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전세계 리테일 모델의 변화를 10년쯤 앞당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리테일 (이커머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면서 이제 소비자들은 어떠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경쟁적 우위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상 피팅룸 시장은 온라인 리테일의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리테일에서의 성장세에 따라 제품의 장착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쇼핑에서 가상 피팅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점유율 높일 것으로 분석 포춘 비지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6년까지 세계 가상 피팅룸 시장이 107억 5천만 달러로 이 기간 동안 약 22.0%의 CAGR(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인터랙티브 온라인 플랫폼은 고객이 자신의 요구 사항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한 제품을 가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가상 쌍방향 구매 플랫폼은 또한 온라인 리테일의 열악한 피팅 경험을 줄이고 맞춤형 수요를 증가시키고 전체 구매 과정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가상 피팅룸은 소비자에게 가상 착장을 위
빈곤한 국가의 경우 인구가 급증하므로 식량이 부족하고 국가 또한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으므로 국민의 의식주 해결에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없다. 빈곤한 국가가 집중되어 있는 지역으로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가 먼저 떠오른다. 아프리카는 사막의 국가라 할 정도로 세계 최대인 사하라 사막이 전체 아프리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사하라 사막은 두 번째로 큰 고비 사막보다 3.7배가 크므로 얼마나 규모가 큰 지 추측이 가능하다. 대륙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불모지 때문에 아프리카 국가가 빈곤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제사회에서 재생가능 에너지, 그린에너지가 중요한 키워드로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으므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넓디넓은 사막을 가진 아프리카의 가능성 또한 얼마든지 있다. 이러한 환경적 조건과 교육, 산업, 고용을 포괄하는 클러스터가 구축된다면 아프리카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여기에는 여러 전제조건이 있는데, 선진 제국이 아프리카를 산업 식민지로 하지 않아야 가능한 이야기이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의 사람들은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17세기에는 노비로 아메리카 대륙에 연행된 슬픈 과거가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의 일환으로 지난 7월 30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바로 다음날인 31일부터 시행되었다. 개정된 법률은 임차인의 보호와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위한 목적으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도입하였으며, 이와 함께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전월세신고제를 도입하였다. 위 세 가지 제도를 일명 임대차보호3법이라 부른다. 새롭게 변경된 법률의 시행으로 부동산 시장은 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하에서는 개정된 임대차보호3법의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다. 개정 법률의 내용 가. 계약갱신청구권제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전월세 세입자는 1회에 한하여 계약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게 되었다. 제6조의3(계약갱신 요구 등) ① 제6조에도 불구하고 임대인은 임차인이 제6조제1항 전단의 기간 이내에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지 못한다. ② 임차인은 제1항에 따른 계약갱신요구권을 1회에 한하여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갱신되는 임대차의 존속기간은 2년으로 본다. ③ 갱신되는 임대차는 전 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계약된 것으로 본다. 다만,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31일 국회 예결위에서 임이자 통합당의원 질의에 답하면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해온 이재명 지사의 주장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임이자 의원이 (이재명 지사의 발언이) ‘철없는 발언’ 아니냐고 되묻자 이에 동조하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이재명 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금 상황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한 말인데 홍 부총리의 답변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홍 부총리는 “어떻게 도지사에 대해 '철이 있다, 없다'고 하겠나"하고 해명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가장 피해를 입는 계층은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공무원, 국회의원, 공기업이나 일부 대기업 종사자들이 아니고 가장 밑바닥 서민들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특히 음식점, 카페, PC방, 노래방, 목욕탕, 시장, 마트, 호텔과 관광여행업, 항공사, 건설노동시장 등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PC업주들은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난리다. 