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오고갔다는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2일 파리 기자회견에서 탈당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귀국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현재) 모르는 사안들이 많아 상황을 좀 파악할 것”이라며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 책임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파리로) 출국할 때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학교와 공식 계약을 통해 갔던 것인데 (도망갔다고) 저를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봐 오늘 귀국했다”며 조기 귀국 경위를 설명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는 송 전 대표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 한때 혼잡을 이뤘다. 지지자는 “선당후사 송영길, 믿는다 송영길”을 외쳤고 보수단체는 “송영길 구속하라”고 외쳤다.
지난 호에서 소개한 베티 하트(Betty Hart)와 토드 리슬리(Todd R. Risley) 연구를 신경과학의 견해에 적용하면, 아이들에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틀에 박힌 언어가 아닌 사고하도록 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청각 처리 능력을 높이고 나아가서는 뇌의 움직임을 활성화해 학습 능력 향상을 가져온다. 인간의 뇌는 100억 개에서 1,000억 개의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로 구성돼 있다. 사람의 지능을 이루는 최소 단위인 뉴런은 밤낮에 관계없이 정보를 주고받는다. 각각의 뉴런에는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축삭이라는 관상 섬유 1개와 신호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수상돌기로 불리는 확장자가 여러 개 있다. 수상돌기는 나뭇가지와 같은 구조를 하고 있으며, 앞쪽 끝에는 야구의 글러브 형태와 같은 것이 붙어 있다. 뉴런의 축삭이 인접하는 뉴런의 수 상돌기와 기능적 결합을 형성하는 부위가 시냅스인데, 뇌의 중요한 활동 대부분이 시냅스에서 일어난다. 세포는 다른 세포와 정보를 주고받을 때에 인접하는 세포의 수상돌기 가까이 위치하는 축삭 말단의 작은 가지인 축삭종말에 축삭을 통해 전기신호를 보낸다. 정보를 보내는 측의 축삭과 받는 측의 수상돌기 간의 시냅스 간격에 전기신호
동두천시는 지난 1996년 4월 23일 동두천시 걸산동 밤나무골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도중 순직한 故이강욱 산림계장과 6명의 산림 공익근무 요원들을 위한 추도식을 지난 23일 시청 앞 산불진화 순직자 추도탑에서 거행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이날 추도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박상덕 부시장, 김승호 시의회 의장, 황주룡 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직원 및 산불전문 예방진화대 등 5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박상덕 부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고인들의 영령과 유족들을 위로하였으며, 더 이상 산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산불 예방에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다음달 15일까지인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시민들에게도 산불위험과 예방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천군은 수레울아트홀에서 일반음식점 기존영업자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신한대 김영성 교수(연천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가 맡았다. (사)한국외식업중앙회경기도북부지회 연천군지부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식중독 예방 관리와 살균소독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천군과 (사)한국외식업중앙회경기도북부지회 연천군지부는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구석기 축제를 앞두고 식중독 예방 및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위생교육을 마련했다. 김영성 교수는 교육을 통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도구를 고온에서 살균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위생을 위해 조리 시 반드시 위생모를 착용하고 시계, 반지 등의 장신구를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홍재마루에서 ‘일생의 시작, 전통의례교육-출생의례’ 전시와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통의례교육은 개인의 성장 과정과 함께하는 전통적인 통과의례에 중점을 둔 전시 및 교육으로, 재단은 사람의 생애주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통과의례의 첫 단계인 출생에서부터 유년기까지를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백일상과 돌 상차림, 관련 의상을 전시하는 한편 예절강사의 설명(교육)으로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고, 작명례 체험도 준비돼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관계자는 “통과의례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변화돼 왔는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출생-성년-혼인-장례에 따른 다양한 통과의례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니 주기적으로 방문해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생의 시작, 전통의례교육-출생의례’는 수원전통문화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수원전통문화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내 대부분의 민간 캠핑장과 키즈펜션이 안전 인증이나 설치검사를 받지 않은 어린이 놀이기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 감사관실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7일까지 도내 31개 시·군 어린이 놀이시설 1만8천여 곳을 대상으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2월 기준 행정안전부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도내 시설은 주택단지 1만2천490개소, 도시공원 3천49개소, 어린이집 1천846개소 등 총 1만8천263곳이다. 도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 검사 현황과 안전교육·보험 가입 여부 등을 전수조사하는 한편 임의로 150개 시설을 선정, 표본 현장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도내 민간 캠핑장 20곳 중 17곳이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른 설치 및 정기 시설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었다.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은 캠핑장 운영 시 안전 인증을 받은 놀이기구를 설치해야 하고 정기 시설검사, 안전관리자 지정 및 교육, 상해보험 가입 등 주기적으로 안전관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건설안전기술사와 건축
