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시간으로 18일 오전 7시부터 열린 브라질 월드컵 우리나라 첫 경기에서 러시아와 1대1로 비김에 따라 16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러시아와 1대 1로 비겼다.
후반 11분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왓포드)과 이근호(상무)를 이른 시간에 교체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홍명보 감독의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3분 이근호의 중거리 슈팅이 아킨페프의 손에 맞고 러시아 골문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카펠로 감독은 후반 25분 지르코프를 빼고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제니트)를 투입했다. 후반 29분 케르자코프는 골문 혼전 상황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양팀의 골은 감독의 교체카드에서 나왔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 16경기 가운데 마지막으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오는 23일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알제리와 2차전을, 27일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3차전을 치르게 된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남은 일정은 험난해졌다.
한편 이 날 광화문과 영동대로에서는 축구팬 3만 명이 이른 새벽부터 모여 대형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또 광화문에는 ‘무한도전’팀과 손예진, 정일우, B1A4 바로, 애프터스쿨 리지, 지상렬과 ‘우리동네 예체능’ 등이, 영동대로에는 원더보이즈, 딕펑스, 이정, 박현빈, 앤씨야, 레이디스 코드, 걸스데이 등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