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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수소충전소에서 불량수소 검출돼도 즉각 조치 어렵다?

- 지난 6월 국내 수소충전소 세 곳에서 불량수소 검출
- 불량수소 충전 시 수소차 고장으로 이어져
- 핵심 생산장비인 개질기, 국내 기업은 제작 못해

지난 6월 국내 수소충전소 세 곳에서 불량수소가 검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수소충전소 세 곳 모두 한국가스기술공사 평택 기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제공받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형두 의원(국민의힘)이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및 이산화탄소 기준치를 초과한 불량수소가 생산되었으나, 사건 발생 당시 평택수소 생산기지 가스 분석기 오류 및 통신 오류로 인해 정상값을 송신받지 못해 불량수소가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와 같이 불량수소가 검출되는 사고가 났을 때 가스기술공사 자체 기술과 인력으로 즉각적인 대응 조치가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평택 수소생산기지에서 사용하는 개질기는 독일 Caloric 제품으로, 원일티앤아이라는 국내 업체가 시공했다. 평택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산업부 공고 제2019-623호 및 변경 협약에 따라 3,000N㎥/h 수소 개질기 1기를 도입하는 과제로서, 당시 국내에는 해당 규모의 개질기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없어 독일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가스기술공사 측의 설명이다.

 

최형두 의원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국산 제품이 아니고, 원천기술도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불량수소 검출과 같은 사고가 났을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렵고, 제작사 측의 핵심 기술 이전 의지가 미흡해 도급사의 설비 이해력이 떨어져 긴급보수가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소생산기지 핵심 설비인 개질기 패키지에 대한 기본적 내구성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하자보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사고로 고장이 난 차량은 총 90대이며, 현재는 모두 보상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최형두 의원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측은 수입산 생산설비 설치로 인해 여러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면서 “이번 불량수소 사건으로 고장 난 차량 90대에 대한 보상을 선조치한 것은 적절한 대처라고 할 수 있지만, 앞으로 더 큰 사건이 발생할 때 어떻게 대처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질기 생산․운영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수소 생산 전주기 기술 자립을 꾀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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