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의 수출이 6년 만에 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과 반도체·전자응용기기가 수출을 이끌었다. 한국무역협회가 29일 발간한 ‘스타트업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트업(창업 7년 미만)의 수출은 지난 2017년 2억7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4억2천만달러로 9개가량 급증했다. 이번 통계는 전체 벤처확인기업,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 창업 10년 미만 스타트업 수출 실적을 연도·국가·업종별로 집계한 자료다. 지난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8.3%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한국의 총수출액이 연평균 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높은 수치다. 2017년 2억7000만달러에 불과하던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 수출액은 지난해 24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6년 만에 약 9배 늘었다. 한국 전체 수출액에서 창업 10년 미만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벤처기업의 수출 비중은 2017년 2.3%에서 2023년 3.3%로 증가했고, 2017년 0%였던 스타트업의 수출 비중은 2023년 0.4%로 늘어났다. 스타트업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30.1%), 화학공업 제품(25.5%), 전
화성산업진흥원은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지원사업 활용 컨설팅 사업이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활용한 경험이 없거나, 사업참여에 필요한 과제기획서 작성 등의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기업 역량 진단, 교육, 맞춤형 코칭 등을 통해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맥스컨설팅(주)을 통해 20개 중소 제조기업(일반기업 10개, 창업기업 10개)을 대상으로 한 정부 지원 사업 발굴 및 필요한 사업계획 작성을 위한 교육, 사업계획의 검토 등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올해 5월말 기준 11개 기업이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돼 43억8000만 원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았다. 장성욱 기업지원팀장은 “화성시는 타지역에 비해 중소제조업이 많다"며 "이 사업은 화성시 중소기업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특화사업으로,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발전을 위한 맞춤식 특화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삼정오토메이션의 주성철 연구소장은 “우리 회사는 지금까지 정부사업 이용실적이 3백만원에 불과했는데 이번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정부지원금 2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발표한 24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한 15조38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월 22.6% 증가율 이후 최대치다. 오프라인 매출은 휴일이 지난해 4월에 비해 하루 줄었고 대규모점포 할인행사도 작년 4월에 집중됐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대형마트가 6.7%, 백화점이 2% 감소했다.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은 각각 5.9%, 3.2% 상승했지만 전체 매출은 0.2% 감소했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식품은 1.7%, 서비스·기타는 5.0% 증가했지만 이를 제외한 가전·문화가 13.2%, 아동·스포츠는 4.5% 감소하는 등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매출은 알리·테무 등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에 대응한 다양한 할인행사와 여행·배달 등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간편식 판매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온라인 유통은 가전·문화 13.2%, 식품 28.1%, 생활·가정 19.0%, 서비스·기타54.4% 등 모든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2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관광주민증' 서비스 운영 지역을 다음 달 1일부터 34곳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출시된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 해당 지역의 관광시설‧업체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행사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주민증은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기존 15개 지역, 300여 곳의 관광시설·업체에서 제공하던 혜택을 34개 지역, 800여 곳으로 확대한다. 기존 15개 지역은 △(강원)평창군, 정선군, △(충북)옥천군, 담양군, 제천시 △(충남) 태안군 △(인천) 강화군 △(경기) 연천군 △(전북) 고창군, 남원시 △(전남) 신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 거창군, 하동군 △(부산) 영도구 등이다. 이번에 신규로 확대되는 19개 지역은 △(강원) 삼척시, 양양군, 영월군, 태백시, 홍천군 △(충북) 괴산군, 영동군 △(충남) 예산군 △(경기) 가평군 △(전북) 무주군,
지난해 농가소득이 처음으로 연 5000만원을 넘어섰다. 농가 부채 또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5082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농작물 판매 등으로 벌어들이는 농업소득은 17.5% 늘어난 1114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농업총수입이 3792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하면서 농업경영비(2677만9000원)의 증가율(6.6%)을 웃돈 데 따른 것이다. 채소·과수 가격이 상승하고 쌀값 하락이 안정화되면서 수입이 늘었다. 공적보조금을 포함한 이전소득도 1718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12.7% 늘면서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6억804만3000원으로 1.4% 감소했다. 평균 부채는 4158만1000원으로 18.7% 증가했다. 지난해 농가의 연평균 가계지출은 3795만3000원으로 6.3%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어가의 평균 소득은 5477만9000원으로 3.5% 늘었다. 어업소득은 2141만 4000원으로 3.3% 올랐다. 어업의 총수입은 7845만 600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는 올해 1분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판매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 판매자가 매출을 일으킨 국가도 다양해졌다. 올해 한국 판매자가 매출을 일으킨 국가중 유럽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6% 늘었다. 호주·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는 10% 증가했다. 한국 판매자의 1분기 매출 증가율 1위는 '트레이딩 카드'는 65% 증가했다. 트레이딩 카드는 수집과 같은 취미를 목적으로 판매되는 소형의 사진 등이 들어간 카드로 최근에는 제테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2위는 자동차 부품, 3위는 K-뷰티로 각각 1분기 매출이 19%, 16% 증가했으며, 4위는 패션잡화로 10% 늘었다. 리셀(Re-Sell·웃돈을 얹어 물건을 되파는 것) 제품으로 관심이 높은 스니커즈, 중고 명품 가방, 액세서리 등의 판매도 활발했다. 특히 여성 액세서리 중 인기 K팝 아이돌이 모델로 한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인기를 끌며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베이 관계자는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와 강달러 현상으로 환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어 지금이 해외 판매 시작의 적기"라며 "한국 판매자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
