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2일 AI PC 시장 대중화를 선포하며 내달 2일 출시되는 '갤럭시 북5 프로'를 공개했다. 갤럭시 북 시리즈가 더욱 향상된 기능을 선보이며 국내 AI PC 시장에 불을 붙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ASUS 등 노트북 시장의 국내외 강자들의 16인치, 터치스크린, 메모리 1T 기준 AI PC를 비교해봤다. 국내 AI PC 승자는 누굴까.
◇ 갤럭시 북5 Pro
'갤럭시 북5 Pro'는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PC' 기능을 모두 탑재해 더욱 향상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제품에는 'AI 셀렉트' 기능이 탑재됐다. 'AI 셀렉트'는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을 경우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 등 검색이 필요한 여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또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직관적인 AI 기능 사용이 가능하고,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빛 반사 방지 패널도 탑재해 장소와 조명에 상관없이 깨끗한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피커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돼고 4개 스피커를 통해 몰입감 넘치는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배터리도 대용량으로 최대 2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MS의 '폰 링크(Phone Link)' 기능을 활용해 '갤럭시 북5 Pro'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PC의 대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다게 삼성만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두께는 12.5mm에 무게는 1.56kg로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의 장점을 다 잡았다. 포트는 USB-C 2개, USB-A 1개, SD카드포트 1개, 헤드폰 출력 포트 1개가 탑재됐다.
◇ LG그램프로 360
LG그램프로 360은 지난 8월 미국 노트북 평가에서 애플 제품과 공동 1위에 오른 매력적인 AI PC다. LG그램은 가벼운 무게, 긴 배터리 수명, 터치스크린을 통한 편리한 상호작용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12.4㎜의 얇은 두께에 무게는 1.39kg으로 현존하는 16인치 노트북 중 가장 가벼워 기네스북 월드 레코드에도 등재된 바 있다. 노트북 화면을 360도 회전해 노트북, 태블릿 두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미국에서는 2-in-1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기에 인상적인 기능은 'LG그램 링크'다. 모바일 운영체제(OS)와 근거리 통신이 가능하게 만든 앱으로 갤럭시, 아이폰과의 연동이 가능하다. 폰에서 LG그램 링크앱을 다운받은 후 노트북 가까이에서 앱을 실행하면 사진, 문서 등을 공유할 수 있고 태블릿과는 화면 공유도 가능하다.
포트는 USB-A 2개, USB-C 2개, microSD 카드 슬롯 1개, HDMI 1개, 해드폰 출력 1개로 갤럭시보다 USB-A 포트가 1개 더 많다. 내장 배터리는 77Wh로 최대 20시간 사용할 수 있다.

◇ ASUS 젠북 S 16 OLED
아수스의 AI PC인 '젠북 S 16 OLED'는 미국 전자제품 리뷰 매체 '윈도우 센트럴'에서 16인치형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젠북은 CNC 가공으로 구현한 1.1cm의 두께와 1.5kg에 불과하다. 두께로는 삼성, LG 제품보다 더 얇게 나왔다.
디스플레이로는 16:10 비율과 3K급 해상도, 120Hz의 고주사율로 선명하고 부드러운 화면을 표시하는 ‘에이수스 루미나(ASUS Lumina) OLED’ 패널이 적용됐다. 동시에 78Wh의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됐는데 최대 13시간 작동으로 삼성, LG의 25시간, 20시간에 훨씬 못미치는 시간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전작보다 40% 확장된 터치패드는 0.23mm의 클릭 깊이로 더욱 편안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특히 윈도(Windows) 운영체제에 특화된 스마트 제스처를 지원해 세 손가락 혹은 네 속가락 단축키로 밝기, 볼륨, 비디오 재생 등의 기능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AI 지원 프로세서는 윈도우 코파일럿(Windows Copilot)에 대한 접근성을 고도화한다. 이는 파일 찾기 및 디바이스 제어와 같은 일반적인 기능은 물론, △라이브 캡션을 통한 자막 생성 △시선 맞춤·인물 사진 조명·크리에이티브 필터를 비롯한 윈도 스튜디오 v2(Windows Studio v2) 등의 기능까지 제공한다.
더불어 ‘ASUS StoryCube’는 사진과 비디오에 대한 자동 분류, 검색, 비디오 생성 및 편집 기능을 제공해 원활하고 효율적인 사진·영상 관리를 뒷받침한다. 스피커는 돌비 하만 카돈(Harman/Kardon) 6개 스피커로 최고의 음향 환경을 지원한다. 포트는 HDMI, 헤드폰 출력, USB-A 1개, USB-C 2개, microSD 카드 슬롯을 사용할 수 있다.

▶ 각 제품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세 제품 모두 윈도우 11, AI는 Copilot + PC 를 사용한다. 16인치 모델에서 무게는 단연 LG그램이 가장 가볍고, 배터리는 삼성의 갤럭시 북5 프로가 가장 긴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핸드폰, 주변 기기와의 호환성은 삼성, LG 제품이 뛰어나고, 삼성은 특히 갤럭시 AI를 더불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성비 면에서는 아수스 제품이 240만원 선으로 경쟁력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