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은 경쟁 심화와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 전략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지역 연계 플랫폼 사업화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번쯤은 누구나 설렘에 밤잠을 설치며, 행복한 여행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휴가나 여행과 같은 관광 상품은 마르지 않는 지속적 수요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업화 아이템에 대하여 예비 창업자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사업성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만의 관광 상품을 개 발하여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관광 상품에도 온라인 서비스의 대중화와 스마트폰의 활용성 증가로 O2O 서비스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화 영역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O2O 서비스란 ‘Online to Offline’의 약어로, 이용자가 스마트폰 등의 온 라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하면 오프라인으로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만약 이러한 O2O 서비스를 관광 상품에 적용한다면, 오프라인의 다양한 관광 상품을 스마트폰 앱(App)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하여 홍보하고, 효율적으로
대한민국은 기후변화 악당국으로 불린다. 2024년 기후변화대응 지수(CCI)를 보면 모니터링국가 67개 중 대한민국은 지난해보다 4개 더 내려앉은 64위로 꼴찌 수준이다. 대한민국보다 아래에 있는 3개국은 아랍 에미리트연합,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밖에 없다. 이들 3개국이 석유로 먹고사는 나라라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조사 대상국 중에 꼴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왜 기후 악당국이 되었나? 한국이 낮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제10차 전기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에서 하향 발표된 재생에너지 목표다. 윤석열 정부는 10차 전기본을 통해 2030년까지 기존 30.2%였던 재생에너지 목표를 21.6%로 낮췄다. 또한 10차 전기본은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 대부분을 또 다른 온실가스 배출원인 가스 발전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담았고 이 역시 혹평을 받았다. 두 번째 이유는 석유와 가스에 대한 막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공적 금융이다.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공적 자금 조달을 아직 종료하지 않았음을 비판했다. 한국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해외 석유와 가스 사업에 71억 4,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
지난 18일 북한이 군병력 12,000명을 러시아로 파견한다는 정보를 국가정보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한 것은 큰 충격을 안겨줬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견이라는 제목 자체가 주는 엄중함도 있지만 보도가 나온 이후 혼란한 요소가 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신빙성 논란으로 이어진 것이 놀라움을 더한 부분이다. 일부에서는 파병설을 기정사실로 간주하고 한국도 우크라이나에 파병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쪽에서는 가짜뉴스 시각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전쟁에 관한 문제는 국가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중대 사안인데도 냉철한 토론보다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고성이 오가는 형국이다. 불필요한 국력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북한군 파병설과 관련한 혼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우선 다뤄야 할 주제는 정보의 신뢰성이다. 기본적으로 국가정보원이 확인하는 정보는 신뢰성이 최고 수준이고, 사실로 간주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국정원이 특정 정보 사안에 대해 확인하거나 공개하는 것은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허용된다. 해당 정보와 관련해 정보원이나 정보 수집 네트워크가 손상될 수 있고, 정보 수집 과정에서 불법적 요소가 노출되면서 외교 분쟁이 생길 가능성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지속해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 화재는 늘어날 것이고 상황에 따라 큰 화재로도 확대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도심지 집단거주지 특성으로 인한 지하 주차와 충전에 대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 없는 만큼 우리는 지하 공간에서의 활용도는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이미 이에 대한 걱정은 수년 전부터 관련 자문회의에서 나왔던 부분으로 가장 최악의 조건을 가진 우리에게 꼭 해결하여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전기차의 화재는 아직 내연기관차 화재 건수보다 적지만 앞으로 최신 전기차의 운행이 길어지면서 노후화가 진행되면 늘어날 것이고 건당 화재 특성도 내연기관차 대비 악조건을 가지고 있다. 높은 화재 확산 속도와 높은 온도는 물론이고 골든타임이 적어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고민도 있는 만큼 앞으로 해결 과제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최근에도 전주시의 주상복합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서 또 하나의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필자는 칼럼을 통하여 BMS 등이 미약하고 연식이 오래된 전기차의 폐차를 유도할 수 있는 보조금
