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의원이 경기 회복을 위해 도입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섬을 비롯한 농어촌 지역에서는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29일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하나로마트는 전체 2천208개 중 5% 수준인 121개에 불과했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지침'에 따라 유사 업종이 없는 면 지역의 하나로마트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소비쿠폰 활용 불편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전남 신안군의 경우 14개 읍·면 중 과일 상점은 전무했다. 일부 섬 지역은 하나로마트 외에 편의점·마트 등이 있지만, 판매 품목이 제한적이어서 4시간가량 여객선으로 이동 후 다시 버스를 이용하여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삼석 의원은 "정부가 소비 활성화 및 소상공인 매출 증진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했으나, 농어촌 지역의 소비쿠폰 사용처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이 쿠폰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의 ‘챗GPT(ChatGPT)’로 촉발된 생성형 AI 시대는 일상생활 곳곳에 깊고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지만 편의성 확대와 함께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창작산업계도 마찬가지다. 생성형AI에게 명령하면 아주 멋진 그림을 그려주고, 주제에 맞는 노래도 만들어준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국회에서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AI 시대, 창작산업계 권리자 보호와 산업 발전의 조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박수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 범창작자정책협의체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개회사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AI는 생산성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창작 분야에서는 AI 학습과정에서 창작자들의 콘텐츠가 무단으로 이용되며 저작권 분쟁이 증가하고, AI가 창작자를 대체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의 발전과 창작자의 권리 보호라는 두 가치가 조화되고 함께 성장할 방안을 모색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김교흥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강석원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 원장, 추가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방문신 한국방송협회 회장, 벤자민 응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가운데 질문 받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 도입 여부와 관련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 후보자는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고 국제질병표준분류(ICD)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도로 민관협의체를 꾸리고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체계(KCD)에 게임이용장애를 실을지 여부를 논의해 왔다. 민형배 의원은 “게임산업은 콘텐츠 수출액의 60% 남짓을 차지한 우리나라에 굉장히 중요한 산업”이라며 “게임을 질병으로 규정할 경우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 문화비전과 충돌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그렇다’고 동의하며 “게임은 문화예술로, 질병이 아니”라며 “20세기에 문화적인 측면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이 바로 영화의 출연인데, 21세기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게임은 종합예술의 한 분야이고, 문화예술의 한 축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질병으로 생각하면서 접근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
해양수산부 산하 극지연구소와 한화오션이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를 위한 공식 계약을 체결하며, 대한민국 극지 탐사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 등 주요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2029년 12월까지 건조를 마치고, 쇄빙 성능 테스트 등을 거쳐 본격적인 극지 연구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재수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로 제작될 이번 쇄빙연구선은 북극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극지 항로 활용과 안전한 항해를 위한 실증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철 대표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연구 선박 건조를 넘어, 국가 전략 차원의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쇄빙연구선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09년 건조된 아라온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쇄빙연구선으로, 이후 남극과 북극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기후 변화에 따른 극지 연구의 확대 필요성과 국제적인 친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29일 올해 사업 현장에서 4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함양~창녕간 고속도로건설현장' 사고관련 및 사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함양~창녕간 고속도로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고 직후 모든 현장에서 즉시 작업을 중단했고,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작업을 중지토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로베이스에서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전면 재조사해 유사사고를 예방하고 생업을 위해 출근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재해예방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 사업 현장에서는 올해 4건의 중대재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줬다.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와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
