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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니인터뷰> 민주당 김병관 의원 “‘후안무치’ 박 대통령 물러날 때까지 투쟁할 것”



2일 민주당 김병관 의원(경기 분당 갑)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전력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전열을 갖췄다.


김병관 의원은 이날 M이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박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김병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나.

  

A, 원래 우리 민주당이 계획했던 것은 어제(1) 탄핵 발의를 하고 오늘(2) 박 대통령의 탄핵을 표결하려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발의도 안됐다. 그래서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국민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다. 광장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박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는 국민들을 대신해 이곳에서라도 국민들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함이다. 두 번째로 박 대통령에 대한 우리 당의 탄핵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도 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발의에 찬성하지 않는 의원들에 대한 반성과 촉구의 의미도 담겨있다.

 

Q. 야당 원내대표들의 합의를 통해 9일로 탄핵 발의가 미뤄졌다. 성공 가능성은.

 

A. 더 이상 탄핵을 미뤄서는 안 된다. 국민의 여론이 그렇고, 우리 의원들도 내용을 같이 한다. 광장에 모인 민심을 보고 여야 의원들이 박 대통령의 탄핵 발의를 위해 2일날 힘을 모아 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국 무산됐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9일 진행될 탄핵은 오히려 오늘 보다 탄핵 가능성이 더 낮게 점쳐진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그리고 비박 사이에 교감을 통해 현 시국의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액션을 취할 수 있으며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상당히 많은 변수가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비박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 국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으로써는 11초가 아까운 시간이다. 그리고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도 어제를 기점으로 탄핵 의지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김무성 전 대표의 의사와 달리 비박계 의원들이 전체로 움직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현재로서는 개별 의원들의 양심과 판단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9일보다는 2일 탄핵 가결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본다. 그러나 9일 탄핵 가결이 불투명하다고 할지라도 지금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이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전력을 쏟아 붓고 있다.

 



Q.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에 방문하며 35일만에 외부일정을 가졌다. 어떻게 판단하나.


A. 한 마디로 후안무치(厚顔無恥)’라고 표현하고 싶다.


Q.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에 현지 상인들의 민심이 극명하게 갈렸다. 어떻게 보나.


A. 오늘 갤럽조사에서도 나왔듯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로 집계됐다. 벌써 3주째 4%대 지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으로써는 박 대통령의지지도가 더 떨어질 수도 없는 현실에 이르렀다. 중요한 것은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4%인 것이 아니라 박 대통령의 즉시 퇴진에 찬성하는 국민이 75% 이상이라는 결과다. 서문시장에서도 이런 민심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Q. 2일 탄핵안 발의가 무산되며 국회로 촛불이 향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A.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금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할 곳은 이곳 국회밖에 없는데 이 안에서도 이견이 생겨나며 한계를 보이고 있으니 성난 민심이 국회를 향할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민심을 받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Q. 국회로 촛불이 향할 경우 압박을 느낄 의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A. 우선 새누리당 의원들이 촛불 민심을 가장 크게 느낄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 못지않게 민주당 의원들도 성난 민심에 크게 압박을 느끼고 있다. 우리가 광장에 나가서 국민과 함께하고 박 대통령의 퇴진에 대한 우리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발로 뛰는 힘이다.


Q.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은 언제까지 이어갈 생각인가.


A. 기한을 정하고 시작한 농성은 아니다. 어제 의총 이후 시작하게 된 농성으로 지금은 9일 탄핵 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 같다. 국민들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광화문 광장을 지키고 있는데 이곳은 찬바람도 불지 않는다. 박 대통령의 탄핵이 성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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