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H20의 중국 수출을 무기한 제한하면서, 엔비디아는 약 55억 달러(약 7조6천억 원)에 달하는 손실 발생이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H20 칩이 슈퍼컴퓨터에 사용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안보 우려로 인해 지난 9일 수출 제한 통보를 받았으며, 14일에는 이 조치가 "무기한 유지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조치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미 정부는 중국의 AI 및 슈퍼컴퓨터 기술 개발을 견제하기 위해 2022년부터 고성능 반도체 수출을 단계적으로 제한해왔다. 이번 H20 칩 수출 제한은 그 연장선에서 나온 강도 높은 조치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H20 칩이 자사 제품 중 중국에서 가장 진보된 모델로, AI 추론(사용자 응답 단계) 성능 면에서 글로벌 수준과 견줄 만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미 정부는 H20에 대해 메모리 칩과의 고속 연결 기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슈퍼컴퓨터 활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 왔다. 실제 중국의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이 H20 칩을 채택해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수출 제
국내 대표 유리 전문기업 KCC글라스(대표 정몽익)가 하이엔드 유리 가공 전문 회원사 네트워크인 ‘이마스터클럽(e-MASTER Club)’을 출범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첫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마스터클럽은 에너지(Energy), 환경(Environment), 효율(Efficiency)의 ‘e’와 장인정신을 뜻하는 ‘MASTER’의 합성어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유리 가공 기업에 인증과 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고사양 설비와 우수한 품질 기준을 충족한 기업만이 가입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심사를 통해 자격이 유지된다. 이번에 출범한 이마스터클럽은 기존의 ‘유리 이맥스클럽(e-MAX Club)’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프로그램으로, 곡유리나 경량다복층유리 등 특수가공 분야까지 인증 항목을 확대하고 ‘이마스터 골드’ 등급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KCC글라스는 ‘정품 유리 인증 제도’를 도입해, 자사 유리를 사용하는 현장에 대해 실사와 샘플 분석을 통해 정품 인증서를 발급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회원사에게는 기술 자료 지원, 설비 투자 연계, 품질 컨설팅, 특판 현장 가공 인프라 연계, KOLA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과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지난 15일 저녁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58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유한양행 김열홍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58회 유한의학상 대상은 박완범 부교수(서울의대 서울대학교병원 내과학교실), 젊은 의학자상에는 최기홍 부교수(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과학교실)와 나민석 조교수(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한의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영예의 유한의학상 대상 수상자인 박완범 부교수는 세계 최단기간 항균제 감수성 검사기술을 개발해 향후 위중한 감염 상태를 반영하는 균혈증 환자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항생제 투여를 가능하게 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한 최기홍 부교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로 완전히 전환하거나 금연하는 것은 연초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비해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을 예방할 수 있음을 밝힌 연구에서 업적을 인정받았다. 나민석 조교수는 기존의 혈중 항체 반응에서
카카오뱅크는 키움증권과 투자 서비스 강결합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5일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카카오뱅크는 약 2,5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국내·해외주식 투자 서비스, 공모주 청약 정보 서비스, 증권사 IRP 혜택 비교하기 서비스 등 투자 서비스를 확대해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20년 연속 국내 개인투자자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대표적인 리테일 증권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 다양성과 고객 리서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에 키움증권의 투자 경쟁력을 강결합하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한다. 보다 많은 이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앱에서 간편하게 개설 가능한 '키움증권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증권사 금융상품 투자'와 'IRP 혜택 비교하기' 등 투자 서비스 내 키움증권의 채권과 IRP(개인형 퇴직연금) 상품 입점 등에 대해서도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뱅크의 대표적인 인기 상품인 '제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5,900만 대를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미국과 일본 시장의 강력한 성장세가 이번 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트너의 리서치 책임자 리시 파디(Rishi Padhi)는 "미국과 일본 시장의 성장 배경은 서로 달랐지만, 이들 시장의 회복세가 전체 PC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들이 재고를 조기 확보한 데 힘입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6% 급증했다. 여기에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수요도 추가 성장을 뒷받침했지만, 소비자 구매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가트너는 덧붙였다. 일본 시장에서는 윈도우 11에 따른 기업용 PC 교체 수요와 정부의 디지털 교육 정책이 맞물리며 1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정부의 'GIGA 스쿨' 정책에 따라 공급업체들이 교육용 크롬북 교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레노버가 9.6%의 출하량 증가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PC 출하량