정부가 어떤 가게의 영업제한명령을 발동하면 당연히 그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는 게 마땅하다. 그런 보전 없이 공공을 위해서 희생하라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고 무책임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보리스 존슨 영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한국전쟁에 휩싸인 어린 소녀가 잔혹한 상황들을 버텨내며 미국 주류사회의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성공을 거두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 ‘그녀의 이름은 마리아. 저자는 전란의 포화 속에서 가족과 떨어져 오롯이 혼자 살아남아야 했었다고 어린시절을 기억했다. 고작 네 살이었던 소녀는 생존을 위해 이를 악물었고 자유와 희망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가 또 다른 가난과 차별을 경험해야 했다고 한다. 한국의 슬픈 근대사를 담은 이 책의 저자를 만나봤다. 전쟁으로 빼앗긴 행복 “제 삶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생존을 위해 불굴의 의지를 불태웠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녀의 이름은 마리아’ 저자 김현 씨의 첫 마디다. 어릴 적 이모엄마 집(저자를 이모를 이렇게 불렀다)에서 자랐다는 저자는 전쟁이 끝나고 세상이 바꿀 때까지 산속 깊은 데 꼼짝도 못 하고 숨어 살아야 했다고 기억했다. 위로는 여섯 살 오빠와 두 살배기 남동생이 함께 둘러 앉아 단란했던 그 짧은 순간을 평생 그리며 살았다는 저자는, 그 행복이 너무 짧았노라고 했다. 평생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살아왔다고 말할 때는 목소리까지 떨리는 듯했다. 칠순을 넘겼다고 하기에는 너무 곱고, 험한 삶을 살아왔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 홍삼의 효능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면역력 향상과 항암효과이다. 그러나 홍삼은 면역력 향상 외에도 기억력 향상, 피로회복, 갱년기 증상개선, 혈액순환개선 등 총 5가지 효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았다. 홍삼화장품 ‘이안愛삼’은 건강에 좋은 홍삼을 피부에 입힌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원래 제 전공은 인삼농사에요.” 이근수 풍기인삼명가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자신을 인삼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경북 영주 풍기읍에서 60여 년간 인삼재배를 해온 부친의 뒤를 이어 35년째 인삼 농사 를 짓고 있다는 이 대표는 인삼의 효능을 화장품에 적용해서 홍삼화장품을 개발 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삼제품을 만든 지 벌써 15년이나 됐네요.” 홍삼화장품으로 女心 공략 현재 이근수 대표는 홍삼화장품인 ‘홍삼세럼’과 ‘홍삼아쿠아크림’, ‘홍삼마스크팩’ 등을 내놓으며 여심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홍삼화장품은 정제수가 아닌 홍삼수를 추출함으로써 피부에 유용한 사포닌(Rh1, Rh2, Rg2, Rg3)과 항균성분인 파낙시놀과 파낙시돌이 성분을 적용해 아토피라든가 여드름피부 등 각종 트러블을 가진 민감성 피부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발효법
국산 신차가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고 이에 반응하여 소비자의 선택이 커지면서 내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나만의 안전한 이동수단이라는 측면에서 자차가 권장되고 있고 정부도 개별소비세 인하 등 각종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으면서 신차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작년 대비 약 6% 이상 자동차 판매가 성장했다. 최근 소개되는 신차 중 곧 출시되는 기아차 카니발에 대한 기대는 기대 이상이라 할 수 있다. 기아차의 확실한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쏘렌토의 상반기 신차 발표 이후 또 하나의 지존이라고 할 수 있는 4세대 카니발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국내 미니밴이라고 할 수 있는 적지 않은 시장규모에서 수입 미니밴도 넘볼 수 없는 유일한 지존이 바로 카니발이다. 1세대 원조 카니발은 기아차가 당시 부도가 나면서 출시되어 완성도에 한계가 있는 차종이었으나 이후 세대를 거듭하면서 명차의 이미지로 발돋움 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한계는 분명히 넘어야 할 과제다.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난 현 3세대 모델은 아직도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고 카니발 리무진 모델은
패러다임이란 현상이나 사물을 이해하는 데 있어 독특한 규칙이나 사고의 체계를 말한다. 이러한 패러다임에 경영을 접목하여 나타난 경영패러다임은 특정 시대의 기업경영에서 나타나는 많은 현상을 이해하는 기준이 된다.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집에서 입을 심플한 티셔츠 하나를 구입하려고 해도 온라인에서는 수백, 수천 개가 넘는 쇼핑몰이 존재한다. 아무리 쇼핑마니아라고 해도 그 수많은 쇼핑몰을 하나하나 방문해 제품을 비교하고 선택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더욱이 지금처럼 온라인 환경이 구축된 시대에서 우리의 인식을 뛰어넘는 수준의 정보는 오히려 고객에게 혼란만을 가져올 뿐이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의 비효율성이 증대함에 따른 소비자의 불만에 대하여 대안으로서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모델이 등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애그리게이터란, 여러 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모아 하나의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를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애그리게이터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의 제품들을 각각 자신이 원하는 카테고리에 따라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애그리게이터 모델이 정보과잉 시대에서 소비자의 니즈