코로나이후 3년여만에 오산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한마당체육잔치'가 열렸다. ▲<오산시 제공>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2023 제12회 오산시장기 종목별 체육대회’를 오산종합운동장 등 관내 체육시설에서 시민들의 열띤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오산시와 오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종목별 가맹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대규모 체육행사로 축구 등 19개 종목, 7천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펼쳤다. 개회식은 지난 23일 오산종합운동장에서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8년 아시아 최대규모의 힙합 챔피언십에서 한국 최초 1위를 달성하고 현재 미디어 플랫폼 틱톡에서 380만 팔로워를 보유한 ‘아너브레이커즈’가 댄스뮤지컬 작품 ‘비스쿨’의 한 장면을 보여주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서 오산시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오산시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이고 멋스러운 태권도 시범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오산시 체육을 빛내고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시민 18명이 오산시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오산시체육회 권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3회째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에 경기도가 앞장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특히,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을 약속드렸다”며 “기후변화 주간 중 ‘경기 RE100’ 비전을 공개하겠다. 실무형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운영을 챙기겠다”고 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2일 김 지사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쉰 세 번째 맞는 지구의 날입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통해 도민들에게 전해졌다. 김 지사는 “오늘부터 한 주간 ‘나부터 그린-Green 지구’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변화 주간’을 운영한다”면서 “중고물품 플리마켓, 청사 내 1회용컵 반입 전면 금지 등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하며, 경기도 공공기관도 ‘1기관 1실천’을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기후변화가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극단적 가뭄, 폭우, 산불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며, 취약계층은 더 많은 위협에 노출될 것”이라 걱정했다. 하지만 기후위기 대응은 미래 성장 동력이기도 하다는 김 지사는 “기후테크로 첨단산업을 일으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
오산시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5월 5~7일까지 3일간 오산미니어처빌리지 실내외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특별행사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오산시 제공> 먼저 야외 잔디공간에서 열리는‘미니골프’는 장애물을 통과하여 가장 적은 타수로 홀컵에 공을 넣는 야외 체험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은 13개의 알파벳(M I N I A T U R E G O L F)으로 이루어진 미니어처 골프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미니골프에 참여한 가족에게는 홀컵에 구슬을 넣는 핀볼 형식의 ‘미니골프 게임 키트’도 받을 수 있다. 미니어처 골프 게임 키트는 오산미니어처빌리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키트로, 미니어처 디오라마를 제작할 때 사용되는 재료(도구)와 방법을 활용해 나만의 골프 코스를 미니어처로 만들 수 있게 구성돼 있다. 1층 로비에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소품을 미니어처로 제작해보는 상시 체험프로그램 ‘미니 베이커리’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아이스크림 파르페 모형을 키홀더로 만들 수 있다. 미니어처 작가와 함께 음식 모형을 만들어보는 ‘미니쿠킹 스튜디오’는 세계의 음식을 주제로 각국의 대표 음식을 미니어처 모형으로 만
올들어 두세 달 동안 블룸버그, CNN, BBC 등 외신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SM엔터 인수전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철수로 일단락됐다. 요즘 외신들의 한국 뉴스 보도 경향을 보면 좋은 뉴스는 잘 보도하지 않거나 보도하더라도 부정적인 면을 들추어내는 시각이 있다. 한국의 모든 것들이 그들이 보기에 경이적이긴 하지만 살짝 시기심,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고소함이 깔려 있는 것 같다. 한국의 제조업, 방산, K팝까지 너무 잘 나가기 때문에 치뤄야 하는 몫(?)이라고 자평하고 싶다. SM인수전은 한국 로컬뉴스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데도 외신들은 브레이킹 뉴스처럼 취급했다. 오직 K팝의 성공을 바라는 입장에선 지난 두세 달간 걱정스런 시선을 거둘 수 없었다. 이수만 전 총괄피디와 SM엔터 경영진 간의 깊은 갈등의 속내를 외부에선 알 길이 없다. 각자 할 말이 있을 테지만 어느 한쪽 편을 들기도 어렵다. K팝의 이미지가 혹시나 금 가지 않을까 우려하던 차에 방시혁 의장의 인수 포기와 카카오와의 협력 의사 표명은 무척 다행스럽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15일 관훈 포럼에서 인수를 중단한 배경에 대해 인수전에 들어갔을 때 생각했던 SM의 기업 가치를 넘어서는 상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와 공동으로 ‘정책구매제를 통한 정책 제안 활성화를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책구매제는 도민이 제안한 정책을 구매해 교육정책에 반영하는 것으로, 이번 토론회는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정책 제안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황진희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회는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전이 교육정책연구팀장과 이호동 의원의 발제로 진행됐으며, 패널로는 조성환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오정택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과장, 임희재 안양시 만안구 중·고등학교 운영위원 연합회장, 한건우 당동중학교 교감 등이 참여했다. 토론에선 ▲정책 제안 제도의 의의와 과제 ▲정책구매제 도입의 필요성과 정책 제안 활성화 방안 ▲정책구매제 성공을 위한 선결 조건 ▲정책 제안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축 ▲학부모와 교직원이 바라본 제안 제도와 정책구매제 등이 중점 논의됐다. 또한 의미 있는 정책 제안이 교육청의 숙의 과정을 거쳐 교육정책으로 발전하기 위한 조례 제정의 필요성이 논의됐는가 하면 정책구매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독창성 있는 제도 확보와 함께 투명한 운영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1일 반도체법에서 규정한 보조금이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용도로 쓰이지 않도록 설정한 '가드레일' 세부조항을 공개했다. 첨단 반도체의 경우 생산 능력을 5%, 성숙 공정을 사용한 반도체는 10% 이상 확장하지 못하는 게 골자다. 만약 해당 상한선을 넘으면 보조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그 대신 미국은 기술·공정 고도화를 위한 투자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미 첨단 반도체 장비를 중국으로 반입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수출 규제의 1년 유예를 받았는데 올 10월이 만료된다. 그 이후에 규제 유예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미국과 중국간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전쟁은 전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야 한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대항해 반도체 자급률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의 추격과 미국의 규제 사이에서 샌드위치 처지가 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 반도체는 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탈 중국론’을 거론하기도 하는데 그건 성급하다. 반도체 공장의 분산은 필요하지만 거대 중국시장을 내놓고 발을 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