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으면서 7인치 태블릿 시장은 없다던 스티브 잡스의 고집을 버렸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각) 종전 아이패드보다 2인치를 줄여 7.9인치로 만든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이며 보급형 태블릿PC 시장에 진입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뉴 아이패드에 비해 23% 얇아졌고 53% 가벼워졌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프로세서로 듀얼코어 A5칩을 탑재해 성능은 다소 떨어지고 뉴 아이패드 직전 태블릿 모델인 아이패드2와 비슷한 기능을 갖췄다.
아이패드 미니 판매가격은 와이파이 버전을 기준으로 329달러. 뉴 아이패드(499달러)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199달러로 판매되고 있는 아마존 킨들파이어HD와 구글 넥서스7보다 비싸다.
애플은 이날 13인치 ‘맥북 프로’와 새로운 일체형PC인 ‘아이맥’도 공개했지만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3.26%(20.67달러)급락한 613.35달러로 거래가 마감됐다.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 탭과 킨들파이어, 넥서스7가 3파전을 펼치며 커진 7인치 대 태블릿PC 시장은 애플이 새로 진출하게 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와이파이 모델은 오는 11월2일부터 애플 제품 유통 전문 매장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는 11월말부터 LTE제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