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제 침체 극복을 위해 외국인투자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민간 투자 활성화에 나섰다. 경기도는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와 27일 오후 수원 노보텔에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병락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장, 이대표 경기도수출기업협회장, 이석한 경기도 중소기업CEO연합회장, 이기명 경기벤처기업협회, 박민영 ㈜엠젠 대표 등 경제인협회, 도내 혁신중소기업 등의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경기도 외국인투자기업의 날’ 행사를 열었다. 외국인투자기업의 날 행사는 2008년부터 개최해온 경기도 대표 투자유치 행사로,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투자 위축 등으로 온라인으로 운영하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다. 올해 외국인투자기업의 날 행사는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경제 활력을 회복한다’는 민선8기 도정 철학을 반영해 예년과는 다른 새로운 행사들이 추가됐다. 먼저 외국인투자기업협회, 경기도내 경제인협회 대표 등이 외국인투자기업과 도내 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투자기업이 혁신기업의 투자유치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민선8기 경기도 투자유치 정책 기조 발표를 통해 지역 맞춤형 선도 기업 유치전
돼지우리 콘크리트 바닥에 연탄보일러 온돌을 설치하고 천장에 온수가 자동으로 나와 돼지들을 목욕시킬 스프링클러를 단, 그의 아이디어는 적중한 듯했다. 돼지 새끼들이 추위로 얼어 죽는 일은 없었으며 우리의 환경이 아늑하고 좋았던지 다른 우리의 돼지보다 보름 정도 빨리 성장했다. 토실토실 살이 찐 돼지의 때깔도 좋았고 털에서 반짝반짝 윤기가 흘렀다. “돼지가 신이 나면 저런가?” 그는 자기가 만든 우리에서 그만큼 잘 커 주는 돼지를 흐뭇하고 자랑스러운 눈으로 지켜보면서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 이제 돼지우리 전체 공사를 따낼 수 있겠어,” 그러나 완벽하다고 생각한 그의 돼지우리는 생각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온돌에 불을 넣고, 따뜻한 물로 돼지 샤워를 시키면 시킬수록 우리 안의 수분이 외부 기온으로 차가워진 천장에 붙어 이슬처럼 물방울이 천장에 맺히기 시작했다. 환풍기를 가동했으나 수분을 빨아들이지는 못했다. 결로현상이 생기면 나중에 곰팡이가 피고, 돼지의 호흡에 좋을 리가 없었다. 천장에서 물방울이 맺혀 뚝뚝 떨어지는 걸 본 그는 코앞에서 승리를 놓친 기분이었다. “할 수 없어, 천장에 습기가 스며들지 못하게 해야지,” 그는 임시방편으로 환기통
수원시 호매실지구에서 서울 강남역(M5443·3000)·사당역(7800·7780)을 오가는 광역·전세버스 운행 횟수가 대폭 늘어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이성해)는 26일 호매실지구와 화성 동탄2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특별대책’을 발표했다고 수원시는 설명했다. 수원시는 "오는 2024년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 착공을 앞둔 호매실지역에는 신분당선 개통 전까지 주민들이 서울 강남·사당역과 인근 철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수단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호매실지구에서 강남·사당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11대가 추가로 도입되고, 강남·사당역 출퇴근 전세버스는 10회 증편 운행한다. 또 2층 전기버스를 5대 도입하는 등 광역버스 공급물량을 대폭 늘린다. 시는 또 광교중앙역과 수원역으로 가는 시내·마을버스를 증차해 인근 철도역과 연계를 강화한다. 광교중앙역 방면 시내버스 1개 노선을 증차하고, 수원역 방면 마을버스 1개 노선 운행을 정상화(3대)한다. 아울러 호매실지구와 인접한 수원 당수 1·2 공공주택지구가 조정될 때 주요 광역버스, 시내버스 노선 경유 등으로 혼잡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수 1·2
경기도가 26일 미래성장산업국 신설 등 경제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베이비부머기회과와 반려동물과를 신설하는 등 민선8기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했다. ▲ 사진제공 <경기도> 도는 먼저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전담할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하고, 소관부서로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등을 신설했다. 미래성장산업국은 첨단산업 경쟁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산업구조의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적극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후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하고, 산림과와 공원녹지과를 각각 산림녹지과와 정원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경기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 곳간’ 역할을 할 ‘사회적경제국’도 신설한다. 경기도 옛 청사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사회혁신복합단지 추진을 위한 사회적벤처경제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더 나은 기회 제공을 위한 베이비부머기회과를 신설하고 청년복지정책과를 청년기회과로 명칭을 변경한다. 이와 함께 노동안전과를 신설해 산업현장 노동안전망을 강화하고,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반려동물과를 신설해 선진 동물복지
