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외식 대표 메뉴 8개 품목 중에서 냉면과 김밥·자장면·칼국수·비빔밥 등 5개 품목 가격이 지난달 또 올랐다. 특히 초복을 앞두고 이미 오를만큼 오른 삼계탕 가격에 소비자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1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냉면 가격은 5월 1만1천692원에서 지난달 1만1천923원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김밥은 3천423원에서 3천462원으로, 자장면은 7천223원에서 7천308원으로 각각 올랐다. 칼국수 한 그릇 가격도 9천154원에서 9천231원으로, 비빔밥은 1만846원에서 1만885원으로 각각 더 뛰었다. 특히,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지난 4월부터 석 달째 1만6천885원으로 평균 1만7천원에 육박했다. 7년 전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과 비교해보면 20.6%(2천885원) 오른 것이다. 삼계탕은 7년 전인 2017년 6월 1만4천원대 진입 후 5년 만인 2022년 7월 1만5천원을, 작년 1월에는 1만6천원대로 올라섰다. 15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유명식당인 토속촌과 고려삼계탕은 이미 기본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을 받고 있다. 원조호수삼계탕과
앞으로 소비자 안전을 위해 소용량 화장품(50㎖(g) 이하)에 대한 기재·표시 의무가 강화된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화장품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이전까지는 용기에 기재 면적이 부족한 소용량 화장품은 표시 사항 중 일부를 생략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소비식약처장이 지정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한 경우, 화장품 유형의 경우 50㎖(g) 이하 소용량이라도 ‘전 성분’, ‘사용시 주의사항’ 등 기재·표시 사항을 반드시 적어야 한다. 또한, 이번 개정에 따라 민간 기관의 인증 결과를 화장품 광고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식약처장이 인정하는 기관에서 받은 화장품 인증 결과만 광고할 수 있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의 비종사 신고 절차도 간소화된다. 종전에는 책임판매관리자,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등이 해당 업무에 종사하지 않게 되더라도 이를 직접 신고하는 절차가 없었으나, 이제 당사자가 직접 관할 지방식약청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면 된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으로 소비자가 화장품을 더 안전하게 사용하는 기반을 제공하고 국내 화장품 인증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 기대감을 표했다.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책대출의 요건을 바꾼다. 국토교통부는 10일부터 전세사기 피해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책대출의 요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피해주택을 불가피하게 낙찰받거나 이미 버팀목전세대출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 요구사항 등을 고려해 추진했다. 다른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이용 중인 전세피해 임차인도 보다 낮은 금리의 피해자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향후 다른 주택을 취득할 때 대출 금리 0.2%포인트 인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70→80%), 대출 한도 확대(2억5천만→3억원) 등 디딤돌 대출의 생애 최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 전용 디딤돌 대출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요건은 60%에서 100%로 완화해 소득이 낮은 피해자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전세피해 임차인 전용 대출을 신청하려는 피해자들은 우리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 등 전국 5개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지점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국민연금 보험료가 월 최대 2만4천300원 오른다. 이달부터 보험료를 매기는 기준소득월액 상한액과 하한액이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 소득변동률(4.5%)에 맞춰 7월부터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590만원에서 617만원으로, 하한액은 37만원에서 39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이 기준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국민연금은 건강보험과 더불어 대표적인 사회보험으로, 세금이 아니기에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를 무한정 부과하진 않는다. 상한액 617만원은 월 617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더라도 월 소득이 617만원이라고 여기고 보험료를 거둔다. 하한액 39만원은 월 39만 이하로 벌더라도 적어도 월 39만원은 번다고 가정해 보험료를 물린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에다 보험료율(9%)을 곱해서 매긴다. 따라서 월 소득 617만원 이상 가입자의 보험료는 기존 월 53만1000원(590만원×9%)에서 55만5300원(617만원×9%)으로 월 2만4300원이 오른다. 직장인과 달리 지역가입자는 전액 본인 부담이다.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1995년 7월부터 201
세계에서 유통되는 한국기업 제품을 베낀 위조상품 규모가 97억달러(11조1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불법무역과 한국경제(Illicit trade and the Korean economy)’ 보고서를 3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국가이지만, 글로벌 가치사슬에 견고하게 통합돼 다양한 부문에서 위조상품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OECD는 한국기업의 위조상품이 유통되면, 소비자들은 정품 대신 위조상품을 구입하게 되고 이는 결국 한국기업의 수출 등 국내외 매출, 제조업 일자리, 정부 세수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OECD가 분석한 한국기업의 지재권을 침해하는 위조상품 규모는 2021년에 전 세계적으로 약 97억 달러(111조1000억원),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5%로 분석됐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품목은 전자제품(51%), 섬유·의류(20%), 화장품(15%), 잡화(6%), 장난감게임(5%) 등 순이다. 또한, 이들 위조상품이 유래된 지역은 홍콩(69%)과 중국(17%)이
가스공사는 5일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을 서울시 소매 요금을 기준으로 MJ(메가줄)당 현재의 20.8854원에서 22.2954원으로 1.41원 올린다고 공시했다. 정부는 이번 민수용도시가스 도매 요금 인상 이유를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에 이어 1년 2개월 만의 가스요금 인상으로 가스공사는 원가 이하의 가스를 공급, 지난 3월 말 기준 13조5천억원까지 쌓아온 미수금 증가세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가스요금 인상 폭을 6.8%대로 결정했다. 가스공사의 재정난을 아직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서울시 거주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3천770원의 난방비를 더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해 장부에 쌓인 '외상값' 성격이다.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가스공사의 사실상 영업손실에 해당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3조5천억원으로, 가스공사 전 임직원의 30년간 인건비를 상회하는 규모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현재 유가
