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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0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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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선우, 김경...‘1억 공천헌금’ 의혹 두 달 만에 나란히 구속

증거인멸 우려 영장 발부...녹취록 공개 이후 김병기 의원까지 수사 확대 가능성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1억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3일 법원에서 모두 구속됐다. 지난해 12월 말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후 두 달여 만이며, 구속영장 청구 이후로는 약 한 달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두 사람 모두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의원의 구속으로 22대 국회가 개원한 이래 현역 의원이 구속된 사례는 지난해 9월 권성동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세 명이 됐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1월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강 의원이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공천헌금 처리 방안을 논의한 녹취록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김 전 시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며 자수서를 제출했지만, 강 의원은 쇼핑백을 건네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내용물이 돈인 줄 몰랐고, 알게 된 즉시 반환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경찰은 강 의원이 해당 금품을 전세자금 등으로 사용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으나, 강 의원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날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강 의원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구속으로 수사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 등 관련 인물들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전한다. 특히 2022년 4월 강 의원이 김병기 의원에게 공천헌금 문제를 언급하며 도움을 요청한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정치권에서는 추가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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