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공공주택지구 사업의 보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12월 2일 공포·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시 지구 지정 이전에도 공공주택사업자가 주민과의 협의매수(보상), 이를 위한 토지조서·물건조서의 작성 등 사전 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사업 인정고시 이전에도 사업시행자에게 협의매수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은 지구 지정 시 사업 인정과 사업시행자 지정된다. 이로 인해 지구 지정 전에는 사업제안자 지위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의매수에 착수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지구지정 전에도 협의매수가 가능해져 후보지 발표 시부터 협의매수를 위한 보상 기본조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조기 추진이 필요한 지구는 기본조사 착수 시기를 최대 1년 가량 당길 수 있게 된다. 이번 개정은 9.7대책으로 발표한 ‘보상 조기화 패키지’의 첫 제도개선 사항이다. 보상 조기화 패키지 주요 내용은 △보상 착수 시기 조기화 △협조장려금 신설 △협의양도인 명확화 △중토위 절차 간소화 △소송지침 마련 △이행강제금 도입 △국공유지 무상취득 명확화 등이다. 국토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며 첨단산업 분야 종합 서비스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 산하 4개 소재 자회사인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일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SK에코플랜트 머티리얼즈로 이름을 바꾼다. 이번 편입으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소재부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 신규 편입 4개사는 포토·식각가스·증착·금속배선·패키징 등 반도체 제조 전 과정과 OLED 증착 등 디스플레이 주요 공정에 필요한 첨단 소재를 생산한다. 지난해 11월 편입된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까지 더해 반도체 핵심 소재 시장을 선도할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앞으로 각 자회사는 AI·DT 기반의 생산혁신을 추진해 제품 개발 속도와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관리(SCM)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차세대 반도체 핵심 공정의 신규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한다.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의 하이테크 인프라 구축 경험을 결합한 공정별 최적 솔루션 제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은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공사(제3공구) 터널 현장에 철근 양중 기술을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터널 공사 현장은 어둡고 공간이 협소하고 소음도 크기 때문에 철근처럼 무거운 자재를 운반할 때 근로자의 주의가 특히 필요하다. 기존 방식은 굴착기나 크레인을 이용해 철근을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가 장비 옆에서 수동으로 작업해야 해 추락, 끼임, 충돌 등 사고 위험이 컸다. 롯데건설이 도입한 ‘양중리프트’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한다. 근로자가 철근 옆에서 직접 작업하지 않아도 돼 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근로자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철근을 리프트에 적재할 수 있다. 이후 자동 또는 반자동 방식으로 운반된다. 리프트는 고하중을 견딜 수 있어 작업 효율도 높고 장비에는 자재 이탈과 낙하를 막는 방호장치도 적용됐다. 롯데건설은 터널 공간의 제약을 고려해 양중리프트를 작업대차에 설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작업대차는 터널 내부에서 방수와 철근 조립 등을 수행하는 작업용 구조물이다. 설치 전에는 롯데건설 기술연구원과 외부기관이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조 검토를 진행했다. 이 양중리프트 방식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한 고속도로 터널 공사 중 이번이 처
국토교통부는 2025년 상반기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등 40곳(약 2만8000호)에 대한 주택청약 실태 점검 결과, 총 252건의 부정청약 의심사례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부정청약 적발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390건에서 138건이 줄어든 수치다. 국토부는 이 같은 감소는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 제출 의무화가 본격 시작되면서 부모를 위장전입 시키는 사례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정청약 적발 건수 추이는 2023년 하반기 154건, 2024년 상반기 127건, 하반기 390건, 2025년 252건으로 나타났다. 위장전입은 부정청약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도 주민등록상 등재된 부모를 부양가족에서 제외하고 청약을 신청한 위장전입 의심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이번에 적발된 252건 중 245건이 위장전입 의심 사례다. 위장전입은 해당지역 거주자 또는 무주택세대구성원 자격을 얻거나 부양가족 점수를 높이기 위해 허위로 전입신고하고 청약하는 행태로, 위장전입 행위 주체에 따라 다양한 사례가 적발됐다. 남매 관계인 A씨와 B씨는 실제 부모와 함께 부모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면서, 무주택 세대 구성원 청약 자격을 얻
DL그룹은 2026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이라는 과제 달성을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십을 강화하는 차원의 인사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상신 부회장은 2016년 고려개발 대표, 2017년 대림산업(現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 2018년 대림산업 대표를 거쳐 지난해 DL이앤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 부회장은 최근 건설업 불황 속에서도 탁월한 경영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적 정상화, 신사업 발굴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며 건설업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정인 DL이앤씨 준법경영실장은 ㈜대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정은 DL이앤씨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황규선 DL이앤씨 기획관리실장은 ㈜대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발탁됐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수도권 정비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사이 두 건의 도시정비사업이 DL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에 공사를 맡겼다. 1일 도시정시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과, 성남 신흥동 신흥3구조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증산4구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지난달 29일 주민전체회의를 열고 DL이앤씨·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증산4구역 사업은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일원에 아파트 3509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1조9435억원으로, 지분율은 DL이앤씨 53%(1조301억원), 삼성물산 47%(9134억원)다.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은 증산4구역의 단지명으로 ‘디아투스(DIATUS)’를 제안했다. 디아투스는 라틴어로 왕위를 뜻하는 ‘디아데마’와 자리를 의미하는 ‘스타투스’의 합성어다. 자연을 거느린 입지를 바탕으로 각종 개발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서북권에서 고품격 주거단지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디아투스에는 실내 테니스장과 실내 배드민턴장 등 55개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총 5km의 단지 산책로, 53개소
