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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람을 연결하는 끈은 소통과 공감입니다'

가수 겸 방송인 방대한 '경북 다문화교육페스티벌'에서 자신의 성공기 들려줘

 

가수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대한 씨가 지난 5일 열린 ‘2014 경북 다문화교육 페스티벌에서 소통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뤄낸 다문화인 성공기를 들려줘 화제다.

 

꿈과 어울림이 있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교육청이 다문화교육정책과 다문화교육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다문화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데 대한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방대한 씨는 다문화인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을 통해 미래의 더 많은 기회들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간 수많은 한국 사람들도 전세계에 흩어져서 살고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서로 마음을 열고 상대방과 소통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마음의 장벽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대한이라는 이름을 자신의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자를 따오고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의 대한을 따서 지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대한 씨는 방글라데시에서 보낸 어린시절과 한국에서의 노동자 생활, 가수와 영화배우로 활약하게 된 과정 등을 설명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한국에서 돈만 벌려고 했다면 지금과 같은 방대한은 없었을 것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 씨는 우선 방글라데시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8남매를 대학에 보내 주신 부모님 덕분에 법과대학을 마쳤으나 로스쿨에 진학하기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형과 함께 한국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부터 들려줬다.

 

그는 한국에 와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버스에서 또는 길에서 그를 피하는 사람들에게 피부색이 다를 뿐 마음은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서러움과 아픔을 스스로 치유했던 경험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공사장에서 일하던 시절, 같이 일하던 사람들과 노래로 마음을 나누게 됐고 노래를 열심히 부르다 보니 전국노래자랑에 나가보라는 권유를 받게 됐다.

 

기왕 노래하는 거 상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전한 결과 전국노래자랑 사상 최초로 외국인으로서 대상을 받게 됐다는 그는, 이후 영화, 방송출연 등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17년을 한국사람으로 살다 보니 방글라데시 음식보다 김치와 불고기가 더 맛있고 그리운 토종한국사람이 된 방대한 씨는 요즘도 충청도에 살면서 평일에는 직장을 다니고 주말에는 노래를 부르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적극적으로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 노래를 배우고 하면서 마음을 열고 소통을 할 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가 있는 이곳이 행복입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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