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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지난해 8월 '폭우'로 완전 소실된 美군사도로 복구 안돼

수원광교산내 美군사도로 300여m 폐허로 변해
‘전시’ 등 비상상황에 대비, 시급한 복구조치 이뤄져야

지난해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중부지역에는 수십년만에 기록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수원지역에도 폭우는 피해가지 않았고 당시 수원시에도 엄청난 장대비가 쏟아진 것이다.  

 

이로인해 수원지역내 곳곳에 하천제방이 유실돼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는가하면 저지대지역 주택침수등으로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장마가 끝나자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내 행정기관에서는 수마가 할퀴고 간 피해현장을 복구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수마현장을 복구했고 현재 모든 것이 정상적이다.

 

▲'계곡'으로 변한 美군사도로 현장모습 <M이코노미뉴스>

 

그러나 지난해 8월 집중호우때 수원지역내 美군사도로 수백여m가 완전히 유실됐지만 7개월 넘게 복구가 안돼 문제가 되고 있다.

 

다름아닌 수원광교산에 위치한 메디슨미군기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美군사도로 300여m가 완전히 유실된채 복구가 안되고 있는 것이다. 

 

 

13일 광교산 메디슨미군기지 군사도로를 M이코노미뉴스 취재진이 돌아본결과 수마가 할퀴고간 현장은 폭격을 맞은 듯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였다.

 

포장도로였던 군사도로 수백여m 도로가 계곡으로 변해 ‘이게 도로였나’ 의아할 정도로 차량통행은 도저히 불가하고 사람조차 통행이 힘들 정도로 뒤집혀 진채 복구가 안되고 있는 것이다.

 

폐허가 된 군사도로는 메디슨미군기지내에서 필요한 군사용지원 물품뿐만 아니라 병사들의 생활물품 등 기지내에서 사용되는 물품들을 지원해 주는 도로다.

 

따라서 이 도로는 광교산종점 인근 진입로 초입부터 차량 등 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나가고 있다.

 

폐허가 된채 차량통행이 완전 끊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메디슨부대측은 헬기를 이용해 군수 및 생활물품들을 공수받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지금은 비상상황이 아니라 긴급처방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비상시나 전시상황이 닥쳤을 경우 ‘비상상황’에 대처하기가 어렵다는데 있다.

 

한.미양국이 그 어느때보다 든든한 동맹국으로 공조를 해나가고 있다는 한미양국 방위공조에 틈새가 생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 큰 문제는 폐허가 된 해당 군사도로에 대해 보수공사가 지연되면 우기철이 다가오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것.

 

특히 폐허가 된 메디슨미군기지 군사도로는 수원시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계곡으로 변한 위험한 도로내 등산객들 모습 <M이코노미뉴스>

 

해당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여서 수원시도 군사도로 옆 계곡을 관리해 나가기 위해 군사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또 수원시민들도 등산로로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도로를 이용했던 등산객들의 민원이 이어졌고 수원시에서는 조취를 취했지만 美군사도로여서 도로보수 등 행정적인 뒷받침은 이어지지 못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폐허가 된 도로를 왜 방치하고 있느냐”며 “시민들이 민원이 지난해부터 이어져 현장을 점검하고 있고 이같은 상황을 국방부에 알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미8군측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수원시와 현장실사를 벌였고 군사도로를 보수하기 위해 미8군측이 예산을 확보중에 있으며 예산을 확보하는대로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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