- 日닛케이와 인터뷰…반도체 관련해 "새로운 R&D 시설 설치나 日기업 투자도 검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의 제조장치·재료 제조업체와 협업과 투자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최 회장은 전날 닛케이와 한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전용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분야 제조에서 일본 공급망과 협력을 빠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SK 하이닉스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관해 "한국내 증산에 더해서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경우는 일본과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제조할 수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생산시설 입지 조건으로 최 회장은 "청정에너지 조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연구개발(R&D) 시설 설치나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한다"며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 협력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관련해서는 "투자자로서 키옥시아의 성장을 바란다"며 원론적인 언급을 했다. 지난해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간 경영통합 협상은 SK하이
조미김 업계 1위인 '동원 양반김'도 다음 달부터 가격을 올린다.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CJ제일제당과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이 이달 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동원F&B도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이번 인상으로 동원 '양반 들기름김' 가격은 현재 9,480원에서 1만 원을 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미김 업체들은 올해 원재료인 '김 원초' 가격이 1년 전의 2배로 올라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해왔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김 가격 인상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평균 인상폭은 10%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J제일제당은 김 가격을 11∼30% 인상했다. 'CJ비비고 직화 들기름김'(5g 20봉), 'CJ 비비고 직화 참기름김'(4.5g 20봉) 가격을 8천980원에서 9천980원으로 1천원(11%) 올리고 'CJ 명가 재래김'(4g 16봉)은 5천380원에서 6천980원으로 1천600원(30%) 올리는 등 김 가격 인상했다. 김 전문업체인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도 주요 제품 가격을 10∼30%가량 인상했다. 일본과 중국의 원초 작황 부진 속에 한국 김 수출 수요가 늘었다. 국내 재고는 평년의 3분
- 일자리 증가 폭 7개 분기 연속 ↓ - 60대 일자리 24.9만개 늘어…20대 9.7만개·40대 2.4만개↓ 지난해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29만 3000개 늘어났다. 7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20대 이하 일자리는 10만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74만 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9만 3000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34만개 증가)에 비해 증가 폭이 축소된 것인데, 이는 7분기 연속 둔화 기록이다. 60대 이상의 일자리가 24만9000개 늘었으며 50대와 30대도 각각 11만3000개, 5만2000개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는 9만7000개 줄었고, 40대도 2만4000개 줄었다. 인구 감소와 경력직 우선 채용 경향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대 이하의 경우 2022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40대 일자리도 작년 3분기 4000개 줄면서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감소 폭을 키우고 있다. 산업별 임금 근로직 구성을 보면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
- 5월 23일(목) 밤 10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공방 토론 - 국회방송(NATV)은 23일 밤 10시 <정관용의 정책토론>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공방, 쟁점은?」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지난 2020년 법제화됐지만, 한차례 시행이 유예돼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투세는 금융투자 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초과 양도차익을 거둔 투자자에게 차익의 20%, 3억원 초과분은 25%를 세금으로 내도록 하는 게 골자이다. 하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이 금투세 폐지에 힘을 실으면서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코리아 디스카운트'원인으로 지목하며 증시 자금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신뢰성 유지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 기본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기존의 증권거래세·양도소득세 등 과세체계와의 형평성 문제를 비롯해 증시 영향과 세수 전망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증시 활성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금투세 시행과 정부의 정책이 상충된다는 지적도 나오며, 시행까지 남은 기간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금
지난해 국내 화장품 중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 넘게 감소했으나,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은 증가해 재작년보다 6.4% 늘어난 85억 달러(약 11조원) 세계 4위를 유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국내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작년 화장품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약 28억 달러(약 3조6천억원)로 5년째 가장 많았으나, 규모는 2022년 대비 23.1% 감소했다. 반면, 작년 북미 수출액은 13억 달러(약 1조7천억원), 유럽 수출액은 11억 달러(약 1조4천억원)로 재작년 대비 44%, 49.7%씩 급증했다. 작년 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44.7% 증가한 12억 달러(약 1조6천억원)를 기록하며 처음 10억 달러를 넘었다. 작년 미국의 화장품 수입액 비중은 국내 제품이 중국을 넘어 5위에 올랐다. 이밖에 작년 중동 수출액도 전년 대비 39.9% 늘었고 오세아니아는 39.2%, 중남미는 28.7% 증가하며 수출국이 165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수출 다변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는 미국으로 화장품 수출이 1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출액이 재작년보다 44.7% 높아지면서 미국내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거점인 '라이콘 타운' 신규 설치 후보 지역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라이콘 타운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창업과 성장, 나아가 지역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는 공간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유휴공간을 활용해 구축한다는 점에서 예산낭비를 막고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라이콘 타운이 구축되면 핵심 프로그램으로 유망 소상공인 창업지원사업이 매년 운영되며, 참여 소상공인들은 라이콘 타운 내 교육장에서 교육을 받고 우수 졸업생의 경우 보육공간까지 지원받게 되는 등 준비된 창업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참여자가 아니더라도 지역의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공유업무공간, 공유주방 등 공동시설을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중기부는 라이콘 타운이 설치됐거나 구축 중인 세종, 충남, 부산, 대전을 제외한 13개 시도 광역자치단체를 상대로 신청받는다. 신청 공간은 전용면적이 500㎡(150평) 이상이어야 하고 지자체에서 중기부에 최소 5년 이상 무상으로 임대할 수 있어야 한다. 선정되면 리모델링, 필요 물품 구매 등 라이콘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