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양국 간 첫 공식 무역 합의를 도출하며, 영국산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관세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적인 관세 정책을 본격화한 이후 첫 개별국과의 실질 협상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연간 10만 대의 영국산 자동차에 부과되던 27.5%(최혜국 대우 포함 기준)의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적용되던 25%의 관세 역시 철폐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측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해서는 별도 협상을 통해 대체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이에 상응해 에탄올, 소고기, 농산물, 산업기계 등 다양한 미국산 제품에 대해 자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로 인해 약 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수출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국이 맥주 원료로 사용하는 에탄올에 적용하던 19%의 관세도 폐지된다. 하지만 미국은 대영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기본 상호관세 10%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미국은 약 60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
네이버가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 이상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9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786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053억원으로 15% 늘었고, 조정 EBITDA는 7010억원, 영업이익률은 18.1%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에는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분야 모두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각 부문 매출은 ▲서치플랫폼 1조127억원 ▲커머스 7879억원 ▲핀테크 3927억원 ▲콘텐츠 4593억원 ▲엔터프라이즈 1342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치플랫폼 부문은 AI 기반 타겟팅 개선과 광고 상품 최적화가 주효해 11.9% 상승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광고 지면을 플랫폼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범과 배송 서비스 재정비, 멤버십 혜택 강화 등으로 12% 성장했다. 온플랫폼 거래액은 10.1% 증가했으며, 광고 매출 역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11% 증가한 3927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91억4천만달러(약 12조8천463억원)를 기록했다. 직전 2월(71억8천만달러)보다 약 20억달러 많고, 작년 같은 달(69억9천만달러)과 비교해도 약 22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올해 들어 1분기(1∼3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192억6천만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164억8천만달러)에 비해 27억8천만달러 웃돌았다. 항목별로는 3월 상품수지 흑자(84억9천만달러)가 전월(81억8천만달러)이나 지난해 3월(83억9천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수출(593억1천만달러)은 반도체 수출이 1개월 만에 반등하고 컴퓨터 수출도 늘면서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수입(508억2천만달러)은 2.3% 불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4.6%)·석유제품(-15.1%)·원유(-9.0%) 등 원자재 수입이 7.5% 줄었지만, 반도체제조장비(85.1%)·반도체(10.6%)를 비롯한 자본재 수입이 14.1% 증가했다. 승용차(8.8%)·비내구소비재(3.8%) 등의 소비재 수입도 7.1%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2억1천만달러 적자로
미국인 출신 신임 교황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가 가톨릭교회의 수장을 맡게 됐다. 레오 14세는 미국인으로 페루 시민권을 갖고 있다. 바로 전임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인 출신이다. 역대 교황은 유럽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사도 베드로에서 레오 14세까지 총 267명의 교황 중 이탈리아 출신이 217명이다. 클레멘스 7세가 즉위한 1523년부터 요한 바오로 1세가 즉위 33일만에 선종한 1978년까지 약 455년간은 줄곧 이탈리아 출신이 교황을 도맡았다. 프랑스 16명, 독일 6명에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까지 유럽 출신 교황은 역대 95% 이상이다. 아프리카 출신은 3명으로, 492∼496년 재임한 젤라시오 1세가 마지막이었다. 그밖에 중동의 시리아 출신 교황들이 있었다. 미국인 교황 선출은 전 세계 신자들을 이끌면서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교황의 자리에 최강대국 출신을 앉히지 않는다는 통념을 뒤집는 깜짝 선택으로 여겨진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레오 14세 선택은 미국의 글로벌 파워에 맞서 균형을 잡으려는 경향이 있는 교회에서 미국 출신 추기경은 선출될 수 없다는 통념을 뒤집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본부장 남인순·박홍근)는 8일 중소기업중앙회 여의도회관 KBIZ홀에서 ‘민생정책 협약식’을 개최하고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전국 200여 개 직능단체와 함께 민생 공약 실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후보는 이날 “정치라고 하는 것도 농사를 짓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시기의 정치를 보면 농사는 안 짓고 가을 돼서 수확, 추수만 하러 다니는 시절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능 단체들과의 관계를 특별히 일상적으로 평소에 잘 맺고, 또 그분들이 원하는 바들을 평소에 토론하고 입법, 국가 정책에 반영해서 평소에 실제 할 일을 해야지 선거 때 다 돼서 밤에 모여가지고 사진 한 장씩 찍으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살림을 맡으려면 과제가 몇 개 있다. 첫째는 지역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영남에서도 많은 지지를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각 사회 부문, 부문마다 이해관계를 다양하게 가진 집단들이 있다. 그분들하고 평소에 관계를 만들어서 직능으로 진출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각각의 직능 단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 국회 사랑재 커피숍에서 단일화 관련 1:1 공개 회동을 가졌다. 한덕수 후보는 이날 회동에서 “시간 없다, 당장 결정하라”고 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뒤늦게 어디서 나타나서 단일화 책임 물으시나”고 했다. 결국 이들은 두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입장차만 거듭 확인했을 뿐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덕수 후보는 “우리가 이겨야 한다”며 “당에서 하라는 방법으로 하겠다. 후보님이 이기신 경선방식이든 뭐든 다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18일 동안 22번이나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나라가 어렵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자리가 막중하지 않느냐”며 “그럼 그걸 그만두고 나오셨을 때 상당히 준비가 되셨을 텐데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왜 안 들어오시고 밖에 계셨냐”고 되물었다. 양측은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입장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했다.