올 여름 폭염과 추석까지 지속된 더위와 열대야로 이제는 기후재난이 한반도에도 현실이 되었구나 하는 느낌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폭염에 이어 올 겨울에는 혹한이 예상된다고 하니 날이 갈수록 기후재난을 온 몸으로 체감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겨울의 혹한을 경험한다면 시민들의 경각심은 더욱 높아질 듯 하다. ◇기후재난, 국가는 해결할 수 있는가? 답답한 것은 기후재난에도 개개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기후재난의 절반 이상의 책임이 산업화를 주도한 유럽과 미국에 있기에 이들 선진국들의 뼈를 깎는 성찰과 지구촌 공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런 노력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지난 과거의 잘못은 덮어놓고, 지금부터 인류 모두의 책임과 노력으로 극복하자는 것에 개발도상국들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산업화의 이득은 본인들이 가지면서, 그에 따른 손실과 오염을 외부로 돌리는 것은 일종의 ‘재난의 사회화·외주화’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들은 첨예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기후재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잘 보이지 않는다. 만약 어떤 국가가 선의를 가지고 기후재난에 일정한 책임을 선도적으로 지겠다고 하면 당장에 해당 국가에서는
수차례나 사업 예산을 증액한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겉만 번드르르하면 대수인가. 말 많고 탈 많은 농산물 경매제도, 공영도매시장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경매는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고 생산자도 소비자도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인가. 시대는 요구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 체계를 개선하고 물류 혁신을 이뤄내라고. ◇알맹이 빠진 현대화사업 가락시장 유통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한 채, 오늘도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현대화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1조196억 원(2019년 기준)의 예산이 투입되는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최대 사업이다. 기후위기 시대 수도권 인구의 먹거리를 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었다. 공영도매시장의 설립 목적은 농수산물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민생활의 안정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좋은 목적은 법률에만 있을 뿐, 현장에서는 작동되지 않는다. 애초 현대화사업도 이런 목적에 충실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당연히 전근대적인 거래제도 또한 현대화하는 게 맞는 얘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경매 위주의 39년 전 거래제도를 그대로 고착화시
북한에서 연일 남북 관계가 적대적 두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는 조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휴전선 요새 장벽 설치에 이어 남북 연결 철도와 도로 폭파 등이 우리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고, 대한민국이나 한국이라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도 주목 대상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사안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에 지시한 통일 관련 헌법 조항 삭제 문제로 과연 언제, 어떻게 헌법 조항을 개정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그런데, 그것보다도 더 충격적인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북한이 10월 12일 밤부터 공식 문서에서 주체 연호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12일 밤에 나온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서 주체 연호 대신 서기 2024년 연호를 사용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0월 12일자 제호에 주체113(2024)로 표기됐지만, 다음날인 13일자 제호에는 서기로만 표기됐다. 북한이 주체 연호를 도입한 것은 1997년 9월 9일 정권 수립 기념일로 제1대 수령인 김일성 주석의 탄생 연도인 1912년을 원년으로 삼았다. 그러므로 북한은 27년 만에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하고 서기 연호를 사용
