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해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이색 디저트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독특한 비주얼과 신선한 조합의 음식이 인기를 끌자,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디저트를 접목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대만식 디저트 또우화에 착안한 공차 '흑당 두부 밀크티', 배스킨라빈스 2월 이달의 맛 ‘아이스 초코 도쿄바나나’, 두바이 초콜릿 스타일의 설빙 '잔망루피 빙수', 메고지고 ‘카다이프 찹쌀떡’, 중국 디저트인 ‘마오진젠’을 모티브로 한 수건 모양의 세븐일레븐 ‘세븐셀렉트 수건모양초코마시멜로’ 등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디저트를 접목한 다양한 신메뉴가 출시됐다.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이러한 또우화를 공차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두부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강조한 ‘흑당 두부’ 신메뉴를 출시했다. 또우화는 대만의 인기 디저트로, 부드러운 두부에 달콤한 시럽과 다양한 토핑을 더해 즐기는 음식이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대만 인기 디저트로 알려진 또우화는 한국에서도 대만 여행 중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손꼽힌다. 배스킨라빈스는 2월 이달의 맛으로 ‘
고환율과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식품 시장이 연쇄적인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맞물리면서 농·축·수산물부터 가공식품까지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5~6월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수입 농·축·수산물의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이 연간 계약한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 단가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계약 화폐인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 단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5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2월보다 약 10% 높은 수준이다. 올해 계약한 수입 물량은 오는 5~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며, 가격 상승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 해산물 중 활랍스터도 환율 상승과 국제 무역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캐나다산 활랍스터의 수입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올랐으며,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향후 30%까지 가격이 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 대신 캐나다산 활랍스터를 대량 수입할 경우 국내 공급 물량이 줄어들고
1000만 구독자의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렉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 대해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0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 심리로 열린 구제역에 대한 공갈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구제역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주작감별사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쯔양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최모 변호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고 나머지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와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 등에게는 징역 3~1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우연히 타인의 약점을 알게 된 것을 기회 삼아 사리사욕을 채우기로 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며 "구독자 창출이 이익으로 직결되는 생태계에서 구독자 및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제작했고 유명세를 이용해 특정인의 치부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구제역 측 법률대리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이 피해자 측에 금전 요구를 하는 등의 협박은 없었다"는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해자 측
지난해 정부의 세수결손이 30조8000억원에 달하며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2024년 국세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수입은 336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조5000억원 감소했다. 본예산에 비해서는 30조8000억원이 덜 걷혔고, 지난해 9월 재추계치(337조7000억원)보다도 1조2000억원 줄었다. 세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법인세 감소였다. 지난해 법인세 수입은 62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9000억원 줄었다. 이는 기업 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12월 신고 법인이 예상보다 적어지면서 재추계보다도 7000억원이 추가로 감소했다. 소득세는 11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부동산 거래 부진으로 양도소득세가 9천억 원 줄어드는 등 일부 항목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부가가치세는 82조2000억원이 걷혔지만, 재추계 대비로는 1조5000억원이 부족했다.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로 환급액이 늘어난 점과 연말 내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수 부족으로 인해 지방교부세 등이 감액되면서 결산상 불용액은 20조1000억원을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2024년 연간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12월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연간 100건을 넘지 못했던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량이 2024년 105건을 기록하면서 전년 80건 대비 31.3% 증가했다. 거래금액 역시 전년 3조6306억원에서 7조8128억원으로 115.2% 증가하면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거래금액 규모를 기록했다. ●오피스빌딩 거래량 및 거래금액 모두 반등...GBD가 가장 큰 폭 오름세 월별로 살펴보면 2024년 1월(9건)부터 월 10건 이내의 흐름을 이어가던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1월 11건에 이어 12월에 22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2021년 5월(20건) 이후 월 거래량이 20건을 넘어선 것은 2024년 12월이 처음이다. 거래금액은 1월 1930억원으로 시작해 12월에 4배가량 증가한 7751억원으로 마감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GBD(강남구, 서초구)가 53건, 3조8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0.8%, 360.1%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9건의 거래량으로 3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사 주간지인 '뉴스위크(Newsweek)'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영국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에서 냉장고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뉴스위크는 시장 조사기관 '브랜드스파크(BrandSpark)'와 함께 17,000여 명의 영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유아동 용품, 식품∙음료, 건강, 미용∙개인 관리, 가전용품 등 주요 소매 부문별 신뢰받는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해당 순위가 100% 실제 구매자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었다며, 브랜드 신뢰도는 품질은 물론 기업의 윤리적 가치와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고객서비스를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영국 가전 전문 매체인 '굿하우스키핑(GoodHousekeeping)'이 최근 발표한 '최고의 냉장고' 순위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최고의 냉장고로 인정받았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와이드 스크린을 통한 스마트홈 기능과 넉넉한 수납공간, 베버리지 센터(Beverage Center) 등을 갖춰 100점 만점에 90점을 획득했다. 