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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를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맞춰 인천시가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종도 미단시티 내 호텔 리조트, 외국인전용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규모관광 수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키-앵커시설인 LOCZ 복합리조트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는 6월 착공예정에 있다. 취임 직후부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났다.

 

‘오직 시민을 위해 일 잘하는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으로 취임 직후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예고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유 시장은 출신이 어딘지, 누구와 친분이 있는지는 더 이상 인사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로지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공직자들의 덕목이 되어야 한다는 그에게 있어 학연과 지연은 철저히 배제되고 전문성과 능력이 판단의 잣대로 작용한다. 공정한 인사문화를 인천시에 꼭 정착시켜나가겠다는 유 시장의 소신은 이미 정평이 날 정도로 확고하기까지 하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4주거복지 한마당대회’에서 저소득층주거안정을 위한 주거복지정책 광역단체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통령 기관표장을 수상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취임 6개월의 성과와 인천시 새해비전에 대해 들었다.

 

지난해 인천시가 역대 최초 3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향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좀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어떻습니까.


인천시가 2014년 사상 최초로 3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였습니다. 지난 2004년 100억달러 돌파 이후 10년 만에 달성한 쾌거로 우리 인천시민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과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경제나 국내 경제여건은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10대 핵심과제와 8대 전략산업의 집중육성을 통해 ‘새로운 인천,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목표를 달성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시는 전국 7대 광역시(평균 58.9%) 중 고용률 61.1%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취업자는 약 15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에서는 고용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이 진행 중에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제물포스마트타운을 중심으로 한 지역맞춤형 인력양성사업입니다.

 

여기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현장 채용관이 개설되어 청년취업 인턴제 및 통합적인 취업지원이 포함되어 있는 취업성공패키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비영리단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여러 고용문제들을 해결하고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 및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투자유치 사업 등에 대한 고용 수요를 예측·분석하여 인천 시민들이 우선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자리영향평가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지속 추진 등 수요자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률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도시철도법에 처음 도입된 법정계획에 포함된 노선에 한해 도시철도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십시오.

 

잘 아시다시피 인천시가 지난해 10월22일 전국 최초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하였습니다.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전부 개정되어 2014년 7월8일부터 시행된 ‘도시철도법’에 새로이 도입된 최상위 법정계획입니다. 향후 이 계획에 포함된 노선에 한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는데요. 우리 시는 ‘인천 중심의 도시철도 미래상’을 제시하고 ‘인천의 가치 창조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선 6기출범과 동시에 용역비 8억원을 편성하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과 계약을 맺고 용역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8월경 용역 결과 및 국토교통부 사전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청회와 시 의회 의견 청취를 통해 시민과 각종 단체, 관계기관, 관계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에 9월경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을 둘러싼 4자협의체(인천시·환경부·서울시·경기도)의 협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님께서 2016년 사용 종료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협의결과에 따라 사용기간이 연장돼 공약을 파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저는 지난해 12월3일 수도권매립지의 2016년 매립종료기한은 준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에 대한 선제적 조건은 ①매립지 소유권과 면허권의 인천이양 ②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 ③매립지 주변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정책 추진 등입니다. 인천시민과 지역주민에게 불안만 안겨준 그동안의 수도권매립지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자는 것이죠. 기간 연장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20여 년 간 고통받아온 인천시와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가 제안한 매립지 관련 인천․서울․경기․환경부가 함께하는 ‘4자협의체’가 지난해 12월16일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이제 누구도 인천을 쉬이 여기지 못하고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모든 것은 인천시와 시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겁니다.


인천발 KTX 사업과 관련해 올해 국비에 타당성 연구용역비가 2억원만 반영되어 정상적인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철도건설사업은 사업기간이 10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으로 최상위 계획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야만 시행이 가능합니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 진행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용역에 ‘인천발 KTX 노선 신설’사업 반영을 지난해 6월에 건의를 했습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16년 초 고시될 예정인데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2017년 이후 예산을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시에서는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경부고속철도사업, 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등의 총사업비를 변경하여 시행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 수도권(인천, 수원)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의 예산 2억원이 반영됨으로 인해 인천발 KTX사업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로 인해 고속철도의 타당성 조사를 조기에 가능하게 하여 사업기간이 2년가량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발 KTX가 인천발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 등 경기장 활용 방안 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주경기장에 대해서는 시설운영비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대규모 수익시설을 유치하는 한편,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23일 수익시설 유치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업체의 의견수렴과 입점의향 등을 분석해 1월 중 입찰공고를 의

뢰하고 2월에 사업자가 선정되면, 공사 등의 운영준비 기간을 거쳐 2016년 상반기부터는 입점과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절차에 따라 주경기장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면서 주경기장 전체적인 가치를 어떻게 최대화할 수 있을지 다양한 투자처와 투자계획을 모은다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주경기장 외 대규모 경기장들도 문화·관광·복지(체육)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 대규모 복합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시민아이디어공모와 경기장위탁운영기관별 토론회, 체육시설 활성화 T/F팀 회의를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도 들었습니다. 1월 중 전문가 자문위원회, 시민공청회 등을 개최하고 나면 2월 말경 경기장활성화 종합실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3연륙교는 청라와 영종에 대한 투자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추진이 여전히 지지부진해 보입니다. 다른 방안이 있으신지요.


