 판매방식이고 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중요한 진전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온라인 판매의 성공이 다른 자동차 판매까지 확대되기를 기원한다. 넷째로는 광주 글로벌모터스 공장은 20여 년 만에 지은 공장인 만큼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이다. 캐스퍼는 내연기관차인 만큼 앞으로 장기간 생산하기는 어려운 차종이다.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생산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전기차 등에 능동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생산 방식이 이 공장에는 가능한 만큼 미래에 대한 준비도 철저한 미래형 공장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낮은 연봉과 높은 품질, 안정된 노사 관계, 미래형 변신이 가능한 공장 구조 등 최고의 장점을 가미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글로벌시장에서 대표적인 자동차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 캐스퍼의 성공은 단순한 기존 자동차 판매와는 완전히 다르다. 경차의 새로운 시장 확대, 국내 자동차 생산현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노사 관계 재정립, 온라인 판매를 통한 소비자 중심 모델,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통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 특히 점차 국내 시장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은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안정된 판매와 새로운 위탁 차종의 확대로 다른 지역 대비 소외된 광주·전남 지역에 큰 활력소가 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글로벌시장의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 모델이 되기를 기원 한다. MeCONOMY magazine October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