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두고 국민의힘이 “이제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추국으로 우뚝 서고 있다”고 자평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 “이번 한미일 3국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이제 국제사회에서 종속적인 '룰 테이커'가 아니라 자주적인 '룰 메이커'로 우뚝서는 결실을 얻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김 대표는 “말로는 '한반도 운전자'가 되겠다고 장담했지만, 막상 두껑을 열고 보니 운전자는커녕 '탑승객' 대우조차 못 받던 부끄러운 일은 이제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사드3불 1한을 비롯해 혼밥외교 등 대중사대주의는, 심지어 중국 외교부 국장급에 불과한 주한중국대사 앞에서 우리나라 제1야당 대표가 두 손 다소곳이 모으고 일장훈시를 듣는 모욕적 상황까지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당당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세계열강의 각축장에서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세계경제의 1/3을 차지하는 그룹의 일원으로 미래 기술경제시장의 주역으로 활약할 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척간두의 위기에 몰렸던 신생국 대한민국이 자유진영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뒤, 70여 년이 지나 이렇게 국제사회의 안녕을 공동 책임지는 묵직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오로지 우리 국민들의 힘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맞이한 한미일 정상회담의 국익의 가치가 선동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회담은 3국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킨 우리 외교의 중대한 전환점이고,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과학기술, 보건 등 모든 문제에 대해 긴밀 공조하겠다는 포괄적 협력을 담고 있다"며 국익의 가치가 선동거리로 전 안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