우리는 평생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 빵을 먹을까 밥을 먹을까?’ 처럼 간단한 선택도 있지만 ‘내가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할까?’, ‘어떤 전공을 선택할까?’ 같은 복잡한 선택도 있다. 간단하든 복잡하든 그 전제는 내가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 인식을 통해 사람은 기회비용이나 기대값을 설정하고 나름의 판단 기준에 따라 선택을 한다. 그 판단의 기준은 사람마다 무척 달라서 선택의 결과를 쉽게 비난할 수 없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대부분의 만성 질환자들이 본인이 그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약을 먹고는 이상해진 몸 상태를 다시 치료하기 위해 또 다른 약을 찾아 헤맨다는 것 같다. 만성질환으로 약을 처방받은 사람들은 모두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말할 수 있다. 고지혈증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본다. 고지혈증으로 진단받기 위한 여러 가지 판단기준이 존재하는데, 대체로 진단의 핵심 지표는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은 그 구조가 큰 데다 복합체를 형성하기 쉽고 지용성이 높아 혈관에 붙음으로써 우리 혈액의 흐름을 막는다.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고지혈증 치료제의 대표주자가 스타틴 계열의 약
어떤 사람이 자신의 특정한 사상이나 감정을 문학, 미술, 음악 등의 형태로 표현된 창작물을 만들어내면, 저작권법은 그 창작자에게 일정 기간을 전제로 하는 독점적 권리인 ‘저작권’을 부여함으로써 더 많은 창작행위를 할 유인을 제공한다. 또 창작의 결과물인 저작물 등을 가창이나 연기 등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실연자(實演者)', 음악저작물이 담긴 음반 제작에 관여한 '음반제작자', 그리고 '방송사업자'에 대해서도 별도의 권리를 부여한다. 이들은 직접 창작행위를 하지는 않았지만 창작물의 전달에 기여하는 사람으로서 저작권이 아닌 ‘저작권에 이웃하는 권리’를 얻게 되며 그것이 ‘저작인접권’이다. 이번 글에서는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서술한다. 다만, 분량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입법 연혁이나 개별적인 권리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①권리의 주체, ②보호기간, ③권리 침해 판단 방법을 중심으로 차이점을 살핀다. 다소 법리적인 내용이 있어 문장이 잘 읽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작권법 법리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쉬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읽어보면 상식을 약간이나마 늘릴 수 있을 것이다. ◇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의 차이 1)
북한이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1차 회의를 열고 북한의 ‘사회주의 헌법’ 개정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회의가 열리기 전 대북 정책 관련 정부 기구와 다수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예고한 최고인민회의 안건에 헌법 개정이 포함된 것에 주목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공개적으로 지시한 헌법 개정, 즉 통일 관련 문구 삭제와 영토 조항 개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회의 결과를 전하는 북한 매체 보도를 보면 북한이 헌법 개정을 하기는 했지만 노동 연령과 선거 연령을 조정하는 내용이었다. 통일 문제나 영토 문제 조항이 개정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김정은 위원장 지시 사항을 비공개로 처리할 필요는 없다는 점에서 이번 회기에서 남북 관계 재조정 문제는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내부 사정에 대해 한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나 예상은 틀릴 수도 있다. 북한이 국가 운영과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헌법 개정’ 관련 예상이 틀린 것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북한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가장 큰 줄기에 해당하는 북한 정체성
김장철이 다가온다. 그런데 배추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알몸 절임배추’의 기억이 생생한데, 중국 배추가 시장에 쏟아질 판이다. 생배추를 들여온다니 그나마 한 걸음 양보, 눈 감아 준다고 치자. 겨우내 서민들의 밥상을 책임져 주기엔 중국 배추가 너무 무르다는 얘기도 논외로 하자. 하지만 양배추로 김치를 대체하자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일부 언론이 양배추 김치를 칭송한다.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 이제 세계인들도 한국 김치를 즐긴다. 그래도 양배추로 김치 담가 먹는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다. 중국이 한국의 김치 역사를 탐하는 이유가 뭔가. 김장 김치는 우리 문화유산이다. 전통과 맛의 보고다. 묵은지를 좋아한다면 양배추 김치와 비교하는 것 자체를 허튼소리라 할 것이다. ‘금배추’도 사실 농가와는 관계가 먼 얘기다. 헌법에 명시된 대로 정부는 농민의 이익 보호를 위해서라도 적실한 대책을 제대로 강구하라. 배춧잎 빛깔 만원 한 장 내고 배추 한 통 샀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한 포기에 2만 원까지 하는 ‘금배추’가 등장하는 등 배추 대란이 시작되었다. 9월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여름배추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폭염으로 배추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했