수원시민들이 버리고 있는 각종 '생활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수원시가 적극 나섰다.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높혀 나가기 위해서다.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생활폐기물을 감량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새빛시민 1인 쓰레기 1일 30g 감량’ 실천 서약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025년 생활폐기물 예상 발생량 13만 5147t의 10%인 1만 3516t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수원시 유정수 청소자원과장은 "시가 목표로 한 수치는 123만 시민이 하루에 생활 폐기물 30g을 감량하면 충분하게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30g은 플라스틱 배달 용기 1개, 테이크아웃 커피잔 3개, 라면 봉지 6개 분량이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19일부터 ‘새빛시민 1인 쓰레기 1일 30g 감량’ 캠페인을 펼쳐 나가고 있다. 캠페인은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 앱·홈페이지>신청접수 게시판에서 실천 서약을 하고, 하루 30g에 해당하는 생활폐기물 분리배출을 실천하면 된다. 수원시는 5월 31일까지 서약에
B2B 식자재 전문 기업 푸디스트는 최근 급식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전용 식자재를 공급하는 ‘The 미식 Road’(더 미식 로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급식의 외식화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물가로 인해 직장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구내식당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푸디스트만의 다채로운 외식 경험을 제공, 급식 이용객과 고객사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자 기획했다. 그동안 푸디스트는 급식 사업장에서 유명 외식 브랜드 메뉴를 제공하는 콜라보 이벤트를 실시해 왔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B2B 전용 식자재로 상품화해 공급함으로써, 급식의 외식화를 빠르게 확산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아비꼬, 육대장, 석관동떡볶이, 명랑핫도그, 근대골목단팥빵을 포함한 총 10개 외식 브랜드가 협력했다. 푸디스트는 연말까지 해당 브랜드의 전용 식자재를 위니드밥 등 전국 단체급식 고객사(직영 350개소·식재 고객사 1만1000개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루 평균 약 38만 명의 급식 이용객이 다채로운 프랜차이즈 맛집 메뉴를 구내식당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협력한 외식 브랜드의 시그니처 메뉴로는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회담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이뤄졌으며, 시 주석은 이를 계기로 7일부터 나흘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서두에서 시 주석을 "친애하는 동지"라고 불렀고, 시 주석은 “나의 오랜 동지”라 화답하며 깊은 상호 신뢰를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러한 표현을 통해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양국이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과 함께 전쟁의 참혹한 역사와 그 진실을 지켜나가는 동시에, 현대적 신나치주의와 군국주의의 부활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도 이에 동조하며 “국제 사회가 일방주의와 패권주의, 괴롭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러 양국은 책임 있는 강대국으로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 ▲원유·가스 등 에너지 협력 확대 ▲러시아산 자원에 대한 위안화 결제 확대 ▲극동 개발과 투자 연계
대법원의 이재명 허위사실공표죄 파기·환송판결에 대해 전국 법학교수 119명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의 위헌적인 허위사실공표죄 유죄 취지 파기환송판결을 규탄한다”며 “대법원장 조희대는 사법부의 명백한 정치개입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국 법학교수들은 “지난 1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원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대해 피고인을 무죄로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환송하는 이례적 판결을 선고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 제84조의 입법목적과 취지를 고려할 때 계속 중인 재판들은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모두 중단하라”면서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제도 개혁을 강력하게 제안하는 바 대법관 수를 대폭 증원하고 그 구성을 다양화하라”고 촉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특혜채용 의혹’ 고발사건에 대해 고발인 조사에 나선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이대환)는 심 총장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이달 16일 진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심 총장의 장녀 심씨가 채용 자격인 24개월 실무경력을 채우지 못했는데도 외교부 연구원직에 합격했다는 의혹과 외교부가 1차 채용 공고 때와 내용이 다른 2차 채용 공고를 내면서 응시 자격을 심씨에게 맞춰줬다고도 주장했다. 심 총장의 딸은 2차 채용 공고 때 합격했다. 사세행은 이같은 의혹을 근거로 지난 3월 심 총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또 사세행은 심 총장의 딸이 외교부 연구원직에 지원하면서 경력 사항으로 제출한 국립외교원 연구원 근무에도 특혜가 의심된다며 이 내용으로 같은달 추가 고발을 했다. 사세행 김한메 대표는 “조태열 장관은 심 총장 딸에게 특혜를 줄 목적으로 자신의 직무권한을 함부로 남용해 외교부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했고, 심 총장은 딸을 통해 조 장관으로부터 외교부 급여 상당의 뇌물
8일 서울고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 지하주차장 이용 불허했다. 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면서 포토라인에 설 전망이다. 서울고법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달 12일 예정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하면서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지상출입구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