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올해 2분기 잠정 실적(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1301억7300만 원, 영업이익 1296억4900만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증권가 예상치를 모은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화의 2분기 예상 매출은 1조2330억 원, 영업이익은 537억 원 수준이었다. 실제 매출은 시장 예측을 약 8.3%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성과를 냈다. 한화는 오는 14일 연결 기준 실적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LG 컨소시엄’이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앞서 LG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LG AI연구원은 AI 원천 기술력을 입증했다. LG AI 연구원이 지난달 15일에 공개한 ‘엑사원 4.0(EXAONE 4.0)’은 글로벌 AI 성능분석 전문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한국 모델 기준 1위 오픈 공개모델 기준 글로벌 4위, 종합 글로벌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엑사원 4.0’이 최소 수 배에서 수십 배에 달하는 크기의 글로벌 프런티어 AI 모델들과의 비교에서 AI 기술 경쟁력을 입증받았다는 의미다. ‘LG 컨소시엄'은 LG AI 연구원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최신 프런티어 AI 모델과 대비해 95%가 아닌 100% 이상의 성능인 ‘K EXAONE(K 엑사원)’을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 AI 연구원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과 함께 K 엑사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는 AI 전환을 가속해 국가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LG 컨소시엄에는 주
최근 북한이 배후로 알려진 APT37 해킹그룹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RoKRAT’ 악성파일 모듈이 JPG 확장자를 가진 이미지 포맷 내부에 포함돼 공격하는 새로운 기법이 포착됐다. 이 같은 공격 방식은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 기법이라고 부르는데, 최근 국내에서 많이 포착될 정도로 위협 활성도가 높다.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Genians Security Center, GSC)는 최근 RoKRAT 악성코드에 대해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악성코드는 ‘국가정보와 방첩 원고.zip’라는 제목의 압축파일을 통해 유포됐다. 해당 압축파일을 풀면 내부에는 ‘국가정보와 방첩 원고’라는 이름의 바로가기 파일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바로가기 파일 사이즈는 약 54MB로 일반적인 바로가기 파일과 비교했을 때 용량이 비정상적으로 크다. 이는 코드 내부에 미끼용 정상 문서와 함께 RoKRAT 셸코드(Shellcode) 등이 은닉돼 있기 때문이다. 셸코드란 취약점을 이용해 시스템 내에서 특정 명령을 실행하도록 하는 기계어 코드를 뜻한다. 해당 링크 파일에서 은닉된 속성정보를 추출하면 ‘미끼용 정상 H
롯데건설이 시공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아파트가 8월 중 분양을 앞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커 '로또 청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잠실르엘 분양가는 3.3㎡당 6,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되며, 주변 시세를 감안하면 시세차익이 1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면적 74㎡의 경우 17억~18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5월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 같은 평형이 28억8,2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한 예측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 공시지가, 공사비 등을 감안해 조합과 시공사가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이기 때문에 송파구청에서 분양가 심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분양가가 나오진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잠시르엘은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16가구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시행 1주일 만에 소비 진작 효과를 내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전주 대비 2% 이상 늘어난 가운데 안경,패션·의류,외식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급증세가 나타났다. 4일 한국신용데이터(이하, KCD)에 따르면, KCD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된 지난달 21일~27일까지 한주 동안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38만2207곳의 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표에는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전 주 대비 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안경원 업종 매출이 전 주 대비 56.8%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패션·의류업 28.4%, 면 요리 전문점 25.5%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또 외국어학원 24.2%, 피자 23.7%, 초밥·롤 전문점 22.4%를 기록하며 안전세를 보였다. 미용업 21.2%, 스포츠·레저용품은 19.9% 등도 매출액 증가 폭이 컸다. KCD 관계자는 “폭염과 7월 말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서비스업 매출이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서비스업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역별로 경남 9.4%, 전북 7.5%, 강원 6.6
여야 의원 106명으로 구성된 국회철강포럼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미국발 '관세 폭탄' 등으로 위기를 맞은 국내 철강 산업 지원을 위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인 ‘K-스틸법’을 공동 발의했다.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은 해당 법안을 적극 지지하는 성명서를 배포하며, 향후 법안 발의를 통해 설치하는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에 공식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당 법안은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설치 ▲녹색철강기술 개발 및 투자에 대한 보조금·융자·세금감면·생산비용 등 지원 ▲녹색철강특구 조성 및 규제 혁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공동 대표)은 "미국과 유럽의 규제로 힘든 상황에 중국산 저가 철강도 밀려와 철강산업이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여야가 함께 했는데, 위기를 잘 돌파하도록 후속 법안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6월부터 전 세계에서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품목 관세 50%를 부과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내년부터 탄소 배출량 추정치를 계산해 철강기업 등에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다자녀 가구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을 강화하는 '2025년 세제개편안'을 내놓은 가운데,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에 따라 확보될 세수를 아동수당 확대에 사용하자”고 4일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 첫 세제 개편안은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던 신용카드등 소득공제 제도를 연장하고, 총급여 7000만원 이하 소득자의 기본공제액을 현행 300만원에서 자녀 1인당 50만원, 7000만원 초과 소득자는 1인당 25만원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7000만원 이하와 초과 근로소득자는 자녀 2인에 대해 각각 400만원, 300만원까지 기본공제 한도가 늘어난다. 2023년 36.2조원 규모 신용카드 소득공제액은 조세특례제합법상 전체 소득공제액의 약 95% 절대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27.1조원에서 약 34% 늘어나 같은 기간 총급여(과세대상 근로소득) 기준 근로소득이 26% 늘어난 것보다 빠른 속도다. 