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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계종 총무원, 설정 원장 지지 신도·스님 청사 진입 막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17일 오후 설정 총무원장을 지지하는 일부 신도와 스님들의 총무원 청사 진입을 차단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중앙종회의 불신임안 가결로 해임 위기에 놓인 설정 스님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뤄진 조치여서 주목된다.

 

이들 신도와 스님들에 따르면 설정 총무원장은 이날 오후 4~5시부터 2시간가량 연락이 되지 않고, 면담 요청도 계속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이를 걱정한 신도들은 경찰에 총무원장의 신변 보호를 요청했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후 총무원 직원들은 출입문을 지키며 한동안 출입을 통제했다.

 

한 스님은 “이날 오전까지는 스님을 뵐 수 있었는데, 한 2시간 정도 전부터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문자에 답도 없고 전화를 받지도 않고 있다”며 “자승 쪽 직원들 20여명이 원장실 앞을 막고 설정 스님을 꼼짝 못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상 감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설정 총무원장이 이날 인사를 단행하려 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정 총무원장은 총무부장과 호법부장 등 부·실장 인사를 단행하려고 했지만, 내부 반발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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