영종~청라간 ‘제3연륙교’는 경제자유구역의 균형발전 및 공항배후도시 활성화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발전에도 마중물이 될 중요한 사업입니다. 특히 LH공사가 영종과 청라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조성원가에 해당 사업의 건설비를 반영하고 토지 분양 시 이를 적극 홍보했던 만큼 조속한 건설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현재 신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민자 도로 사업자에게 보전해야 할 손실보전금 때문에 제3연륙교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국토부장관과 LH사장을 면담하여 제3연륙교 건설에 대하여 심층적인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또 시는 자체적으로도 손실보전금 해결을 위해 민자사업자와의 T/F팀 구성과 LH 건설사업비 이전, 업무 일원화 등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사안이지만 제3연륙교가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루원시티 사업정상화를 위한 복원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십시오.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은 낙후된 가정5거리 일원을 교통체계 변화와 도시구조공간 재편을 통해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원도심 재생의 핵심․선도 사업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와 경인고속도로 기능유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조성원가 등의 사업 여건 변화로 정상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적정 가격의 토지공급 및 앵커시설 유치 방안 등 사업수지 개선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LH와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합의하고 T/F팀을 운영하는 등 우리시가 주체적으로 나서서 실질적인 사업성을 갖출 수 있도록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인천 경제청 일대에 외국인 출입 카지노가 들어서고 영종도 미단시티 주변에는 대규모 복합쇼핑타운이 조성되는 등 복합위락 클러스터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압니다. 또 공항고속도로 인근 부지에 한국형 리조트개발사업도 검토 중이신데요. 구체적으로 소개 해주십시오.


이제 서비스산업은 대한민국 경제활성화의 핵심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내수 진작을 위해 꼭 필요한 산업입니다. 중앙정부에서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복합리조트 도입의 시급성을 강조한 바 있는데요. 복합리조트 산업은 대형화, 복합화, 집적화가 큰 흐름입니다. 우리 인천시는 대형화, 복합화, 집적화가 가장 잘 이루어질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바로 IFEZ 영종지구인데요. 이에 우리시에서는 영종도 미단시티 내 호텔, 리조트,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규모 관광 수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카지노가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졌고, 미단시티 내 키-앵커시설인 LOCZ 복합리조트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6월경에 착공 예정에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만의 문화를 녹여낼 수 있는 한국형 복합리조트의 도입 또한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습니다. 거기에는 한류를 활용한 힐링관광과 한발 앞선 의료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뷰티․헬스케어 등 우리가 가진 힐링분야와 의료분야의 막대한 역량을 투자 자본을 통해 극대화시킬 계획입니다.


미단시티에 준비 중인 제3의 복합리조트가 유치될 경우 이미 개발해둔 한옥, 한복, 한글, 한식, 한지, 한국음악 등 이른바 ‘한(韓) 스타일’ 여섯 가지를 바탕으로 한 힐링 시설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영종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류의 멋과 풍류를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향후 예상되는 부작용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만전을 기해 통제와 규제가 있는 게임 산업으로 정착시켜 관광경쟁력이 있는 복합리조트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얼마 전 인천경제청장이 영종지역 활성화의 단초를 미단시티 활성화에 두고 모든 행정력을 투자유지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현재 투자는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요. 또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는 나라는 어디인지 소개해주십시오.


리포&시저스(LOCZ) 복합리조트 카지노사업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심사 승인 이후 많은 해외투자자 특히, 중국 본토나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투자자들의 투자 문의가 많은 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홍콩의 4대재벌 그룹인 주대복 그룹(CTFE)이 IFEZ 영종지구 내에 10억달러(한화 약 1조 1천억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도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단시티 내 중심상업 부지 등 사업 대상 부지 선정을 위한 실사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올해 1월 중 실사작업이 마무리되면 사업대상 부지 및 토지매매계약의 주요 조건을 확정해 늦어도 2월말에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대한민국과 인천의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천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목표는 글로벌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화와 ‘규제완화 시범특구’ 지정입니다. 대한민국의 성장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의 육성이 절실하고 이는 IFEZ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보약’이며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향한 필수적인 길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서비스산업은 집적화 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분산하기보다는 IFEZ에 집적하는 형태가 바람직합니다.


