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과 이사직 해임 건의안이 2일 가결했다.
2일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는 전체 이사 9명 중 6명만 참석한 가운데 고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의결했다. 안건은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이어 해임안도 가결했다. 이날 고영주 이사장은 불참했다.
방문진의 여권 추천 유기철, 이완기, 최강욱 이사 3명은 10월23일 고 이사장에 대해 부당노동행위 모의, 교사 및 방송법 위반, MBC 불법경영 등 총 5가지 사유를 명시해 불신임 결의의 건을 제출한 바 있다.
해임 건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방문진은 방통위에 그의 해임을 건의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고 이사장은 이번 방문진의 불신임안 가결로 비상임 이사로만 활동하게 된다.
한편 방문진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처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