역대 정부가 추가공제 도입 등의 방식으로 공제를 확대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용혜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근로소득 100분위별 신용카드 소득공제 현황(2023년 귀속)’ 자료를 통해 소득 크기별 세액감면 효과를 분석한 결
IBK기업은행은 지난 1일 창립 64주년을 기념해 서울 을지로 본점 2층에 IBK역사관 ‘이음스퀘어(IE:UM²)’를 개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음스퀘어’는 ‘시간을 잇고, 가치를 쌓아, 미래를 만든다’라는 철학을 담아낸 공간이다. IE:UM²는 IBK E:TERNITY Museum: Layered²의 약자로 과거·현재·미래, 직원·고객·사회의 연결을 의미한다. 이 명칭은 기업은행 임직원 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IBK역사관은 IBK의 로고(CI)를 입체화한 큐브 3개(역사·혁신·비전)를 배치해 큐브별 주제에 맞춰 공간연출을 차별화했다. ‘역사큐브’는 기업은행의 발자취가 담긴 과거 문서, 어음 등의 사료로 채워졌고 ‘혁신큐브’는 한국경제에 기여한 기업은행의 성과와 본·지점 변천사를 담은 디지털액자로 구성됐다. ‘비전큐브’에서는 1960년대와 2020년대 임직원의 하루를 담아낸 영상을 통해 시대를 넘어 지속되는 기업은행의 가치를 전한다. 기업은행은 이음스퀘어를 단순한 역사관을 넘어 브랜드 체험과 소통의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역사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음스퀘어를 통해 IBK기업
정부가 추진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예팀이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엘지경영개발원 AI연구원 등 5개팀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인공 지능 기초 모형(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15개 팀에서 서면평가를 거쳐 10개 팀으로 압축했으며, 이후 발표평가를 거쳐 네이버클라우드 등 5개팀을 확정했다. 이번 발표평가에서는 참여 정예팀의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발표평가에 참여한 10개 정예팀은 모두 뛰어난 AI 기술력과 혁신적인 AI 모델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선정된 5개팀은 사업비 심의·조정 등 일련의 절차를 거친 후, 확정될 계획이다. 이들 5개 정예팀에게 지원되는 내용은 ‘데이터’와 ‘인재’, ‘그래픽 처리 장치(GPU)’ 등으로 세분된다. 5개 정예팀 모두는 데이터 분야 지원을 신청했다. 정예팀에 대한 데이터 지원은 △데이터 공동구매 △방송영상데이터 △팀별 데이터 모음(데이터셋) 구축·가공으로 구성된다. 먼저, 사전 공모·협의 등을 통해 확보된 고품질 데이터 제공기관 풀(pool)과 각
한국 제조업의 심각한 구조적 위기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발표한 전국 2,186개 제조기업 대상 ‘신사업 추진현황 및 애로사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제조업은 주력제품의 수명이 끝나가고 경쟁우위도 약화되고 있으며, 이를 대체할 신사업 추진도 부진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보고서에서 제조기업 10곳 중 8곳이 현재의 주력제품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진단했다. ‘성숙기(시장 포화)’라고 응답한 기업이 54.5%, ‘쇠퇴기(시장 축소)’로 본 곳도 27.8%에 달했다. 반면, 수요가 증가 중인 ‘성장기’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6.1%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정유·석유화학, 철강, 기계, 섬유, 자동차, 전자, 식품 등 대부분의 주력 제조업군에서 80% 이상이 ‘성숙기 또는 쇠퇴기’로 응답했다. 공급과잉이 극심한 철강 산업의 경우, OECD는 2024년 글로벌 과잉 생산능력이 6억3천만 톤에 달하며, 2027년엔 7억 톤을 넘어설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한국 연간 조강생산량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석유화학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BCG에 따르면 향후 2~3년간 1,500만 톤 수준의 범용 폴리머·에틸렌 신규
대우건설은 층간소음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개발의 결실로 개발한 고성능 바닥충격음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구조’를 개포우성7차에 최초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모두 1등급 성능을 획득한 기술로, 흡음재·탄성체·차음시트로 구성된 다층 복합구조를 통해 210mm 슬래브에서도 층고 증가 없이 최상위 등급의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과 완충재 전문제조기업인 동일수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실제 시공 환경을 반영해 대우건설에서 공사중인 현장에 시범 적용했고, 국토교통부 지정 성능인정기관인 LH 품질시험인정센터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2곳 모두에서 성능인정서를 취득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이 기술은 다른 1등급 제품보다 더 얇은 슬래브 두께로 성능인증을 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320mm 바닥구조로 경량·중량 1등급 인증을 따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거환경의 품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 중심의 건설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재기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채무조정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설된 채무조정 전담팀은 임원급이 직접 관리로 ▲상담 전문성 ▲채무조정 역량 ▲내부 시스템을 정비해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행된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의 취지에 발맞춰 채무조정 절차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실질적인 회생 기반 마련에 힘쓰기로 했다. 이 법률에 따르면 요건을 충족한 개인 채무자는 금융회사와 자율적으로 채무조정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더불어 원금 감면, 연체이자 면제, 상환 기간 연장 등 조치를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재기 의지가 있는 채무자는 금융권의 적극적인 조정을 통해 회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회복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상환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부실 여신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연체율 관리에도 효과적 일 것”이라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