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다음달부터 경기도내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은 경기도 연고 프로스포츠단 홈경기 관람권의 75%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도내 18개 프로스포츠단 단장은 도민 스포츠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스포츠 기본권을 높이기 위해 24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도-프로스포츠단 참여, 기회, 나눔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경기도>
이번 협약은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경기도’의 기치 아래 도와 프로스포츠단의 민․관 협력으로 추진됐다.
특히 삼성블루윙즈·수원FC·성남FC·부천FC1995·안산그리너스FC·FC안양·김포FC(축구 7개 구단)과 KT위즈(야구 1개 구단), KT소닉붐·캐롯점퍼스·KGC인삼공사·삼성생명블루밍스·하나원큐(농구 5개 구단), 한국전력빅스톰·KB손해보험스타즈·OK금융그룹읏맨·현대건설힐스테이트·IBK기업은행알토스(배구 5개 구단) 등 경기도에 연고를 둔 4개 종목 18개 구단(기업구단 12, 시민구단 6)이 모두 참여했다.
김동연 지사는 “기회경기 관람권은 사실 제가 아이디어를 냈다. 이번에는 어르신과 장애인으로 시작하지만, 경기도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도민 모두가 스포츠를 직접 또는 간접으로 즐길 수 있게 되는 그날까지 같이 힘을 합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와 같은 것들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동석 수원삼성블루윙즈 단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프로스포츠 구단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스포츠의 메카”라며 “협약식을 계기로 스포츠 소외계층이 보다 스포츠와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한 민관체육사업 모범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프로스포츠단은 ▲스포츠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프로스포츠산업 활성화 및 관람객 인프라 개선 ▲각종 민관 체육 협력 사업 추진 ▲사회공헌을 통한 도민 스포츠 기본권 제고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정책이 시행되면 먼저 70세 이상 노인과 등록 장애인에게 도내 프로스포츠단 홈경기 관람 시 현장할인을 통해 관람료의 75%를 지원하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경기도 체육복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다음달 개정안이 공포되면 가칭 '기회 경기 관람권'을 발매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25%, 프로스포츠단이 50%를 부담하며, 자부담은 25%로, 축구는 3월, 야구는 4월, 농구와 배구는 10월에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