굿하우스키핑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대해 "이보다 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연금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이 지금처럼 운영되면 2041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2056년에 기금이 완전히 소진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더 내고 덜 받는’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라며 “국회에서 하루속히 합의안을 도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관련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강구하겠다”며 “2025년이 저출생 반전의 모멘텀을 확실히 살려 나가고 국민연금 개혁 등 초고령사회에 적극 대응하며, ‘인구 위기 대응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육아휴직은 꿈도 꿀 수 없다는 특수형태 근로자, 자영업자 등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를 빠르게 메꿔나가야 한다”면서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돌봄 확대와 의료 수요 대비, 노인 일자리 창출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있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경기 위축과 내수 침체 등이 맞물리며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고, 누적 임금체
KCC가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진보를 거듭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는 대리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현장에서 바로 페인트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를 시작했다. ‘KCC Smart 2.0’이라고 이름 붙여진 신기술은 KCC가 2023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KCC Smart’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KCC는 2023년 3월 대리점에서 페인트 색상 배합 설계부터 실제 조색까지 공정을 최대 5분 이내로 완료할 수 있는 AI기반 색상 설계 시스템 KCC Smart를 개발해 대리점 경쟁력과 고객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색상코드가 없는 색도 대리점 현장에서 바로 측색(색을 측정)하고, 조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KCC Smart 2.0’에 적용했다. 즉 원하는 색상이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없어도 즉석에서 AI측색기로 측정하면 ‘KCC Smart 2.0’으로 자동 입력되고 AI배합시스템과 상호작용을 통해 최적의 색상 배합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 KCC는 2023년 KCC-SMART를 선보인 후에도 연구개발을 이어온 것은 대리점 영업과 운영에 실질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유통 고객사의 사업 홍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맛있는 동행’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고객사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의 경쟁력을 홍보해 사업 성공을 지원하는 상생 모델이다.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솔루션 사업 본격화 기조에 맞춰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 지난 해부터 본격 운영해 △금별맥주 △백억커피 △바른보쌈1990 △동백카츠 등 현재까지 30개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에 대한 홍보를 지원했다. 이들 고객사의 가맹점 수를 모두 합치면 2,000여 곳에 이른다. ‘맛있는 동행’은 외식 브랜드의 인지도와 가치를 높여 가맹점 확보 등 사업 성공을 돕는 동시에, 고객사 락인 효과를 증대시키는 동반성장 활동이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사 90% 이상이 재계약을 체결해 CJ프레시웨이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CJ프레시웨이가 자체 역량으로 고객사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언론과 기업 공식 SNS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콘텐츠에서는 대표 메뉴, 성공 노하우, 가맹 시스템 등 외식 브랜드 경쟁력을 주요하게 다루고 CJ프레시웨이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시너지 효과도 제시한다. 대표자 인터뷰 등 외식 경영철학과 사업 전략을 심층
진보당이 11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어제(10일) ‘윤석열 등 내란사태 주범들의 방어권 보장’을 촉구하는 안건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방탄기구’로 전락한 인권위, 차라리 간판 내리라”고 촉구했다. 정혜경 진보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피핑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방탄기구’로 전락했다”며 “인권위가 시민들의 기본권을 짓밟은 12·3 친위쿠데타 국가폭력을 옹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혜경 대변인은 “윤석열은 군대를 투입해 헌법기관을 침탈한 가해자다. 이로 인해 국민전체가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받은 피해자”라면서 “인권위는 피해자를 버리고 가해자인 윤석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러니 ‘인권위가 사망했다’는 탄식이 나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등이 폭동을 선동한 결과도 적나라했다. 10일 극우세력이 점거한 인권위는 아수라장이었다”며 “이들은 회의장 길목의 통행을 막고, 멋대로 출입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상검증을 한답시고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이재명, 시진핑 등에 욕설을 요구했다”며 “무정부 상태의 막돼먹은 난동질이다. 인권위가 자초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윤석열 방탄기구, ‘안창호 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 중 하나인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해 현재 한국은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는데, 향후 여기에 25%의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전에서 8살 여학생과 40대 돌봄교사가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에서 흉기에 찔린 A양과 이 학교 교사 B씨가 발견됐다. 119 대원들이 의식이 없는 A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B 교사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직후 해당 교사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하고 있다. 조사를 받은 B 교사가 이날 밤 9시쯤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작년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목과 팔이 흉기에 자해를 한 교사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