전국의 '소비쿠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은 가맹점이 대부분이어서 손님이 늘어 평균 매출이 전국적으로 상승했다. 소비쿠폰과 더불어 폭염이 연일 이어지며 맥주 매출이 30.0% 안팎 증가하는 등 술과 담배 매출이 크게 늘었다. 편의점 운영 4사에 따르면, 소비쿠폰이 지급된 이달 22∼28일 일주일 매출과 방문객 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6월 24∼30일) 대비 급증했다. 29일 편의점 4사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매출과 방문객 수가 전월 같은 기간(6월 24~30일) 대비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24는 매출이 10% 이상 뛰었다고 밝혔으며, GS25도 "객단가가 평균 10%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 편의점 운영사들은 소비쿠폰 지급 후 가족 단위 쇼핑객과 중장년층 고객의 방문이 증가했다고 알렸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본래 편의점 고객 1인당 평균 구매 금액(객단가)은 7천원 정도인데, 소비쿠폰 지급 후 장바구니에 더 많이 담는다는 뜻이다. 소비쿠폰 소비에 대해 세븐일레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막판 총력전으로 펼쳐지는 미국과의 무역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미국 출국길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 전용기를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불과 사흘 앞두고 우리측 협상 카드로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을 제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미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을 위해 370억달러(약 54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가동 개시를 목표로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테슬라와 22조8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칩 AI6를 생산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부흥 정책과 투자 유치 전략과 맞아떨어지면서 한미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4,372억원, 영업이익은 6,303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계절적 조업일수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LNG선 중심의 매출 구조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특히 과거 저가로 수주된 컨테이너선의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고마진 LNG선 인도가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상선 부문은 LNG 운반선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수선 부문에서는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이 건조 완료 단계에 접어들며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군함 및 미 해군 대상 정비사업(MRO)의 안정적 수익 덕분에 수익성은 유지됐다. 해양 부문에서는 드릴십 개량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소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와 원가 절감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한번 무역 합의를 하지 못한 국가들을 상대로 최대 2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나 자리에서 "미국과 아직 무역 합의를 하지 못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15~20% 수준의 기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와 같은 관세율이 적용되는 국가는 약 200개국일 것이라고 언급하며 "15∼20%의 관세는 그 나라들이 미국에서 물건을 팔 때 치러야 할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영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새로운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오는 8월 1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한국, 캐나다, 멕시코 등 나머지 주요 무역 상대국과는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자동차·쌀 시장을 개방한 것과 관련해 "쌀 시장 개방이 아주 컸다. 일본은 여태껏 다른 어떤 나라에도 쌀 시장을 열어준 적이 없었다"고 자화자찬했다. 나아가 이날 미국과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한 중국을 향해선 일본, 인도네시아,
경기 포천시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노부부를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30대 농협은행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천경찰서는 지난 28일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침입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한 뒤, 귀금속과 현금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농협은행 포천 신읍지점에 근무 중인 직원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 부부는 해당 은행의 고객으로 이달 초 A씨가 근무하는 신읍지점을 찾아 현금을 인출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와 일면식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고, 이 사실을 바탕으로 피해자의 자택에 현금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A씨가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만 네 번째 사망사고를 낸 건설사 포스코이앤씨 지목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고가 반복된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같은 발언은 전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는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도 방어하지 않고 사고가 난 것"이라며 "포스코이앤씨 현장에는 저도 한번 가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에서는 1월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 전국 65개 소에 대한 현장 감독에 착수했다.
HD현대가 임직원들의 조직문화 내 핵심가치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새로운 보상 시스템을 도입한다. HD현대는 최근 경기도 판교의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와 네이버페이 박상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HD핵심가치 실천페이’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혁신 ▲도전 ▲존중 ▲안전을 골자로 한 ‘4대 핵심가치’ 실천을 독려하는 포상제도로, 실천 우수자에게 ‘실천포인트’, 협업과 존중을 실천한 직원에게는 ‘존중포인트’를 각각 지급한다. 해당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즉시 전환돼 온라인·오프라인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HD현대는 이 제도를 통해 구성원들의 핵심가치 이해도를 높이고 실천 문화를 강화함으로써 건강한 기업문화 형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상제도는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포한 HD현대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당시 HD현대는 ‘세상을 이끄는 혁신’, ‘두려움 없는 도전’, ‘상호 존중’, ‘모두를 위한 안전’을 전사적 가치로 정립한 바 있다. 실천페이 제도는 오는 8월부터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