LVMH, 샤넬, 프라다 등 전통적인 명품 회사들은 패션에 테크를 도입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패션테크의 선두주자라면 세계 최대 명품 회사인 프랑스의 LVMH(루이비통, 펜디, 지방시, 겔랑 등 60개 명품 브랜드 보유)를 꼽을 수 있다. LVMH는 전 세계에서 수 천 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프랑스의 스타트업 기술 박람회인 비바 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에 2017년부터 플래티넘 파트너로 해마다 참여하면서 LVMH가 제시한 주제에 지원한 스타트업 중 1차로 30개 업체를 심사 및 선정한 후, 2차에서 30개 업체 중 한 업체를 선발하여 LVMH 혁신상(LVMH Innovation Award)을 수여한다.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비바테크놀로지를 개최하지는 못했지만, 올해도 영상통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30개의 업체를 선정했다. 그 중에서도 현 시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중에 하나는 고인스토어(GOINSTOrE)이다. 고인스토어는 온라인 환경에서 오프라인 경험을 최적화한 라이브 비디오 판매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소비자가 집이나 직장, 이동 중 라이브 일방 비디오(
환경변화는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의 변화를 초래하며, 결국 지배적인 가치판단과 기준 설정이 성공적인 사업화 추진을 위한 중요한 원칙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팔아야 할까?' 모든 창업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이 같은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 사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는 이러한 '창업 아이템 선정'보다는 '이미 충족된 소비자의 니즈'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예비창업자가 창업의 꿈에 부풀어 음식 레시피를 개발하고, 옷을 만들기도 이전에 이미 우리 소비자들은 어딘가에서 음식을 먹고, 옷을 쇼핑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무한경쟁 시대의 등장 이후, 세상은 마치 꽉 들어찬 주차장에 마냥 끼어들 수도 누군가의 양보를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이 됐다. 이러한 창업 시장에서 예비창업자가 생존할 수 있는, 더 나아가 선도기업을 뛰어넘는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업화 전략을 활용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대중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선도기업에 맞서, 그들이 미처 공략하지 못한 혹은, 대중 시장을 목표로 하는 그들이 절대 공략할 수 없는 틈새시장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니치(Nich
작년 2월 전직 도지사에 의한 직장 성폭력 사건에 대해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판결이 선고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문화예술, 체육, 종교, 학교, 공공기관, 군대, 정치 등 모든 영역에서 미투운동이 일어났다. 그런데 최근 유명 정치인들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의혹이 잇따르면서 갑을 관계에서의 성폭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하에서는 법률상 업무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 범죄 처벌규정과 대법원의 판단 기준을 살펴보겠다.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성범죄 처벌규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에서는 ‘업무, 고용이나 그 밖의 관계로 인하여 자기의 보호, 감독을 받는 사람에 대하여 위계 또는 위력으로 추행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만약 추행의 범위를 넘어서서 간음한 경우에는 형법 제303조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본죄의 주체는 ‘업무·고용 기타 관계로 사람을 보호·감독하는 지위에 있는 자’이고, 객체는 ‘업무·고용 기타 관계로 인하여 보호·감독을 받은 사람’이다. 업무는 사적업무와 공적업무를 불문하고, 고용이라는 것은
인권가치를 내세워온 민주당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살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여성 비서를 우월한 지위에 있는 시장이 성적 희롱을 하고 전근을 수차례 요청했 음에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박 시장 사망 후 장례식장 명칭으로 서울특별시장장으로 거행한 점, ‘피해호소인’이란 용어를 사용한 점 등도 젊은 세대의 의구심 을 사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안희정 지사 사건 때만 해도 일회성이겠지 했는데, 오거돈 부산시장에 이어 박원순 시장 건까지 터지자 K-방역으로 드높 아진 한국 위상이 추락했다는 느낌도 들었다. 근래 국제적 도시의 시장으로서 안팎의 주목을 받았던 시장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점도 찜찜하다. 도대체 한국과 한국인, 한국의 지도자는 어떤 심층 의식을 소유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외국인들의 머릿속에 맴돌았을 것 같다. ‘자살’로 속죄한다는 의도로 비칠지 모르나 수치와 책임을 모면하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정의를 위해 자살하는 경우에도 살아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추궁을 받을 수 있다. 하물며 불 미스러운 일로 인한 자살은 결코 미화될 수 없다. 그런 뜻에서 서울특별시장장을 납득하기 어렵게 됐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