▲노동자의 안심 노동 환경 조성 캠페인 모습<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는 근로기준법을 모범적으로 준수하고 있는 62개의 소규모 사업장을 ‘우리 동네 믿고 일할 수 있는 안심 사업장’으로 선정하고, 노동 권익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 동네 믿고 일할 수 있는 안심 사업장’은 노동 권익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단시간·취약계층 노동자의 노동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 관계법 등을 몰라 발생하는 불이익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9월 초까지 총 655개 사업장의 노동자 740명과 사업주 404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교부 ▲최저임금 준수 ▲주휴 수당 지급 ▲부당 대우 여부 등 노동 환경 실태 조사를 완료했다. 실태 조사 결과 근로기준법을 준수한 모범적인 사업장은 총 62개로, 앞으로 노동 권익 서포터즈가 해당 업체를 방문해 안심 사업장 인증서를 전달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노동 권익 서포터즈는 지난 14일 평내호평역과 21일 진접역 광장에서 노무사와 함께 단시간·취약계층 노동자의 노동 권익 향상과 노동 기본권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과 노동자들에 대한 법
고려대학교 스타트업 버디파이(Budify)가 MZ세대를 위한 로컬 여행비서앱을 전 세계 스토어에 동시 출시했다. 전 세계 여행시장의 트렌드가 로컬(현지) 중심으로 변화할 것을 전망하고, ‘로컬 중심의 편리한 여행을 도와주는 글로벌 OTA’를 창업하게 된 버디파이는, 지난 2021년 8월 사업을 시작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의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1년간 전략적인 사업화를 실현해왔다. 버디파이는 최소 기능 제품(MVP)을 활용해 고려대학교, 유타대학교, 조지메이슨대학교 등 다수의 외국인 교육기관과의 B2B 계약을 체결해냈다. 또 방한 외국인 약 5,000명에게 1.5억 원 규모의 로컬 여행서비스도 제공했다. 김규현(23) 버디파이 공동대표는 “지금까지의 버디파이 여정을 보면 우리가 가진 사업철학을 엿볼 수 있다”며 “사업의 본질이 투자에 대한 맹목적 의존이나 기업가치에 대한 집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전달할 가치와 그로부터 실현되는 수익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이 안 되는 이유를 나열할 시간에 되게 하는 방법을 찾는 팀이 버디파이”라고 강조했다. 버디파이는 현재 서울, 제주, 부산 등의 현지인이 직접 제공하는 특별한 P2P 경험 상품 120
▲ 농업박람회 행사장인 수원컨벤션센터 전경 <수원시 제공> 전국 규모의 농업인들 축제인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특례시와 (재)수원컨벤션센터는 두 기관이 전략적으로 유치한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10월 27~30일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과 야외광장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농업의 역사, 트렌드, 혁신기술, 주요 농정성과 등을 볼 수 있는 주제관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구성된 전국 규모 농업인 축제이다. 수원시는 농업기술 혁명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유한 도시다. 정조대왕 때 저수지를 구축하고 드넓은 둔전을 개발한, 조선 후기 농업 혁명 기점이었다. 해방 이후 수원시에 설립된 농촌진흥청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은 우리나라 농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는 ‘첨단농업연구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이필근 이사장은 “국립농업박물관 개관(12월)을 앞두고, 농업의 역사와 가치, 미래를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유치했다”며 “수원시와 수원컨벤션센터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수원에서 지속해서 개최되고, 수원이
김동연 경기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비판하며 국정 대전환과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을 듣고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신뢰와 믿음을 갖게 된 국민이 얼마나 될까 걱정스럽다”며“정부 인식은 여전히 안이하고, 혼란스럽고 이대로 가다간 실기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금 경제의 어려움은 과거 외환위기나 국제금융위기 때와는 차원이 다른 복합 경제위기로, 단기간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제대로 된 방향 설정과 대안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계획, 컨틴전시 플랜이 필요하다”며 ‘건전재정’이 아닌 ‘민생재정’‘신속하고 과감한 대책의 필요성’‘ 금리 인상 속도와 폭 조절’ 등 세 가지 정책 기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내년에는 경기가 더 어려워져 추경 편성이 불가피한데 지금 제대로 돈을 써야 추경 소요도 줄어든다"며 "지역사랑상품권, 공공임대주택 예산, 노인일자리예산 등을 원상회복 시키는 등 민생재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2008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할 때 ‘과감, 신속, 충분
