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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사랑…깊은 울림 선사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이 가족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남기고 작별을 고했다.


지난 11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 빛 내 인생’ 최종회에서 서태수(천호진 분)가 결국 숨을 거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태수는 야외공원에서 가족·지인들이 보는 가운데 자신이 준비한 클래식 기타 연주를 공연했다. 지안(신혜선 분)은 태수와 대화를 나누던 중 잠시 무언가를 가지러 갔고 그 사이 태수는 숨을 거뒀다.


지안은 숨을 거둔 태수의 모습을 보고선 황급히 달려와 “안돼요, 아빠 안돼요”라며 태수를 끌어안고 부르짖으며 오열했다.


태수가 세상을 떠난 후 지안은 태수가 남긴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태수가 가족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과 자신이 남겨 놓은 돈을 각자 어떻게 나눠 써야 할지 자세히 적혀있었다.


태수는 먼저 “수아(박주희 분), 지태(이태성 분)에게는 부탁할게 없다. 이미 너네 둘이 만난 게 성공한 거니까. 지수는 든든한 친부모님이 계신 핑계로 용돈만 남겨서 미안하다. 지호야 네가 알아서 모은 돈이 있고 나이가 적으니 적게 주는 걸 이해해라. 너는 알아서 잘할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그래”라고 남겼다.


이어 “지안아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지수야 내 딸이 되어줘서 고맙다. 지태·지호야 고마워. 니들 아버지로 살 수 있어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양미정 사랑했습니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표현했다.


가족들에 대한 태수의 사랑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때 자식들의 냉대에 많은 실망과 상처를 받고 혼자 쓸쓸히 가족들을 피해 숨으려했던 그였지만 마지막 가는 길 만큼은 외롭지 않았다.


한편 지난 11일 방영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최종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평균 시청률 45.1%를 기록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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