IFEZ가 추진 중인 또 하나의 목표는 바로 ‘규제완화 시범특구’입니다. IFEZ는 ‘경제자유구역’이 아니라 ‘경제규제구역’이라는 비난이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유치, 도시개발 및 도시 운영과 관련된 행정을 하는 IFEZ에는 47개 법률 440여개의 규제가 작용하다 보니 규제완화와 중앙정부의 지원 정도에 있어 산업단지보다 못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국토면적의 0.2%, 전체 인구의 0.4%로 규제 완화에 따른 기존 질서의 혼란과 저항 등 일부의 우려와 부정적 시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규모를 갖고 있는 IFEZ를 ‘규제완화 시범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관광객이 6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대표적 체험관광 자원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을 소개해주십시오.


지난해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1억 명이 넘어 섰으며 그 중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이 6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인천에서도 중국관광객(요우커)들을 흡수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특히 요우커들의 트렌드가 저가․알뜰 관광에서 고가․고품질 관광으로 수요가 바뀌고 있는 만큼 그에 맞추어 발 빠른 정책전환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시에서는 올해부터 중국관광객 선호 콘텐츠 위주의 맞춤형 전략상품을 개발하고 관내 중저가 숙박시설을 개선하는 등 체류형 관광수요를 창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시 고유의 콘텐츠와 스토리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계획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중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K-POP 콘서트’, ‘음악불꽃축제’, ‘비밥 공연’ 등 타 도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음악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상품과 공연을 상설화하여 중국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입을 유도하고 ‘체류하고 싶은 관광도시 인천’을 조성해 나가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중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여행사, 언론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관광설명회 및 팸투어를 기획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 온라인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여 중국 현지 1위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블로그와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에 인천 관광자원을 알리고 현지 관광객이 인천을 찾아 올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2015년 인천의 복지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지역의 시민단체와 복지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복지예산이 삭감된 이유, 그리고 대책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현재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확대 지원 및 분권교부세 폐지 등 정부의 복지정책 변화로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인천은 시정 전반에 대한 재정개혁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복지예산을 최대한 반영하였습니다. 전체적인 복지예산 규모를 보면 2014년도 대비 10.63% 증액된 2조454억5천만원을 편성하였는데요. 그럼에도 재정운영의 측면에서 일부사업은 불가피하게 규모를 축소하거나 폐지한 부분이 없지 않은 만큼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시에서는 복지

전달체계를 개선하고 복지재정의 누수를 방지하는 등 복지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노력해 나가면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대책을 마련해 복지혜택의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문화인들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외국인 정책위원회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생산적이고 책임 있는 지자체의 역할이 가장 중요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요.


현재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다문화사회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행정자치부가 매년 발표하는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현황에 따르면 2014년 1월 기준으로 우리시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주민은 8만2천523명입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외국인주민은 최근 3년 동안 평균 6%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또 외국인주민 중 국제결혼으로 인한 결혼이민자는 1만4천564명으로 전년대비 5.6% 증가세를 보이는 등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시에서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등 외국인 주민을 위한 주요사업으로 외국인주민 문화∙체육행사, 외국인유학생 행정인턴사업, 외국인시정모니터링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는 결혼이민자의 국내체류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경제적 욕구증가를 반영하여 초기 안정적 조기정착지원 사업에서 다문화가족 행복프로그램운영, 다문화가족위기가정가족치료 상담, 결혼이민자학력신장 등 결혼이민자의 자립과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시는 지속적으로 외국인주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뿐만 아니라 각종 시정참여를 통하여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인천의 국제적 이미지제고 및 가교 역할의 자원으로 육성하도록 다문화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인천시가 유네스코 지정 ‘2015년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됐습니다.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된 의미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인천시는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UNESCO)로부터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된 도시입니다. 이번 책의 수도 지정이 지역 내 독서문화 활성화는 물론 인천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문화도시이미지 구축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책의 수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비전전략수립 용역을 비롯하여 책의 수도CI 및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한편, 세계적인 국제도서전에 참가하여 ‘책의 수도 인천’을 홍보하는데 주력하였습니다.