현대건설은 장위1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10조원을 넘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은 10조5000억원이다. 이는 2022년 기록한 9조3395억원을 1조원 이상 상회하는 규모로, 국내 건설사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연간 10조원 수주, 역대 최대 실적 경신, 7년 연속 수주 1위 등 3개 기록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2조7489억원), 개포주공6·7단지, 장위15구역 등 대형 사업지를 단독 수주했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전주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권을 확보해 수주 지역을 확대했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올해 국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은 약 50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건설사 간 경쟁도 예년보다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의 수주 확대는 브랜드 가치, 금융 조달 능력, 통합 프로젝트 관리 역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는 분양성과 및 자산가치 측면에서 브랜드 선호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리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현대건설
내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면적 84㎡형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다음 달 1∼2일 청량리역롯데캐슬스카이L65 전용 84㎡A형 2가구와 전용 84㎡D형 1가구가 불법 행위에 따른 계약 취소 주택으로 재공급된다.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 계약 포기나 당첨 부적격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줍줍'이라고도 불린다. 분양가는 전용 84㎡A형이 10억4120만원, 전용 84㎡D형이 10억5640만원이다. 당첨자는 다음 달 15∼22일 계약금 10%를, 중도금 60%를 내년 1월 12일에 내야 한다. 잔금 30%는 같은 해 2월 9일이 납부일이다. 지난달 이 단지 전용 84㎡형이 최고 19억5000만원에 팔린 점을 고려하면 당첨 시 1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초 당첨자 발표일(2019년 8월 2일)로부터 3년이 넘어 전매 제한이 없고, 실거주 의무도 피했다. 또 단지는 상업지역에 있는 주상복합 단지로, 이번에 무순
용산공원과 용산역, 한강을 잇는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건설이 본격 시작됐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과 사업 시행자, 시민 등 약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 오후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스스로 길을 찾는 도시, 용감하게 길을 만드는 도시만이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오래전부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노들섬’, ‘잠실MICE’ 등 공간 전략을 새롭게 그리며 미래도시 기반을 다져왔고, 서울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전략의 시작점인 용산이 오늘 그 변화의 중심에 합류한다”고 강조했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혁신 전략 프로젝트로 국가전략, 도시경쟁력, 시민의 삶의 질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도시의 표준모델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글로벌 헤드쿼터를 유치하기 위한 국제업무존, 업무·상업시설이 결합한 업무복합존, 주거·의료·교육시설이 결합한 업무지원존으로 구성된다. 업무, 주거, 여가, 문화 기능을 한데 모아 효율성과 쾌적성을 높이고 생활에 필요한 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청약 시장의 경쟁률이 연중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월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42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36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약 25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올해 5월 14.80대 1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후 7월 9.08대 1, 8월 9.12대 1, 9월 7.78대 1로 약세가 이어졌다. 10월 경쟁률 하락은 수도권 외곽 대규모 단지에서 미달 현상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평택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0.02대 1), 파주 ‘운정 아이파크 시티’(0.46대 1), 양주 ‘회천중앙역 파라곤’(0.17대 1),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0.72대 1) 등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서울 및 경기 규제지역 내 중소규모 단지는 경쟁률이 높았다. 서울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은 326.74대 1,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237.53대 1, 분당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100.45대 1로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서울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에 최고 79층 규모의 업무·주거·상업 복합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1977년부터 약 45년간 삼표레미콘 성수 공장으로 운영됐으며, 2017년 서울시·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이 기존 시설 철거에 합의했고 2022년 철거를 완료했다. 이후 시는 도시계획 변경을 위해 SP성수PFV 등 민간 사업자와 사전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서울시는 부지 개발에 필요한 세부 지침과 공공기여 방안을 확정했다. 개발에는 업무·주거·상업 기능이 복합적으로 도입되며, 이 중 업무 기능은 전체의 35%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판매·문화 등 상업 기능과 주거시설은 최대 40% 범위에서 도입할 수 있다. 개발이익에 따른 총 공공기여 규모는 6054억 원이다. 개발 사업자는 서울숲 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서울시 ‘유니콘 창업허브’를 설치한다. 또한 성동구에는 488억 원, 서울시에는 1,140억 원 규모의 공공시설 설치 비
올해 민간아파트 제로에너지 의무화가 본격 시행되면서 건설사들마다 친환경 건축 기술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또 하나의 신기술이 등장해 에너지 효율화에 힘을 보태게 됐다. GS건설은 건설사 최초로, 공동주택 옥상에 방수와 단열,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모듈화된 바닥시스템인 ‘All in One 옥상 바닥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All in One 옥상 바닥시스템’은 기존의 무근콘크리트 위 철골 구조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형태가 아닌 바닥 형태의 모듈로 설치한다. 단열 및 방수층의 손상 없이 넓은 설치 면적을 확보할 수 있고 유지관리도 쉽다. 특히, 모듈 하부에 통기층을 확보함으로써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모듈의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어 발전 효율의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건축 마감재 규격 적용으로, 아파트 외관의 통일된 디자인과 옥상 공간의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또한 독일 등 유럽에서 검증된 ‘방수상부 외단열공법’을 기반으로 한 건식 시공 구조다. 방수층을 이중으로 보호해 누수 방지 성능을 강화하고, 마감 구조와 태양광 모듈을 결합함으로써 균일한 품질을 확보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