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김기현·윤상현·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오전 5시 57분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막기 위해 관저 앞에 집결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두고 “국회의원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 안전과 인권, 복지, 자유를 위해 봉사하는 게 국회의원”이라며 “대통령을 지키는 대표자라고 하면 국회의원 자격이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대통령을 위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국회의원이라면 지역구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냐”고 지적했다.
또 “이분들은 비상계엄이 위헌적인지 아닌지 조차도 판단을 잘 못하는 것 같다”며 “잘못된 계엄을 했다면 그런 행동을 보이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 “법원이 대통령 체포와 수색영장에 대한 집행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며 “이는 대통령 체포와 수색영장이 정당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법원에서 허락한 체포영장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이 맞지 않나”라며 “여러 차례 대국민담화에서 본인이 숨김없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더 당당한 모습으로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