 

또 10월8일에는 인천시의 문화와 출판산업 발전을 위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조직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국제아동교육포럼’을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러한 연장선으로 올해는 4월23일 책의 수도‘개막식’이 시작됩니다. 또 11월 예정되어 있는 ‘국제아동교육도서전’은 아동과 교육, 그리고 우리나라의 강점인 IT를 접목한 차별화된 도서전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세계 책의 수도’ 지정을 통해 문화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시장으로 취임하신지 6개월을 넘기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간의 성과와 더불어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취임 후 지난 6개월은 인천시민여러분의 간절한 소망과 새로운 열망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심각한 재정문제와 대규모 국제행사, 그리고 해법을 필요로 하는 해묵은 현안들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의 대안을 찾기 위해 깊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인천의 역사 이래 가장 큰 행사인 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 전국장애인체전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낸 것은 인천시민의 아낌없는 희생과 범정부차원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인천의 당면과제 중 하나인 13조원의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취임 후부터 다양한 대책을 수립한 결과, 2015년인 새해부터는 채무액이 감소하는 재정건전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국비와 특별교부세로 지원받은 새해 정부예산 2조 853억원은 인천시 역대 최대 규모이며, 중국 및 독일 등으로부터 해외투자유치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48년 간 인천시민의 숙원이었던 인천병무지청설립을 확정지은 부분은 큰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이렇게 동분서주하는 노력으로 6개월 만에 ‘좋은 자치단체장상’이라는 분에 넘치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아직 우리 인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보다 더 노력하고 소통하며 시민중심의 시정실현을 펼쳐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5년 인천시 재정 건전화를 위한 실행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저는 취임 직후부터 재정위기의 근본적인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해왔습니다. 그 결과 새해부터는 채무액을 감소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재정건전화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세입분야인데요. 자체수입 증대에 최선을 다하면서 전문성을 확보하여 세입추계를 공고히 하고 세출예산에 대해서는 관행적·중복적 사업지출의 구조개선을 통해 지속가능한 재정개혁을 추진해 나가려고 합니다. 보통교부세는 기준재정수요 측정항목을 실수요에 반영하는 등 비교우위의 신규지표를 발굴하여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갈 계획입니다.

 

다음은 국고보조사업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숙원사업위주로 재원을 확보하고 보조 사업에 대해서도 성과평가를 확실히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안정적인 채무관리를 위해서는 의무매출 공제를 제외한 지방채 신규발행을 중단하고, 재정건전화·투자유치·부채해결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우리시는 정무부시장 직제 또한 경제부시장으로 바꾸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천은 심각한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대규모 자산매각, 지방채 발행 등의 미봉책으로 일관해왔습니다. 이제 인천은 성장이냐 정체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만큼 인천의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역점 추진 사업에 대한 소개와 역점사업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새해에는 인천 재정건전화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도록 그동안의 재정위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나아가 투자유치를 활성화시켜 인천의 살림살이가 넉넉해지고 인천의 미래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인천은 서울과 달리 역사적으로도 모든 것이 새로이 창조되어 왔고 앞으로도 창조해나갈 수 있는 도시입니다. 개항의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바다를 매립해 새로운 땅을 만들어 내는 현재까지, 인천만이 가진 수많은 잠재력을 끌어내 보이겠습니다. 아울러 제3연륙교, 루원시티 등 각종 현안들도 본격적으로 해결해 현안해결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시장으로 생활하면서 장관시절과 가장 큰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또 시장으로 활동하시면서 느끼는 나름의 고충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지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저처럼 다양한 직책을 경험해본 사람도 많지 않을 겁니다. 시장, 군수, 구청장에서부터 3선의 국회의원, 두 번의 장관직, 그리고 인천광역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리에서 각종 업무를 수행해왔습니다. 물론 각각의 자리는 일을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 그 절차나 방법이 달랐을 뿐 그 자리로 인해 느낄 수 있었던 건 항상 동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어떤 자리에 있든 어떻게 하면 내가 펼치는 행정의 수요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왔습니다. 밤이나 낮이나, 앉으나 서나, 내가 속한 이곳의 발전과 성장이 걱정되고 고민된다는 게 현재 저의 유일한 고충이라면 고충입니다. 다만 어느 곳에 있든지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노력했을 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지금의 자리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사심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 또한 인천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열심히 일했던 시장으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인천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새해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을 비롯하여 인천 역사상 가장 큰 행사들을 치러내는 등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우리 인천시민 여러분들이 합심하고 단결했기 때문에 인천의 위상을 전 세계로 드높일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저는 지난 6개월간 시정을 책임져 오며 인천시와 인천시민 여러분들이 무엇이든지 이루어낼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도 느꼈습니다. 저는 최초의 인천출신 민선 시장입니다. 그만큼 인천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천에 대한 저의 애정과 열정은 인천발전과 인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그리고 2016년은 올해에 비해 더 나아지는 그런 노력으로 더 성장해 나가는 인천,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MeCONOMY Magazine Januar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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