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정부는 다음 달 5일까지 2주간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으로 지정하고, 설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권한대행 이날 “전국 모든 응급의료 기관에 일대일 전담관을 배정해 관리하고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필요한 사안을 신속히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또 “복지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는 최대한 많은 병·의원과 약국이 연휴 기간 진료에 참여토록 지속적으로 소통해 달라”며 “또한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포털, 129콜센터 등을 통해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정확히 안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지난 추석 우리는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배려 덕분에 연휴를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이번 설 연휴에도 의료진과 약국, 국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많은 국민께서 지난 추석 때 나보다 더 아픈 이웃을 위해 응급실을 양보하는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셨다. 덕분에 응급실 과밀화가 최소화되고 더 위급한 환자들이 먼저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연휴에도 환자의 곁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의료진과 약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정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