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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돔 이불'에 갇힌 전국, 9월초 지나야 숨쉰다

북서풍 전환되는 22일 이후 잠시 누그러질 가능성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으로 '최대 9월초'까지 무더위

 

서울이 26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118년 만에 신기록 깼는데, 이런 찜통더위가 8월 말 내지는 9월 초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20일에 기압골이 통과해 22일~25일 1.5km 상층의 바람이 북서풍으로 전환될 때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후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기 때문에 최대 9월 초까지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되는 첫번째 원인은 ‘대기 기온’이 높기 때문이다. 대기 기온이 높게 되면 야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두 번째 이유는 수도권에 빈번하게 내린 소나기 영향이다. 열대야가 시작된 7월 22일 이후 17회(같은 기간 2018년의 3배 정도)나 소나기가 내리면서 대기 중으로 습도를 높였다.

 

더불어 올해 유독 구름의 양이 많고 서해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열대야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구름이 많이 덮여 있게 되면 복사냉각이 이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쉽게 일어난다. 서해의 수온 상승은 더 많은 수증기를 발생시켜 밤에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다.

 

이처럼 올해 여름은 예년과 달리 12km 상공에 티베트 고기압과 지상에서 5km 상공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빈번하게 만나면서 한반도를 달구고 있는 것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북태평양고기압은 매우 고온다습한 고기압이고, 상공에서 아래쪽으로 공기를 내려보내는 특징이 있다”며 “이로 인해 단열승온현상 일어나 아래 쪽의 기온이 더 많이 올라가 마치 ‘이불을 덮는 효과’ 같은 열돔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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