청소년유해매체에 대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의 자율규제 시정률이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아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유해매체 모니터링단’이 출범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적발해 자율규제를 요청한 청소년유해콘텐츠는 총 932,335건에 달했으나 삭제 등의 시정조치 완료는 407,033건으로 50%에 그쳤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안전하고 건강한 온라인 매체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00여 명 규모의 ‘청소년 유해매체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모니터링단은 적발한 청소년유해콘텐츠를 온라인플랫폼 사업자들에게 공유하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삭제 등의 조치를 하도록 요청한다. 모니터링단이 출범한 2021년 5월 이후 2022년 9월 말까지 모니터링단이 온라인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요청한 자율규제 현황을 보면 대부분의 청소년유해콘텐츠가 해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니터링단이 적발한 932,335건 중 페이스북·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에서 적발한 콘텐츠는 684,131건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상의 청소년유해콘텐츠는 248,204
기업 10곳 중 4곳은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한 근무 방식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IT/정보통신업에 속한 기업들에서 그 정도가 높았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872명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시행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을 실시해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먼저,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에게 현재 재직중인 기업에서 유연근무제(일정한 시간과 장소 등을 요구하는 정형화된 근무 제도에서 탈피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근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 조직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38.5%가 ''우리 회사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한다'고 답했고 시행 여부는 임직원수와 기업이 속한 업종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유연근무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곳은 'IT/정보통신업'에 속한 기업들이었다. IT/정보통신업 기업에 재직중인 직장인 중 55.0%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해 타 업종 대비 높았다. 반면,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 중에서는 27.6%만이 '현재 재직중인 회사가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직원수로 구분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도봉을)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경영실적 보고서를 분석해 전날(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기순이익 총합이 4조 8,878억원을 기록해 2분기(4조 3,721억원) 대비 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 하에서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이자이익의 증가가 큰 기여를 했다.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이자순이익은 10조 1,534억원으로, 2분기(9조 7,279억원) 대비 4천억원 이상 증가해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대출 증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이익 중 이자이익 비중은 85%에 달한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금융사의 이자이익 비중 평균은 59%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금융사들이 수익 다변화는 외면한 채 이자이익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자이익에 대한 과도한 의존뿐 아니라 영업행태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통계에서 드러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약 20%에 불과하나, 예금의 경우
푸르밀에 원유를 공급해온 낙농가들이 “직속 농가가 현재 보유한 기준 원유량을 인수해달라”며 푸르밀 본사 앞에서 25일 집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 앞에 모인 이들은 "푸르밀을 한 가족으로 생각하며 성실히 (원유를) 납품해왔다”면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이상욱 임실낙우회장은 “1979년 낙농진흥회 설립 당시 낙농진흥회에 편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푸르밀의 강력한 권유에 손해를 감수하고 푸르밀의 직속농가로 잔류하게 됐다”며 푸르밀이 신의를 저버린 행동에 분노했다. 그러면서 “45년간 푸르밀과 관계를 돌이켜보며 푸르밀의 무성의하고 신의를 저버린 행위에 대해 분노와 좌절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평생 낙농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직속농가들의 앞으로의 생존과 생활을 생각하면 푸르밀의 단독적인 정책에 참으로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이들은 푸르밀에 ▲현재 직속농가가 보유한 기준원유량 인수 ▲푸르밀 보험에 따른 낙농가 피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 이 회장을 비롯한 낙농가 대표들은 푸르밀 본사를 찾아 요구조건을 담은 문서를 전달하며 회사의 결정권자와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신준호 푸르밀 전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의 부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