스타벅스 코리아가 다가오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18일 청년 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담은 텀블러와 머그를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SS 커뮤니티 콘서트 셰이 텀블러(355ml)’와 ‘커뮤니티 사자 머그(355ml)’로 지난해 열린 ‘제4회 스타벅스 그림 공모전’에서 수상한 정년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으로 디자인했다. SS 커뮤니티 콘서트 셰이 텀블러(355ml)에는 김동연 작가의 작품인 ‘친구와 함께 하는 연주회’를 디자인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해당 작품은 동물들의 악기 연주에 맞춰 춤추는 나무, 해, 구름 등의 모습을 그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표현했다. 커뮤니티 사자 머그(355ml)에는 사람과 사자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카페에 모인 행복한 모습을 새겼다. 일상 속 다양성에 대한 포용의 메시지를 담은 박세준 작가의 ‘카페 사자와 친구들’이라는 작품으로 지난해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해당 상품은 매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9개점(▲대학로점 ▲성수역점 ▲서울대치과병원점 ▲적선점 ▲경동1960점 ▲독립문역점 ▲제주세화DT점 ▲종로R점 ▲환구단점)과 청년 장애인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조직 문화와 업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쇄신을 약속했다. 최근 위생 논란, 농지법 법률 위반, 임원의 '술자리 면접'까지 잇다른 불미스러운 사고에 따른 특별 조처다. 15일 더본코리아는 최근 불거진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 및 위생 논란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에 걸친 근본적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이사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해 내부 활동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외부와의 소통을 담당할 홍보팀도 별도로 구성한다. 그 외에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임직원 교육과 책임 의식 제고 방안도 병행한다. 최근 술자리 면접 등으로 문제가 된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라며 "향후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식품 위생 부문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재정비를 진행한다. 더본코리아는 위생 논란 이후 식품 안전·품질 관리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한 상태다. 이와 관련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조리와 유통 전 과
서울 집값이 작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전국 집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3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 대상이 아니었던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가격 급등이 전체적인 상승세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지난달 0.52% 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9월의 0.54%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1%→0.15%로, 전국은 -0.06%→0.01%로 각각 상승 전환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구(2.00%), 송파구(1.71%), 서초구(1.60%), 용산구(0.67%)의 상승폭이 컸다. 여기에 성동구(0.90%), 강동구(0.65%), 양천구(0.61%), 마포구(0.58%) 등도 가세했다. 수도권에서 인천(-0.16%)과 경기(-0.02%)는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하락폭은 2월보다 줄었다.부산(-0.17%)을 비롯한 5대 광역시(-0.16→-0.19%), 강원을 비롯한 8개 도(-0.05→-0.07%), 세종(-0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새로운 외국인 고객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인 ‘KB 퀵 센드(Quick Send)’의 이달 30일 출시를 앞두고 사전 이벤트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KB Quick Send’는 KB스타뱅킹에서 제공되는 외국인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로,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송금 속도가 특징이다. 송금 수수료는 건당 5,000원으로, 기존 해외송금 서비스에서 발생하던 중계수수료와 전신료가 없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다. 또한, 장기간 소요되던 처리 기간도 최대 1영업일 이내로 단축하여 실시간 송금이 가능해졌다. 외국인 고객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건당 최대 미화 1만불 상당액까지 송금할 수 있다. 송금 가능 국가는 네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5개국으로 시작하며, 상반기 내로 최대 48개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사전 이벤트는 ‘KB Quick Send’ 출시를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KB스타뱅킹에서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또는 ▲서비스 출시 알림을 신청한 고객 중 선착순 3천명에게 총 50,000원 상당의 해외송금용 금융 쿠폰(5,000원 권 10장)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대해 최대 150만달러(약 21억 원)의 입항 수수료 부과를 검토 중인 가운데, 올해 1분기 중국의 벌크선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크선은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를 운송하는 화물선으로, 중국 조선업의 핵심 선종 중 하나다. 작년까지 전체 수주에서 약 60%를 차지했던 중국이 이번 분기에는 13건의 수주에 그쳐,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43건에 비해 무려 90% 이상 줄어든 수치다. 반면, 일본은 올해 1분기 벌크선 23건을 수주하며 중국을 앞질렀다. 일본이 벌크선 수주량에서 중국을 넘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조선·해운 전문 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이번 수주 급감이 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 정책의 초기 효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USTR은 지난 1월, 중국 정부의 해운·물류·조선 분야에 대한 과도한 재정지원과 외국 기업 진입 장벽이 무역법 301조에 저촉된다며 관련 제재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미국 항구에 들어오는 중국 선사 선박에는 100만달러,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에는 150만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유
경북 구미의 한 야산에서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5분쯤 구미의 한 야산에서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0시쯤 A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A씨는 지난달 치러진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와 관련해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다”며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편식(HMR) 시장에 '불맛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직화 조리 특유의 불향에 매운맛을 더한 ‘불맛’ 간편식이 외식에 버금가는 풍미를 구현하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조리의 간편함은 물론, 직화 특유의 자극적인 맛을 구현하는 상품이 늘면서 ‘불맛’이 새로운 품질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은 직화 조리의 깊은 불향과 국내산 한돈의 풍미를 결합한 정통 불맛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산 돼지곱창을 참숯 직화 방식으로 구워낸 ‘참숯에 구운 직화곱창’은 선명한 불향을 살린 제품이다.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조리만으로도 구운 듯한 풍미와 쫄깃한 곱창 특유의 식감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으며, 복잡한 손질 없이 간편하게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불맛한판’ 시리즈 중 '간편 안주 라인'으로 대파곱창, 대파막창, 꽈리곱창 등을 구성해, 직화 양념에 국내산 대파와 꽈리고추를 더해 입안에서 풍성하게 터지는 맛을 구현했다.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불향이 어우러지며, 간편한 조리만으로도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식사용 간편식 시장에서도 불맛을 테마로 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워홈의 ‘감자탕 볶음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