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는 지난달 29일 LG유플러스(유플러스) 통신망을 사용하는 소상공인업장에 발생한 인터넷 접속망 장애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앞서 전달 29일 유플러스 인터넷망에 새벽 3시와 오후 6시 각 20여분간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유플러스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휴일 저녁시간 발생한 장애로 배달 주문을 접수하지 못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유플러스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PC방의 경우 해당 시간 업장을 이용하던 소비자의 80%가 자리를 이탈해 손해가 컸다고 언급했다. 소비자에게 보상을 해주느라 전주대비 50% 매출감소가 발생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공연 관계자는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유플러스는 약관 뒤에 숨어 소상공인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며 “통신장애로 손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반복되는 통신장애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 대표적 번화가로 꼽히는 홍대거리가 비어가고 있다. 눈길 돌리는 곳마다 ‘임대문의’ 현수막이 걸려 있고 상인들은 웃음을 잃었다. 국내 주요 기업과 문화공간이 모여있는 여의도 역시 마찬가지로 정리된 가게나 영업 종료 안내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지난 14일 오후 기자는 서울 도심 대표적 번화가인 홍대거리와 여의도를 방문해 상권실태를 확인했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불안한 국제정세 등이 상권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홍대거리는 입구부터 한산했다. 이날 비가 온 이유도 있었지만 주말 오후인 점을 감안하면 의아할 정도였다. 거리 끝까지 걷는 동안 우산끼리 부딪친 적이 없을 정도였다. 10분여를 걸었을 무렵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일대가 관광특구임을 알려주는 조형물 바로 옆에 빈 상가가 자리하고 있었다. 바로 맞은편에는 3층짜리 공실 상가가 유리벽으로 지나가는 행인을 비췄다. 홍대에서 수년간 전동카트를 몰며 유산균 음료를 팔았다는 A씨는 “5년 전만 하더라도 들어올 공간이 없었는데 지금 곳곳의 빈 가게를 보면 사업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근심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