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2일 명태균 씨와 연관된 정치권 인사 27명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그냥 자극적으로 이런게 문제라고 하는 건 파일럿이 비행기를 착륙시켰으니 문제다. 같은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강혜경 씨는 어제(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김 여사가 줬다고 했다. 강 씨 측은 이날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연관된 인사들이라며 정치권 인사 27명 명단도 공개했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략공천 지역을 정하는 것을 대표 이준석과 공관위원장 윤상현이 했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 조차 코미디인게, 원래 공관위나 최고위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왜 전략지역으로 하냐는 지방선거 공천에 밀려 5월 2일에 공관위가 구성되고 5월 12일이 후보등록일인가 그랬다”면서 “안심번호 추출기간 5-10일 가량을 산정하면 경선가능 기간이 거의 없어서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략 공천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우세 지역구 5곳과 이재명 후보의 상대를 고르는 계양은 모두 전략공천 지역이었고 열세지역인 제주 정도만 경선을 미리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영선 후보가 이기는 조사가 있으면 전달하겠다는 이야기는 공천에서의 기본”이라며 “보통 전략공천이라 칭하는 것이 단수/우선추천인데 국민의힘 당규를 보면 27조 2항에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하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영선 후보와 경쟁했던 김종양 현 의원은 공천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다”면서 “이런 내용들이 명태균 사장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강혜경 씨의 전언인데, 공천 프로세스의 편린들을 자극적으로 조합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