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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일화 없었다’ 늘어난 선택지, 국민의 선택만 남았다



매번 대통령선거 때만 되면 반복됐던 후보 단일화.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운동 기간에도 초반부터 소문은 무성했지만, 단일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국면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선은 충분한 명분속에 각 후보들의 완주의지가 강했다.


선거운동이 종반으로 넘어가면서 ‘보수대통합’이라는 명분으로 바른정당 의원들이 탈당을 선언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여론의 뭇매속에,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내홍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유승민 후보가 결연한 의지를 보이면서 국민적 지지를 받았고, 바른정당도 더 이상의 탈당을 막고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 시작되기 전 2일까지 조사된 언론사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안정적인 1강 체제를 유지했고,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깜깜이 선거’기간을 지나고,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저마다, “양강체계를 구축했다”면서 대역전을 강조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빅데이터)골든크로스를 이뤘다”면서 “보수대통합으로 대역전할 것”으로 기대했고, 안철수 후보 측도 “걸어서 120시간 뚜벅이 유세로 안풍을 되살렸다”면서 “다시 선거초반 양강구도로 다시 만들었다”면서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후보측은 “깜깜이 선거 전의 1강 체제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세인 심상정, 유승민 후보도 모두 지지율이 올랐을 것을 예상하며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대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선거 막판 젋은 유권자들에 집중했다. 개혁보수를 외치고 있는 유승민 후보는 젊은 보수표를 겨냥해 대학가 집중유세를 펼쳤다. 선거운동 마지막날에도 대학가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명동에서 유세를 마무리 했다.


심상정 후보도 ‘정치개혁’을 외치며, 사표심리 방지에 공을 들였다. 심 후보는 “심상정의 한 표는 홍준표 잡는 적폐청산의 한 표, 문재인을 견인하는 개혁의 견인차가 되는 한 표, 안철수의 새정치를 대체하는 정치혁명의 한 표”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도 유승민 후보와 마찬가지로 마지막날 신촌에서 12시간 필리버스터 유세로 젊은층 유세에 힘썼다.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대선 지지율은 이후 새로운 정치국면에서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는 대통령 탄핵국면속에 치러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기간이 짧았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사드배치’ ‘최악의 실업률’ ‘경제위기’ 등 안보/경제이슈가 혼재하며 그 어느 대통령 선거때보다 많은 쟁점으로 치열했다.


국민의 선택도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이유다. ‘깜깜이 선거’기간을 지나면서 저마다 유리한 예측만 쏟아내는 가운데, 결국 국민이 선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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