10월 1일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의 날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국군은 국가 생존과 번영의 최후 보루인 만큼 국군의 날에 국군 장병을 특별히 치하하고 격려하는 행사는 꼭 필요하다. 그러나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대해 한편에서 군의 사기와 국군 위용을 과시했다고 칭송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시대착오적인 권위주의 행사였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무슨 일이든 찬성과 반대 의견은 갈리기 마련이지만, 국군의 날 시가행진 논란에 대해서는 시비곡직을 가리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군의 사기, 우리 국민과 군의 신뢰,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제 명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필자가 어느 한쪽에서 토론하는 것보다는 객관적으로 득실 분석을 진행하는 것이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득실 분석은 찬성론과 반대론의 주요 논점에 대해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논점마다 기본 점수 70점을 부여하고, 맥락에 따라 점수를 더하거나 뺀 다음, 종합 평균 점수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 시가행진 찬성론 국군의 날에 군의 사기를 높이고 우리 군대 위용을 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최근 며칠 사이에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또다시 제기되면서 언론의 주목 대상으로 떠올랐다.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3일 “북한이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몇 차례 핵실험이 필요하다”며 “미국 대선 기간에 핵 위협을 부각해 관심을 끌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26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이 미국 대선 이전에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지만, 대선 이전보다는 이후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밝혔다. 국정원 보고나 국가안보실장의 7차 핵실험 전망에 대해 국내외 언론이 민감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지난 2022년 2월 이후 꾸준하게 제기된 문제라는 점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2년 반 동안 지속적으로 핵실험 예상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틀린 전망이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핵실험 전망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지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 당국의 7차 핵실험 전망은 과거 북한이 미국 대선 기간에 대형 도발을 자주 저질렀다는 인식에 근거한 것이다. 문제는 그런 인식이 착시의 결과라는 점이다. 북한의 과거 핵실험 사례를 차근차근 살펴보자. 제1차 핵실험은 2006년
5일 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정부와 의료계의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응급실 의료공백’ ‘응급실 뺑뺑이’ 등이 사회적 현안이 되었다. 시민들은 크게 불안해했고, 다소의 사건·사고들이 언론에 회자되었지만, 다행이 큰 사고는 없이 연휴는 넘겼다. 시민들이 긴장하면서 대비하고 있지만, 의료분쟁이 장기화되고 추위가 다가오면 더 큰 현안이 될 수밖에 없다. ◇ 가을 저녁이 아닌 여름저녁 이번 추석에 시민들이 피부로 가장 체감했던 것은 연휴 내내 계속됐던 폭염과 열대야였다. 예년보다 조금 빠른 추석이기는 했지만, 9월이 되면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모습을 가을바람 속에서 느낄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이번 한가위는 가을 저녁이 아닌 여름 저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폭염경보와 열대야가 연휴 내내 이어졌고, 기상 관측 이후로 가장 높은 9월 기온과 가장 늦은 열대야 등의 기록을 갱신했다. 추석 폭염으로 시민들은 성묘 등의 야외 활동을 중지하고, 야외수영장까지 찾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어르신들은 평생 가장 더운 추석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을까지 이어지는 폭염을 보면서 기후변화에 둔감한 대한민국 국민들도 이제는 기후변화가 본격화되는구나 하는 느낌을 가
사과값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나라, ‘금사과’가 비단 기후위기 때문일까? 저성장, 고금리, 고물가로 국민은 신음하고 있다. 반면 매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락할 때마다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의 도매시장법인들은 배를 불린다. 전근대적인 유통구조 덕택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는 아우성치더라도 거대 기업은 살을 찌운다. 언제까지 이를 두고볼 셈인가. 국민은 농산물 경매제도 개선 및 거래제도의 다양화를 요구하고 있다. ◇신음하는 국민 하루가 멀다고 폐업하는 중소상인들의 곡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저성장, 고금리와 고물가를 못 버티고 쓰러지는 상황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의 ‘최근 10년간 개인사업자 현황’ 자료가 그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2023년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은 79.4%로, 115만여 개인사업자가 창업을 하는 동안 91만여 사업체가 문을 닫았다. 즉, 10곳 중 8곳이 폐업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액을 조사, 소비 심리와 내수 경제 상황을 실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소매판매액지수도 좋지 않다. 2022년 2분기(-0.2%)부터 9분기 연속 줄어들어 2024년 2분기(4~6월)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나 감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