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도체 특별법 처리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민노총 극렬 세력의 눈치 살피기에만 급급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규정이 포함된 반도체특별법 처리를 망설이고 있다. 이 정도면 민노총 국회지부로 간판을 바꿔야 할 정도”라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 근로자 2100만여 명 가운데 민노총 가입자는 약 100만 명 정도로 전체의 5%가 채 되지 않는다. 그 가운데 극렬 간첩 세력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며 “몇명의 간첩들이 우리 노동시장을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더 이상 이들을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여야정 국정협의회 첫 회의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반도체 특별법 처리 협력을 요청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반도체 업계는 인력난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분야”라며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주 52시간 예외를 포함한 반도체 특별법을 반드시 2월 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