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간 전 세계에서 발생한 각종 기상이변으로 200만명 이상 숨지고 4조 3천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위중한 시기에 22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는 흙을 살려서 탄소를 저장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해내자는 '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축사를 통해서 "지금 이 시각에도 타는 듯한 폭염에 시달리거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등 지구 곳곳이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흙을 살리는 것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세계적으로 흙살리기 운동이 주목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흙살리기 노력이 시작된 것을 아주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이 토론회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을 위해 흙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짚고, 농업분야 탄소배출 저감방안을 논의해 미래 농업의 방향성 등 지속가능한 생태농업경제모델을 향한 다양한 지혜를 모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 패널로는 ▲ 송지숙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탄소중립정책과장 ▲홍성진 농촌지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장 ▲이승헌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이 길재 한국 농업기술 진흥원 기후변화 대응팀장 ▲이덕배 전북대학교 객원교수 ▲김상규 태재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동용 국회의원, 이태규 국회의원, 홍정민 국회의원, 조재성 탄소중립흙살리기운동본부 부총재, 김순호 구례군수, 그리고 구례군의회 유시문 의장 외 군의원, 그리고 구례군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앞서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 주도로 출범한 '탄소중립 흙 살리기 운동본부'는 홍정민 의원을 "흙의 정치인"으로 위촉했다.
운동본부는 설립 취지문에서 “우리가 의지할 곳은 흙 밖에 없다”면서 “흙속의 미생물을 살리는 일부터 시작해서 지구를 살리는 큰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명예총재(서삼석 국회의원) ▲최고위원회 위원장(모종화 전 병무청장)외 4명, ▲“흙의 정치인”인 자문위원회(김선동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 위원장, 홍정민 국회의원 등) ▲저탄소교육 위원회(위원장 이현진 ) 등 6개의 위원회로 구성되어 본격적으로 흙 살리기 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