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7일 소관 상임위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처음 출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장 차관은 이날 인사말에서 "선수시절보다 더 무거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문체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장 차관에게 축하와 격려를 건넸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임명을 축하한다"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체육인들의 어려움이나 현장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임오경 의원도 "코트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열정으로 2차관으로서도 국민을 위해 현장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승부사 기질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그동안 체육 정책이 탁상에서만 이뤄어지는 것이 참 많았다"며 "그런 점에서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고,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은 "83년생 차관 등장을 환영한다"며 "역할을 잘 해주면 많은 선수의 귀감이 될 뿐 아니라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의 질의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 인사와 발언을 보면 대통령이 문체부를 전혀 신뢰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결국 대통령이 2차관을 통해 체육업무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제가 장관으로 임명될 당시 차관으로 추천한 사람"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