중국계 미국인 작가인 기시 젠(Gish Jen, 1955년~)씨는 현재 상하이 뉴욕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Thank You, Mr. Nixon."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개혁 개방이전부터 지금까지 중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일상에서 만나고 만났던 중국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변하는 중국에 대한 감회를 섬세한 필치로 묘사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호감을 사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우리 또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 같아 그녀의 글을 그대로 소개한다. ◇ 일회용 반창고에 감탄했던 중국인들 1979년 내 어머니는 난징의 한 병원에서 일회용 반창고를 꺼냈다. 간호사들이 그 반창고 주위에 무리를 지어서 모여 놀라고 있었다. “서양에는 없는 게 없어!” 그들이 말했다. 우리는 가족 방문으로 중국에 있었는데, 상하이 친척들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설명한 미국의 세탁기, 냉장고 그리고 에어 컨디션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의 훌륭한 치아와 풍만한 체지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적인 경외심으로 VIP 대접이었다. 우리를 초대한 주인들은 갑자기 비싼 오렌지 소다(탄산음료
테슬라 주가가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초 수준으로 회복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엔비디아, 파라마운트글로벌 주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고용 둔화 조짐과 서비스업 공급자관리지수(PMI)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S&P500과 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특히,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생산 및 인도 수치 보고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테슬라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6.54% 뛴 246.3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번 주 테슬라 상승률은 23%로 2024년 손실을 거의 만회했다. 테슬라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 차량 인도량이 44만3956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46만6140대) 대비 4.8%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시장조사기관 LSEG가 정리한 분석가 12명의 예상은 43만8019대였다. 또 전 분기 인도량(38만6810대) 대비 14.8% 증가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안정화하고 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테슬라가 연간 200만 대를 향한 행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올 상반기 농식품(K-Food) 및 전·후방산업(K-Food+) 수출액이 누적 6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라면을 비롯한 쌀가공식품·과자·음료·김치 등이 K-푸드 플러스(K-Food+)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상반기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 누적액이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62억1천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농식품은 47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세를 보였다. K-푸드 플러스는 농식품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것을 말한다. 농식품 상위 수출대상국은 미국, 중국, 일본으로 나타났다. 대미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억368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7억200만달러로 3.1% 증가했으며, 일본은 엔저 등의 영향으로 7% 감소한 6억7100만달러 수출되며 3위 시장으로 비중이 낮아졌다. 이외에도 유럽, 중남미, 중동, 오세아니아 등에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 상위 품목은 라면, 쌀가공식품, 과자류 등으로 조사됐다. 가장
흑해 연안 국가인 조지아로 가는 하늘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6.26(수)~27(목), 양일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한-조지아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여객 및 화물 정기편 운항을 위한 운수권 신설 등에 합의했다. 조지아는 러시아와 튀르키에 등과 접하고 있는 흑해 연안 국가로,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나라다.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역 중심지에 위치하여 우리나라의 교역액도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해 내국인의 조지아 방문객은 9,835명이며, 2023년 교역액은 전해에 비해 60%가 증가한 2억7백만 달러에 이르렀다. 양국은 올해 2월부터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경제 협력 확대가 더욱 기대되는 국가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여객·화물 공용 운수권, 주 7회를 신설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항공사는 각국의 수요에 맞게 여객 정기편 또는 화물 정기편을 주7회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양국 항공사의 자유로운 간접운항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 및 양국 항공사뿐 아니라, 제3
충남 당진시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손잡고 개발한 두렁콩수제비가 출시됐다고 3일 밝혔다. 두렁콩수제비는 따뜻한 콩국수다. 두렁콩수제비는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으로 지난해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콩 활용 대표메뉴 개발 용역을 맺고 개발한 메뉴다. 출시 하루 전인 2일 시식회에는 오성환 당진시장을 비롯한 두렁콩 생산단지 대표, 콩가공 관련 업체, 관계 기관 등에서 30여 명이 참석해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당진시는 지난해부터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함께 콩 활용 음식을 개발해 우수 음식점 5곳을 선정해 두렁콩수제비 요리법을 전수했다. 당진시와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이달부터 ‘박명숙면사랑’과 ‘또와분식’에서 선보인 뒤, 9월 중순에는 진관삼거리식당, 면천에이스식당, 면천콩국수식당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또 순두부아이스크림, 순두부녹차라떼, 콩막걸리 등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당진시는 우강·합덕평야를 중심으로 재배되는 두렁콩 서리태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비 20억원을 확보해 지난해부터 남부권을 중심으로 118㏊에 콩을 재배해 두렁콩 직거래 장터 운영, 볶은 두렁콩 서리태 상품화, 두렁콩 찰떡 개발 등 하고 있다. 한편
6월 수출이 작년보다 5.1% 증가하면서 9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전체 수출증가율은 9.1%였다. 반도체는 134억달러를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70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 늘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전 품목의 수출이 4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전월보다 50.9% 늘어난 13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6월 대(對)미국 수출이 작년보다 14.7% 증가한 110억2000만달러를 나타내면서 역대 6월 최고 기록을 새로 써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다시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대중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작년보다 1.8% 증가한 107억달러에 그쳤다. 6월 수입액은 490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줄었다. 이에 따라 6월 무역수지는 8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 수입액의 경우 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