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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1)

<박덕환 칼럼>

중소기업의 디지털 업무환경 도입은 중요한 이슈중 하나이다. 소위 디지털 전환으로 인식되는 디지털 업무환경은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동인이 된다.

 

 

디지털 전환의 개념은 제품, 공정, 비즈니스 모델, 조직, 데이터 등 기업 전반에 SW 기술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 등을 적용하여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구조를 혁신적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은 불량률을 줄이고 단위당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의 효과를 얻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

 

물론 이들 기업들은 과거부터 ERP(전사적 자원관리계획), SCM(공급망 관리), CRM(고객관계관리) 등 IT기술을 활용하는 정보화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일 것이다. 이들 기업들이 경험하는 디지털 업무환경은 고객, 경쟁 환경, 데이터, 혁신, 가치와 같은 5개의 영역에서 변화를 초래한다.

 

디지털 전환과 변혁

 

먼저 고객 영역은 디지털 전환에 따라 기업이 고객과 연결되는 방식 그리고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 달라지는 환경 변화를 의미한다. 기존의 소품종 대량생산에 기반을 둔 매스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고객관계는 디지털 전환 기술의 보급으로 양방향 네트워크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전방위 경쟁 영역은 정의된 산업 내 경쟁 환경에서 타 산업을 포함한 유동적 산업 간 융복합 환경으로 변화하였다. 기존에는 파트너와 경쟁업체라는 구분이 비교적 명확했다면 이들 간의 구분이 모호해지며 제로섬 방식의 경쟁 또한 협력을 통한 경쟁으로 바뀌게 된다.

 

세 번째로는 데이터의 생성과 활용 방식의 변화다. 기업 활동에 있어 데이터는 주로 회사 내부에서 보유·관리되며 대규모 IT 시스템을 구입하고 유지하는 형태로 운영되어 왔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는 별도의 계획 없이도 기업 활동 과정에서 생성되며 이러한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된다. 데이터의 활용은 비용절감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로의 연계로 확대되며, 데이터 관리 축이 생성과 유지, 관리에서 데이터 기반 지식의 창출로 바뀌게 된다.

 

네 번째로는 기업의 혁신 활동이 변화된다. 기존에는 실패를 회피하고 완성되고 검증된 제품으로 혁신활동이 이루어졌다면, 프로토타입 단계의 출시와 테스트 및 검증에 기반을 둔 의사결정 방식이 보다 확산되고 있다. 즉, 솔루션 중심의 느린 혁신과정이 문제해결 중심의 즉각적이고 유동적인 혁신과정으로 옮겨가고 있다.

 

다섯 번째는 산업별로 유형화된 가치가 고객의 요구사항에 기반을 둔 동적인 가치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동적인 가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혁신 생태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제품과 서비스 또한 제품의 서비스화 혹은 서비스의 제품화 같은 형태로 융합되고 있다. 원활한 융합을 위한 기반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생태계 내에 비선형적인 다중 연결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변화는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인한 ‘공진화(co-evolution)’의 원리로 이해할 수 있다. 기업과 시장 그리고 기술이 상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하나가 변하면 나머지도 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호응하면서 경제 생태계의 공진화 즉 발전적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1,2차 산업혁명은 19세기 중반을 전후해 발전한 동력(증기), 교통(철도망, 도로망), 통신, 전기기술 등 4대 기술에 의해 촉발되었다. 1970~1980년대 PC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촉발된 3차 산업혁명은 정보 저장과 처리역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며 경영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리고 지금의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같은 ICT 기술의 발전 역시 기업경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이 경제적 공진화를 리드하는 이유는 새로운 기술이 그 이전까지 불가능하던 가치 창출이나 경제적 행위를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술혁신은 조직과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 핵심기술들이 경제적 가치의 생산과 거래의 ‘조직화’에 있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일들을 가능하게 만든다.

 

공진화를 촉진하는 기술의 근간은 ‘연결성(Networking)’을 폭발적으로 강화시키는 정보통신(ICT)기술과 가치를 창출하는 정보 획득, 생산, 공유가 유연한 정보기술(IT)의 발전이다.

 

연결성은 지리적 거리의 한계나 규모와 범위의 한계를 넘어서는 효율적 통합조정과 원거리 경영을 가능하게 만들어 전대미문의 생산성 증대를 가져왔다. 그리고 상호 의존적인 다양한 행위자들이 정보(IT)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와 효용을 창출하는 산업 생태계의 조성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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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호수공원 루나분수와 여울공원 음악분수 오는 3일부터 본격 가동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동탄호수공원 루나분수·음악분수와 여울공원 음악분수를 오는 3일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동탄호수공원 루나분수쇼는 시의 주요 관광 랜드마크로서, 호수 위에 설치된 직경 15m 규모의 건축조형물‘더루나’와 높이 200m의 분수, 레이저, 특수 조명과 빔 프로젝트를 활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효과를 제공하는 음악분수쇼이다. 동탄호수공원 루나분수에서는 기존 루나쇼, 올푸쇼에 이어 지난 해 새롭게 공개된 ‘토보쇼’를 선보이며, 여울공원 음악분수에서도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추가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분수쇼가 진행된다. 루나분수쇼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4회 운영되며, 5월에는 3일, 11일, 17일, 25일 20시에 30분간 진행된다. 음악분수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2시, 16시, 19시, 20시 30분 총 4회 20분간 진행된다. 여울공원 음악분수는 오는 3일부터 주간은 매주 토·일요일 14시와 17시에 30분간, 야간은 매주 금·토·일요일 20시에 30분간 운영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동탄호수공원과 여울공원을 찾아 신나는 분수쇼를 관람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며 “내년 화성특례시 출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